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6-09-16 11:12
[한국사] 임진왜란에서 명군의 역할에 대해 궁금한점.
 글쓴이 : 코스모르
조회 : 2,067  

대략 당시에 조정은 명군을 칭송하고 오히려 자기군대인 조선군을 깍아내리기 까지 했죠..

최근에는 명군은 오히려, 왜란에서 방해만 되었다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당시에 명군의 원조가 없이 조선군 단독으로 왜군을 몰아낼 정도가 되었나요?

임금은 국경으로 도망친 상태에서?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Marauder 16-09-16 11:28
   
딱히 방해만되었다는 글 본적 없는데요. 명군 때문에 민가에 피해가 있었다는 글은 많이봤어도...? 특히 평양성전투가 그러죠. 근데 기본적으로 전쟁종결 이유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었기 때문임을 생각해보면 시간 질질 끌다보면 이겼겠죠. 실질적으론 이겼다고보긴 힘들겠지만뭐...
바람꽃 16-09-16 13:16
   
평양성 전투로 전장의 상황을 뒤집은 초기 전투가 괸찬았고 그후 지지부진하다 울산성에서 잘싸웟죠.명군이 있었기에 조선군도 정비할 시간을 번겁니다.
촐라롱콘 16-09-16 14:15
   
애초에 고니시등이 지휘하는 일본군 제 1군이 평양에서 진격을 멈춘 가장 큰 이유가
명나라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였습니다.

뭐 국뽕들은 이순신 장군 활약때문에 보급이 어려워져서 진격을 멈추었다고 주장하기는 하지만.....

일본군이 평양과 그 주변고을에서 탈취한 식량만 최소 1만석~수 만석 규모에 달하며(이는 당시 일본군
제 1군이 적어도 수 개월은 버틸만한 군량이었습니다. 징비록에는 10만석을 탈취당했다고 하지만
고거는 좀 과장이 들어간 통계이고.....)
이만큼 확보한 군량미로 적어도 의주까지 진격하는 데는 아무런 장애가 없습니다. 평양에서 아무리 넉넉하게
소요날짜를 잡아도 10일 남짓이면 의주까지 진격가능한 거리이기 때문에......

그리고 함경도로 진격한 가토와 나베시마의 일본군 제2군은 조선수군이 없는 동해안루트를 따라 얼마든지
보급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적어도 조선경내에서는) 조선수군의 영향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가토군이 함경도를 거쳐 간도초입까지 갔다가 진격을 멈춘것은 함경도-동만주로 이어지는 험준한 산악지대와
여진족의 기습 등의 악조건을 뚫고 머나먼 요동으로 진격하기에는 무리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 일본군의 기세로 보았을때 평양을 탈취한 다음 며칠간 휴식과 정비를 취하고 다시 의주를 향해
진격한다 하더라도 적어도 10일 남짓이면 국경근처까지 도달이 가능한 전력이었기 때문에......
보급이 부족하여 평양에서 진격을 멈추었다는 의견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더구나 평양과 주변고을에서
몇 달을 버틸 군량을 확보했기 때문에......

그리고 국뽕들은 명나라군의 역할을 상당히 폄하하는 것 같던데......
적어도 전세를 전환시킨 결정적인 전투는 명나라군이 개입한 전투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1593년 1월의 평양성 탈환전투를 비롯하여(적어도 한양으로부터 북방에 주둔한 일본군들이 한양으로
후퇴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해준 전투입니다)

정유재란에서도 삼남지방을 집어삼킨 일본군의 경기-한양방면으로의 진입을 중단시킴은 물론
일본군들을 다시 남부해안지대로 후퇴시킨 직산 소사평전투도 명나라의 적극적인 개입의지를 확인했기
때문입니다.(물론 소사평전투내용적인 면에서는 비교적 명군 일본군 모두 각각 수 천규모의 중소규모 전투에다
무승부에 가까운 전투지이기는 하지만.....)

그리고 조명연합군의 울산,사천,순천 등 3로방면에서의 적극적인 공세도 말이 조명연합군이지 병력수에서는
명나라군이 80~90%를 차지하여 전선을 주도했고 조선군은 보조전력으로 참여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조선수군 역시 원균의 칠천량에서의 패전과 명량해전 이후시기부터는 명나라 수군이 참여하고부터
다시 일본수군에 대한 적극적인 공세를 펼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명량해전 직후시기만 하더라도 조선수군이 명량에서 일본수군의 예봉만 꺾은 상황이었고
정작 조선수군은 일본수군을 피해서 서해에서도 한참 북쪽인 전북 고군산군도에 들어가 짱박혀 칩거해있는
상태였고, 이시기 일본수군은 서해로 진입하여 적어도 전남북단 해역인 영광앞바다까지 이르렀습니다.)

