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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9-14 11:35
[한국사] 임진왜란 주요 전투에 대한 의견을 묻습니다.
 글쓴이 : 추리의세계
조회 : 3,001  

우리는 보통 임진왜란 3대 대첩(한산대첩, 행주대첩, 진주대첩(1차 진주성전투)), 혹은 4대 대첩(+명량) 을 이야기 합니다.


한산대첩 - 이순신 + 이억기, 원균


행주대첩 - 권율 + 명군 일부


진주대첩 - 김시민 + 곽재우 외곽 지원


명량대첩 - 일부에서 추가을 하는데 그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



물론 이는 우리 입장에서 본 가장 인상적인 승리를 추린 것인데요.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임진왜란 전체의 전투 지형을 감안한 3대 전투는



 4차 평양성 전투(조명 연합군 승) - 조일전쟁에서 마침내 조(+명)선군이 중요 거점인 평양성을 탈환함으로서 전쟁의 전환이 되는 기점(ex: 인천상륙작전) 


 벽제관 전투(일본 승) - 거칠 것 없이 일본을 몰아내던 조명 엽합군의 기세가 꺾이며, 이여송이 자만에서 소극으로 전환되는 시점. 이여송의 복지부동 시점이자 강화로 전략 수정을 함.


 행주대첩(조선 승)- 벽제관 전투 후 사기를 잃은 명군과 기세 오른 왜군. 왜군의 다이묘 종합 세트 공격을 행주산성에서 막아내며 조명연합군이 다시 헤게모니 장악.  



 입니다.


 EBS 프로그램에서 나왔던 임진왜란의 중요한 3대 전투인데요


 의외로 이순신의 해전이 없고, 전쟁사의 측면에서 중요도를 감안해서 육전만 골라냈더군요.(임진왜란 = 이순신이라고 생각했던 저는 방송을 보면서 약간 당황...)


  뭐 전쟁은 무조건 땅이라는 개념이 최근까지 존재해왔고, 여전히 유효합니다만...(우리나라 군대도 육군의 압도적인 파워장악)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요? (국까, 국뽕 다 사양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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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설계 16-09-14 11:54
   
나름대로 임란 5대전투를 꼽아보자면.. (왜군에 타격을 준 전투)

1위. 평양성 전투 - 국토를 다 뺏긴 상황에서 힘으로 왜군을 남으로 밀어내기 시작한 전투.
                            이 공성전을 보고 왜군이 웬만한 성은 수성을 포기하고 남하.
                            징비록에 전투 과정 잘 나와 있죠.
                            소서가 식량 없거나 요행으로 밀린게 아니라 순수 힘으로 밀린거임

2위 진주대첩 -  호남이 떨어졌으면 전라좌수영도 없고. 왜군의 보급문제도 사라지고
                      역으로 조명연합군의 보급은 어려워지는..

3위. 명량해전 - 왜군이 해상을 장악했다면, 직산에서 북진은 못 했다 하더라도, 삼남이나 영호남을 왜군이
                      장악하거나, 틈틈이 한양을 직공하는 패턴은 다양한 전쟁패턴이 왜군쪽에 가능..
                      일거에 왜성으로 다시 보냄

4위. 이치전투 - 적은 수로 고바야카와 6군을 막아 호남을 지킴.
                      호남이 떨어졌으면 전라좌수영도 없고. 왜군의 보급문제도 사라지고
                      역으로 조명연합군의 보급은 어려워지는..

5위. 울산성 전투 - 아무 저항을 받지 않던 왜성에 공성이 들어가,
                          더 이상 조선에 있다가는 디지겠다.. 왜군을 쩔게 만든..
                          최고의 방어는 바로 공격이다..
     
추리의세계 16-09-14 11:59
   
저도 이치전투를 아주 중요한 전투라고 생각합니다. 울산성 전투는 그 엄청났던 규모에 비해 소득이 너무 적어서...(가토의 농성전이 오히려 빛났던...)
전략설계 16-09-14 12:05
   
6위. 직산전투 - 어쨌든 방어가 불가능한 한성을 막았으니까.. 조선 조정이 다시 북으로 피난갈 뻔 했습니다

7위. 행주대첩 - 평양에서 남하하는 조명연합군과 중부권에서 어찌저찌 왜군이 대치해볼 생각조차
                      없게 만들었다..

