아랫 글은 현직 언어학 교수님이 왜에 관해서 짧게 쓰신 글인데 지금의 왜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과 거의 일치 합니다. 왜를 일본이라고 하는 것은 누구의 희망사항이고 실제는 다르기에 일본도 왜를 자신이라 주장하지 못하는데 말이죠...
"사학을 하시는 분들께서 꼭 이것을 아셨으면 해서 댓글의 것을 다시 올립니다.
저는 이덕일 소장이 쓴 책에서 '왜'의 문제가 무엇인지는 모릅니다. 그런데 사학자들은 倭라 하면 바로 일본인 줄로만 알고 있습니다. 濊 음이 변천하여 왜(倭)가 된 것은 우리를 지칭하는 것입니다. 濊는 淮, 澮, 蛙 등으로도 변했습니다. 우리도 스스로를 倭로 쓴 적이 있습니다. 중국 사서에는 왜국, 왜종, 왜인, 왜노, 왜왕 등이 등장합니다만 이는 우리를 말할 때도 있음을 사학자들은 알야야 합니다.
" <圖畵見聞志>에 "고려에서 오는 사신이 중국에 올 때는 항상 섭첩선을 썼다. 그 부채는 아청지를 썼는데 이를 倭扇(왜선)이라 했다"고 했습니다. 이 왜선은 당연 고려의 물건입니다. <용비어천가>에서는 倭를 '예(濊)라 했습니다. 또, 중종 때 최세진의 <훈몽자회>에서는 倭를 '예 와"라 했던 것입니다. '예'는 훈이고 '와'는 음을 말한 것입니다. 중종 때만 하더라도 倭는 '왜'가 아니라 '와'로 읽었던 것입니다. 濊가 변천한 음을 추적하면 중국 지도에 우리 선조의 근거지가 지천으로 깔려 있습니다. 이 변천한 음들도 그 선후가 있으니 우리 선조들의 시대별 이동, 근거지를 정확히 밝힐 수 있습니다. 사서로는 어려울 것입니다. 동북아역사재단이 낙랑의 위치를 사서로 내린 결론이 거짓임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