다시 말해 칠천량해전으로 규모가 축소된 조선수군은 명량해전 등으로 상징되듯이 일본수군의 진격을
방어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규모가 보잘것 없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기에는 역부족이었으나 명나라수군의
참전 이후 규모면에서 상당히 커졌기 때문에 일본수군에 대한 공세가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디바2 16-09-16 17:20
   
음 그것보단 짐승같은 여진족보고 쫄았다고보는게맞죠? 조선이야 짐승같은여진족토벌을자주하다보니. 그닥.
그러나쪽본은 동네패쌈질하다 고작해바야 활복정도가 단데 여진족의흉폭함에쫄아 
당시쪽본이  명치러간건데 명눈치본다고 못갔다는건  말도안되는소리죠
중뽕들이 하는소리가 명이 무슨 대단한 듯하는데 쪽본이  못올라간건 여진족때문이었어요,
이 중뽕님아.
     
자기자신 16-09-17 02:44
   
촐라롱콘//이순신장군때문에 맞는데요 일본군전략이 수륙병진전략이예요 일본육군은 지상에서 싸우는것고 전투목적 일본수군은 군수물자나르는것군요 식량같은것 근데 그전략을 무산시키고 틀어진게 만든게 바로 이순신장군때문입니다 그것때문에 고니시부대는 식량.군수물자 기다리다가 옥포만에서 일본수군이 조선수군에게 완패당했다는 소리듣고 멘붕상태였죠 그리고 연이어 조선수군에게 계속 당하자  고니시도 스스로 더이상 진군은 무리라고 판단한것죠 식량도 없이 진군했다가 굶어죽는 아사자들이 계속 발생한것을 우려한겁니다 알았어요 무슨 명나라가 무서워서예요? 더구나나 고니시목적은 북쪽으로 피신한 조선국왕 선조잡는게 목표데 더구나나 추위도 한몫
     
전략설계 16-09-18 03:10
   
촐라롱콘님.
나보다 더 시원하게 얘기해주시네요.

한국사람이 조선군이 위대하다고 하고 싶지, 명군 잘 한다고 하고 싶겠습니까?
오죽하면 그렇게 얘길 하겠습니까?

그만큼 조선 땅에 벌어진 전쟁에서 조선의 주력군대 활약이 없었다는 것이죠.
의병과 수군의 활약, 그만큼 주력군대의 활약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조선의 주력군 부재를 명 육군이 대신한 것이고.
지 나라 땅 전쟁도 아닌데 얼마나 열심히 싸우겠습니까?

15만 왜군인데, 의병, 수군으로 이걸 물리칠 수 있겠습니까?

다른 나라 군대가 결정적 상황(평양성, 직산, 울산성)에서 주력으로 나선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것입니다.

요나라 40만 군대에도 굴복하지 않고,
황실기병 10만을 몰살시키고,
건국 직전 여진에 17만 출병하고,
왜구와 홍건적 침입을 겪고도 나라 망하기 직전까지 요동출병시킨 그 민족이..

외국군대를 불러서 이렇게 전쟁했다는 것은 반성해야 할 대목입니다.
병자호란은 더 가관이죠.
바람노래방 16-09-16 17:30
   
명군은 선조 도망의 변명꺼리 외에는 도움이 안되었다고 봅니다!
왜란 기간중 명군의 단독전투로 전황에 영향을 끼친적이 없죠!

명수군은 안그래도 쪼들리는 조선수군에게 지원받아야할 정도로 엉망진창이였습니다

 특히나 명군이 조선군에 끼친 악영향은 명군을 지원하기 위해 조선군을 지속적으로 해산시켜야 했다는 점이죠!
명군의 영향력은 평양성 전투 그것도 전투 자체보다는 상징성에 의한 영향력 말고는 오히려 피해만 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나이퍼 16-09-16 17:42
   
명 수군은 애초에 전황에 도움되는것은 하나도 없는게 기록이나 당시 명 상황에 비추면 알껀데
명 육군이 치룬 평양성 전투가 임란의 전황을 바꾼 포인트져
윗분 말처럼 명 육군 존재 자체가 일본에겐 부담스러운 존재임. 애초에 명이 참전하면서 일본 육군의 진군을 멈춰서 조선 육군의 전열을 재 정비 하는 시간을 줬기 때문임
거기다 이여송의 명 육군 5만이라는 숫자는 일본군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존재였음. 함경도쪽으로 진출한 가토도 해전의 연이은 패배와 의병이란 존재로 보급로가 차단되었고 또 가장 큰 문제는 여진족과 부딪힐 경우를 우려했기 때문에 더 이상 북진을 포기하게 되었음
애초에 명의 원군 자체만으로도 전황을 유리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음
     
전략설계 16-09-18 03:20
   
히데요시가 일본전국을 다 통일한 것도 아닌데.
조선출병한 다이묘들이 후계자도 어린 히데요시 믿고 지 영지 부대 날리려는
모험을 할 수 없는 것이죠.

