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당시, 조선군이란게 개국 200년동안 간간히 약탈하러오는 왜구들 이외에 정규전을 해본적이 없다보니
장비들이 제대로 갖추어 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라는걸 감안하셔야 할듯.
3. 군인들이라고해도 갑옷은 제각자 마련하는건데, 갑옷이란게 상당히 무겁고 비싼 물건임.
돈이 있음 제대로 갖추어져 있다가 입었을꺼고, 걍 평민들은 어느부분에 철갑이 없다던가. 뭐 그랬을수도 있고..
물론, 왜란이 장기화되면서
백성들과 조선군들 자기들도 죽기 싫으니까 필요에 의해 갖추어졌을겁니다.
흔히 우리가 포졸이라고 부르는 지방에서 징집된 주둔군들은 대부분 천옷을 입었었죠.
드라마의 부산진이나 동래성의 병사들도 전부 지방 주둔군들이었으니 고증이 틀렸다고 볼 수 없습니다.
갑옷이 귀했던 이유도 있겠지만 포졸들은 싸우기보다는 치안을 유지하기위해 운용되었다는 이유가 가장 컸겠죠.
갑사같은 갑옷을 입는 정규군들은 수도 한성에 주둔하다가 지방으로 파견하는 방식으로 운용되었으니...
임진왜란 초기 조선군 병사의 갑옷은 대부분 종이로 만든 지갑으로 싸고 가볍지만 칼과 화살에는 괜찮은 수준의 방호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총에는 맥없이 뚫리고 말죠. 그래서 새로 개발된 갑옷이 면으로 만든 면갑으로 조총으로는 관통되지 않았습니다. 면갑은 임진왜란부터 조선후기까지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당시 왜병들의 갑옷보다 좋은 갑옷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