8위. 노량해전 - 도망가는 길도 쉽지 않다.. 세상엔 공짜가 없다.. '줬으면 받는다'는 당연한 공식을 실행한 점
                      20세기에는 항복한 일본군 편하게 집으로 갔죠. 그래서 아베가 반성 안 합니다.
                      한게 있지만 받은게 없어서..

(밀게서 큰 논쟁 (게릴라전, 잠수함) 하고 쉬는 중이라 댓글이 있더라도 쉬겠습니다)
바람노래방 16-09-14 12:12
   
초기전황을 반전시킨 의미있는 전투로

한산대첩- 왜군이 평양을 포기하는 결정타 였다고 봅니다
행주대첩- 한강으로의 보급을 포기하고 경상도로 퇴각하게 한 결정타

명군을 불러들인건 선조의 최대의 패착, 임진왜란이 질질 끌게된 원인

이후는 위의 님들과 동일
득운 16-09-14 12:54
   
육전이냐 해전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 전쟁의 헤게모니를 가지고 있었느냐이기 때문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전쟁의 향방은 명나라와 일본이 결정하고, 조선은 그냥 따를 뿐이였습니다.
결국 2 나라의 의지가 바뀌는 시점의 전쟁들이 중요해 집니다.

그런 측면에서,

한산도 대첩 - 히데요시의 첫번째 공세 금지 명령(해전), 나비 효과
평양성 전투 - 최고로 중요
벽제관 전투 - 매우 중요
행주 대첩    - 매우 중요

로 볼 수 있습니다.
득운 16-09-14 12:59
   
이 중 가장 중요한 전투가 평양성 전투입니다.

일본 군 입장에서 평양성에서 최종 보스 명나라에게 졌다는 것은 매우 매우 큰 심리적 타격이였습니다.
여태까지 수년간 준비해오고, 개고생한것이 개볍신 짓, 아 역시 우린 아무리 노력해도 짱깨들한테 안돼...

이런 느낌을 일본군 전체에 줬을 것입니다.

이후부터는 이제 망했으니까, 어떻게 이 전쟁을 종결짓지? 그런 노력들 입니다.
     
국산아몬드 16-09-14 16:37
   
평양성 전투에서 젔어도 벽제관전투에서 명을 박살냈기 때문에 명군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다고 봅니다. 벽제관 전투이후로 명군이 오히려 소극적이 되니까요. 무엇보다도 보급이 제일 큰 문제였다고 봅니다
환9191 16-09-14 16:27
   
평양성 전투 이전에
일본군의 보급선이 길어지고
유격대의 출몰로
일본이 전력을 한데 모을수 없어서 졌다고 봅니다
벽제관으로 후퇴한 시점에서는 되갚아 주었으니
조명 연합군이 강해서 평양성에서 이겼다고 단정할수없지않을까요
Centurion 16-09-14 19:23
   
<< 행주대첩 - 권율 + 명군 일부 >>

이거 무슨 뜻이죠?
행주대첩에 명군 일부가 있었다는건 금시초문이네요.

벽제관에서 명군이 깨지고 물러간 뒤에..
이 명군하고 합류하려고 올라오던 권율의 조선군이..
행주산성에서 일본군의 공격을 물리친게 행주대첩인 걸로 아는데..

음.. 제가 모르는 명군이 행주산성에 있었던가요?
     
추리의세계 16-09-14 19:47
   
전에 박영규씨의 책(제목은 기억이 안나네요.)에서 읽었던 것을 참고했습니다. 명나라군 일부가 참전했다고 나오고요. 찾아보니 1999년 7월 29일 매일 경제신문에 나와 있는데, 추가로 찾지는 못했습니다.
코스모르 16-09-16 11:09
   
전 개인적으론 울산성 전투가 가장 흥미로운데요...... 이제까지는 조명군이 승리로 알았는데 최근 다큐를 보니 왜군이 이겼다고 생각 할수도 있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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