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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26 23:09
[기타] 광개토대왕비문 신묘조 해석 - 만화있어욬 ㅋㅋㅋ
 글쓴이 : 열심히공부
조회 : 4,522  

요사이 고구려와 백제에 꽂혀서 공부하다가 보니

광개토대왕비문의 해석을 보게되었습니다.


글자가 위조되었다고 하는데 당시 역사적 배경을 보니

과연 일본측 주장대로 일까 의문이 들더군요.

그래서 알기 쉽게 보기쉽게

만화도 곁들여 제 생각을 펴봅니다.

광개토왕비0.png

광개토왕비1.png

광개토왕비2.png


광개토왕비3.png




제 생각도 많은 해석 중에 하나이겠지요.

신라 앞에 해독 못하는 두글자는 일부러 훼손한 듯합니다.

거기에 破 라는 글자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서 빨리 과학 기술이 더 발달하여

원격 엑스레이로 정확한 글자를 알앗으면 좋겠네요.

내 생애에 그런 날이 올려나 ?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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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노 15-03-27 00:03
   
파백잔은 군대를 보내 나라대 나라의 전쟁을 치른 것이 아닙니다.

일본서기 응신왕 3년의 기록을 보면 왜가 기각숙녜 등 4명의 대표를 보낸 것만 기록되어 있고 군사력을 동원해 전쟁을 한 기록이나 그 비슷한 뉘앙스조차 없습니다.
왜가 네명의 대표를 보내 침류왕의 태자인 아신을 지지하는 세력들을 도와 진사왕을 암살하도록 도운 사건을 파백잔이라고 한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정말 군대를 동원해 백제를 제압했다면 늘 고대 일본의 군사적 우위를 주장하고 싶어 하는 왜의 기록자들이 그 내용을 기술하지 않았을 리가 없습니다.

당시 기록을 보면 진사왕이 구원에서 사냥을 하였는데 10일이 지나도 돌아오지 아니하였다...그리고 11월에 구원행궁에서 사망하였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진사왕이 사냥갔다가 비명횡사한 내용을 기술한 것입니다. 

당시 왜는 근구수왕의 아들이 건너가 야마토 담로를 다스리고 있었고,
백제에는 근구수왕의 아들 침류가 왕으로 있다가 사망하자 그의 태자 아신이 왕이 되어야 하는데, 어려서 왕의 동생인 진사왕이 즉위합니다. 이러다보니 아신을 지지하는 세력들이 왜와 화통하여 진사왕이 사냥을 간 사이에 암살한 것입니다.
이 사건을 두고 파백잔이라고 한 것입니다.

광개토대왕 비문도 사실과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가령 백잔신라 구시속민 유래조공 같은 내용입니다.
속민은 맞으나 백제는 조공을 한 젓이 었는데, 한 것처럼 기록해 놓은 것이죠...
     
열심히공부 15-03-27 00:14
   
감사합니다.

왜나라 자객들이 사냥가있던 진사왕을 암살한 사건을

고구려에서 파백잔破百殘 이라고 표현했군요.

그러면 당시 왜나라는 백제의 지방정부라고 보아도 괜찮은가요?


그리고 신라 앞에 해독안되는 두 글자는 무엇인지 상당히 궁금합니다.

아마 신라를 격파했다는 그런 내용이겠죠 ?

좋은 정보에 감사드립니다. 화이팅....
          
디노 15-03-27 00:33
   
당시 야마토는 백제의 담로였죠...
그리고 진사왕은 왜나라 자객이 암살한 것이 아니라
왜나라에서 온 네 명의 무관들과 백제의 친아신왕 세력들이 연합해 진사왕을 제거한 겁니다.

신라앞에 해독 안되는 두 글자는 벌하여 격파했다...라는 정도의 글로 짐작됩니다.
               
열심히공부 15-03-27 00:55
   
감사합니다...

