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비등비등하고 고만고만한 국가들이 병존하면서 치고박고 했던 유럽의 역사와 관행을 한국에 적용하는 게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전근대사회 모든 전쟁과 국력의 인구에서 나왔던 시절 조선이 국가대 국가로서 통일된 중국왕조에 끝까지 단독으로 자주(?)를 지키는 게 과연 가능한 얘기일까요?
인구수에서 15배가 넘어가는 나라입니다. (한반도가 통일된 상태에서입니다.) 이 나라와 전쟁을 한다는 것은 양국의 행정능력과 군사 기술력이 동일할 때 1:15로 싸워야 한다는 걸 의미하는 것이죠. 우리나라 역사에서 최고의 전투로 치는 명량해전이 바로 1:15의 전투였습니다.
대등할수가 없는 관계입니다. 통일된 중국왕조가 등장했을 시기에 '자주'를 지키는 유일한 길이 바로 '번신관계"를 인정하는 것이었습니다. 몇번의 위대한 전투로 승리할수는 있어도 끝까지 싸울수 없는 대상이었습니다.
고구려가 수나라와 당나라의 침략을 수차례나 이겨내고도 끝내는 당에 의해 쓰러질수 밖에 없는 배경이 있습니다. 물량앞에 장사 없는 거지요.
한번도 10배이상의 강국과 맞서본적이 없는 '입뿐인 자주론자'들이 쉽게 주장하는 게 속국론이죠.
현실의 근본적 힘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왜 맞짱뜨지 않느냐? 너희는 비자주적인 비굴한 자들이다.
일본에서 나온 역사관인데 그저 웃기기만 할 뿐입니다.
입뿐인 자주론자들은 자기보다 두어배만 강한 적이 나와도 바로 꼬리 내리고 굴종외에는 할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일본꼴이 바로 그꼴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