명 육군 5만-10만이 안 싸우고 가만 있어도..
일본군이 전진해서 정면대결 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전후에 일본에서 다이묘들끼리 붙잤습니까?
어뜬 멍청한 다이묘가 조선에서 명군과 다이 다이 하겠습니까..

명나라 군대가 대단한 승전을 했다기 보다는, 있음으로써 왜군을 바닷가로 몰아내는
역할을 한 것이죠.

명육군은 이렇게 봐야 합니다.
명육군이 없었으면 직산에서 누가 막았을까요. 아찔합니다.
직산 다음은 안성인데. 왜군이 안성까지 전진하면 선조는 또 피난 준비했겠죠.
명량해전 결과를 알더라도 눈앞에 텅 빈 한성이 있는데 그냥 후퇴했겠습니까..

임란에서 명육군이 없었다 그 결과를 상상하기 어렵네요.

명육군에 대한 칭찬이 아니라 조선에 이런 군대가 없었다는 것이 반성할 점입니다.
5-10만 군대 규율을 갖고 적과 24시간 대치할 수 있는 그런 정규군대..
한번 싸우고 집으로 가서 농사짓는 것이 아니라..
몇천 단위도 아니고..

수만이 체계를 갖고 상시 적과 대치할 수 있는 정규군의 부재..
 
 
Total 5,277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79 [한국사] 이순신, 노량해전 직전 쓴 '최후의 작전 서한'… (6) 러키가이 09-30 5394
578 [한국사] <임진왜란 1592> 어떻게 보셨나요? (3) 버섹 09-30 2826
577 [한국사] 동해를 일본해로 표시한 것이 정상으로 보이는 이유 (6) 스리랑 09-29 4004
576 [한국사] 조선속 대금황제 두부국 09-29 3429
575 [한국사] 이징옥의 난 (1) 두부국 09-29 3628
574 [한국사] 조선은 집구석 운영하듯 하다가 망했다는 겁니다 (65) 니똥굵냐 09-27 5041
573 [한국사] 중국애들이 자꾸 한국어내 한자어를 착각하는데.. (15) 고이왕 09-27 5700
572 [한국사] 한명기 선생님이 쓴 명나라 군 행태에 대한 논문입니… (4) 고이왕 09-27 2448
571 [한국사] 우리는 언제부터 전라도를 호남으로 부르게 되었을… (15) 니똥굵냐 09-26 3998
570 [한국사] 임진왜란때 명군이 구원군이고 도움되는 군대였다고… (79) 고이왕 09-25 7719
569 [한국사] 한그릇으로 다같이 먹는 식문화는 5~60년대에 생긴거… (17) 아스카라스 09-24 4911
568 [한국사] 외국인들이 조선에 대해 기록한거 보면 제국주의적 … (5) 르후 09-24 4233
567 [한국사] 임진왜란 거기 김응수말곤 모두일본애들인가요? (8) 디바2 09-24 4344
566 [한국사] 신대문자요? 댄싱킹이 카피캣한건가요? (22) 디바2 09-23 3675
565 [한국사] 조선시대 영상 희귀 자료 (19) 애국자연대 09-21 5407
564 [한국사] 첨성대 기사를 보며 전부터 생각해본건대 (15) 스파게티 09-21 4227
563 [한국사] 개인적으로 이런데서 속국논란 왈가왈부하는건 별 … (43) Marauder 09-20 4125
562 [한국사] 백제 왕릉 발견 (4) 스파게티 09-20 6120
561 [한국사] 청나라내 외국인 사신 서열 - 조선 사신 (15) shrekandy 09-20 7446
560 [한국사] 속국에 관한 총정리 (69) 전략설계 09-20 4064
559 [한국사] 고려 군사 제도 3 (2) 두부국 09-19 3471
558 [한국사] 고려 군사 제도 2 두부국 09-19 2603
557 [한국사] 고려 군사 제도 1 (3) 두부국 09-19 4256
556 [한국사] 속국논쟁 (2) 상식3 09-19 2031
555 [한국사] [링크] 한명기 교수의 G2 시대에 읽는 조선 외교사 (5) Centurion 09-19 2672
554 [한국사] 조선이 자주국이 아니면 태국도 아니죠? (17) shrekandy 09-19 3735
553 [한국사] 조선의 갑옷 두정갑 (6) 솔피 09-19 12737
 <  171  172  173  174  175  176  177  178  179  1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