덕분에 많이 배우게 됩니다...화이팅
                    
디노 15-03-27 01:45
   
아닙니다. 제가 오히려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근데 위의 이위신민에서 신민이라는 글자가 중요한 듯 합니다.
신민은 물리적인 힘에 의해 신하와 백성이 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나라 전체가 그렇게 된다는 것이 아니라 몇몇의 사람이 강제로 신하와 백성이 된다는 뜻이지요...
당시 신라는 고구려에 원병을 요청하며 국경에 왜인이 가득찼다...라고 했습니다.
고구려에 군사력을 요청할 정도면 나라 전체가 신민이 되었다는 것은 틀린 기록이죠..

추론해 볼 수 있는 것은
당시 아신왕 지지 세력과 함께 진사왕을 제거한 왜의 세력들이 일본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신라를 공격하지 않았을까 하는 것입니다.
이때의 기록이 삼국사기 내물왕 조에 이런 식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이고요.

"왜인이 금성을 에워싸 5일동안 풀지 아니하였다. 장수와 병사가 다 나가 싸우기를 청하니 왕이 가로되, 지금 적이 배를 버리고 깊숙이 들어와 사지에 있으므로 그 예봉을 당하기 어렵다....하여 성문을 닫으니 적이 싸운 보람도 없이 물러갔다. 왕은 먼저 날쌘 기병 2백 명을 보내어 적의 귀로를 막는 동시에 한편으로 보졸 1천을 보내어 독산에서 쫓아 양쪽에서 협격하여 크게 깨뜨리니 죽은 자가 매우 많았다."

이 기록에 나오는 독산은 경북 영일군 신광면 부근으로..
동해안 쪽에서 신라를 공격했으니...광개토대왕 비문의 신묘년 기록 '파백잔...신라' 앞에 지워진 두 글자는 東侵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동해안을 통해 배를 타고 일본으로 가려던 왜인들이 신라의 동쪽에서 공격을 해 왔던 것이죠..즉, 동침신라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공격은 아마도 신라의 기술자들을 데려가기 위함이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일본의 응신왕편에 "신라인들이 건너왔다. 그리하여 무녜숙녜가 이들을 이끌고 관개용수를 위한 백제지라는 연못을 만들었다." 라는 기사가 있습니다. 백제지는 나라현에 실제로 있는 연못이니 기사 내용의 실재성을 인정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응신왕과 인덕왕 편에 치수, 토목,농업 관계 등의 기사가 많은데, 이때 농업기술에 필요한 신라인들을 강제로 데려왔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것이 이위신민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위에 파백잔에서 진사왕과 아신왕 지지 세력간에 알력이 있었던 것은..
삼국사기에는 침류왕이 죽은 후에 아신이 나이가 어려 진사가 즉위하였다라고만 되어 있지만
일본서기에는 침류왕이 죽자 아신이 나이가 어리므로 숙부인 진사가 왕위를 빼앗아 즉위하였다 고 보다 구체적으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빼앗아 즉위한 것으로 보아 다툼이 있었던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열심히공부 15-03-27 21:26
   
상당히 타당성이 있는 내용이군요.

왜가 신라의 유능한 인력과 재물들을 탈취하기 위해서

신라를 공격했었군요.


그 당시 백제와 왜는 마치 한나라같이 움직이는 것으로 보아

그당시 왜는 백제의 지방정부처럼 보이는군요.

본국의 왕을 옹립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개입을 하는 것으로 보아

당시 왜나라의 왕이나 귀족들이

백제인들과 같은 계통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온조에게 반발한 비류계 세력들중 꽤 많은 사람들이

백제로 넘어가 일치감치 왜나라의 지배층을 이루었다고 추측이 되는군요.


고구려라는 공통의 적에 대항하기 위해

온조 백제와 비류 왜가 계속하여 협력하여

마치 한개의 나라처럼 살았던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정보 감사드립니다. 화이팅...
Windrider 15-03-27 21:56
   
이런글 건전하고 좋습니다. 배워가는것도 있고 사이좋아보이네요. 브라보
     
열심히공부 15-03-28 23:38
   
감사합니다.

계속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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