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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1-12 17:34
[기타] 홍산문화에 관해서...
 글쓴이 : 투치
조회 : 4,556  

1. 개요[편집]


홍산문화(紅山文化)는 B.C.4000~B.C.3000년경 지금의 랴오닝 성 서부에 위치하였던 신석기시대의 고고문화를 가리키는 말이다. 본 문서에서는 홍산문화를 전후하여 신락문화의 상한(B.C.5500)부터 소하연 문화의 하한(B.C.2000)까지를 광의의 홍산문화로서 다루도록 한다.

2. 발견[편집]

홍산문화의 발견은 20세기 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08년 일본의 인류학자 도리이 류조가 최초로 적봉시 일대에서 신석기시대 유존을 발견하였고, 1919년에는 스웨덴의 지질학자 안데르손이 사과둔 유적을 발굴하였으며, 1919~1924년에는 프랑스의 고고학자 리쌍과 샤르뎅이 열하성에서 신석기시대 유존 여러 곳을 발견하였던 것이다. 이에 1935년에는 일본의 고고학자 하마다 고사쿠와 미즈노 세이치가 홍산후 유적을 발굴하면서 처음으로 이 지역의 신석기시대 후기 문화가 전면적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곧 이어진 중일전쟁크리...

이후 1948년에 중국 고고학의 초석을 다진 페이원중(裵文中)은 홍산후 유적과 사과둔 유적 등을 중원의 채도문화와 북방의 세석기문화가 만나 탄생한 일종의 '혼합문화'로 규정하였다. 하지만 1955년에 인다(尹達)는 이 문화가 앙소문화와 북방문화의 영향을 받았으되 단순한 혼합문화를 넘어 새로운 유형을 창출하였다 인식하고 이것을 '홍산문화'라 이름하였으며, 이 명칭은 1958년에 뤼준어(呂遵諤)가 수용하면서 학계에 널리 수용되었다.[1] 하지만 곧 이어진 대약진운동 크리...

그러나 당시까지의 유존 발굴은 계획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고고학계의 기본 전제도 황하 유역이 중국문명의 발상지라는 일원적 문명기원론의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더군다나 문화대혁명으로 고고학계의 분위기 자체도 대단히 경직되어 있었기에 이에 대한 반론이 자유롭게 제기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었다. 따라서 이 시기에 홍산문화는 근본적으로 북방문화의 영향을 받은 앙소문화의 변이형 정도로만 인식되었던 것이다. 당시까지 이 지역에서 홍산문화보다 선행하는 문화가 발견되지 않았으므로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던 중 1970년대에 중국에 탄소동위원소 측정이 본격화되는 동시에 각지에서 새로운 신석기시대의 대규모 유존들이 발견되었고, 이에 따라 1970년대 후반부터 황하 유역 중심의 일원적 문명기원론에 비판적인 시각이 등장하게 되었다. 비판자들은 중국문명 발생의 다원성, 지역문화의 다양성 등을 강조했는데 특히 쑤빙치(蘇秉琦)는 각 지방의 문화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공동으로 발전해 나갔다는 구계유형론을 그 대안으로 제창하였고 이는 지금까지도 중국 고고학계의 일반적인 통설이다.



더군다나 그 영향으로 요서 일대에서도 대규모 발굴이 잇달아 이루어져 수많은 신석기시대 유존들이 추가로 확인되었다. 이에 홍산문화에 뒤이은 소하연 문화가 1974년에, 선행하는 흥륭와 문화가 1982년에, 직전의 조보구 문화가 1989년에 그 개념이 정의되었다. 또한 1973년에는 호두구 유적의 홍산문화 석관묘에서 옥기가 출토되었고, 1979년에는 동산취 유적에서 제사터와 여신상이 발견되었고, 1981년에 우하량 유적에서 대형 건물지와 적석총 등이 발굴되었다.

3. 전개[편집]

3.1. 신석기시대 중기[편집]

3.1.1. 신락 하층 문화[편집]

B.C.5300~4800[2]


1970년대 중기에 심양시 북쪽 신락숙사(新樂宿舍) 자리에서 세석기와 압인문 통형관의 공반을 특징으로 하는 신석기시대 중기의 문화가 발견되었다. 탄소동위원소 측정 결과 이는 7000BP[3] 이전의 것으로서 지금까지 발견된 모든 랴오닝 성의 신석기시대 문화보다 앞선 것이었다. 이후 요동반도 남단의 곽가촌(郭家村)이나 소주산(小珠山)에서도 같은 종류의 압인문 통형기가 발굴되었는데, 그 위에 대문구문화 전기의 문화 유존(6000BP)이 중첩되어 있는 현상이 발견되었다.[4]

신락문화의 주민들은 반움집에서 생활하면서 기장 위주의 원시농업을 부분적으로 경영했다. 하지만 원시농업은 생산량이 적었으므로 여전히 주된 생업은 물고기잡이였고, 개와 돼지도 함께 키웠다. 또한 신락 유적에서는 흑옥으로 만든 공예품이나 나무로 깎은  모양의 지팡이가 발견되기도 했는데, 이는 대체로 신락 유적 사람들의 토템이었다고 해석되고 있다.[5]

3.1.2. 흥륭와 문화[편집]

B.C.5500~4800[6]


1980년대 초에 요하 서쪽에서도 압인문 통형관을 특징으로 하는 유적들이 발굴되었다. 이 유형을 대표하는 유적으로는 부신시에서 발굴된 사해유적(査海遺蹟)과 적봉시에서 발굴된 흥륭와 유적(興隆窪遺蹟)이 있다. 탄소동위원소 측정 결과 사해유적 중기에 해당하는 제1호 주거지의 연대는 7040±100BP였으며, 흥륭와유적 제119호 주거지의 연대는 7240±100BP였다. 그 범위는 북으로 시라무렌 유역, 남으로 대릉하 유역을 포괄하고 난하 유역에까지 이르렀다.

흥륭와 문화의 사람들도 신락문화와 같이 반움집에서 생활했지만, 집들이 가지런하고 규칙적이며 조밀하게 배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주거지역을 둘러싸고 환호가 구축되어 있어서 본격적인 집단사회(tribe)가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사해유적의 주거지역 중심부에는 광장이 있고, 이곳에는 유명한 용 모양의 돌무더기와 함께 취락에서 가장 큰 규모인 46호 주거지가 외따로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그 남쪽으로는 무덤군과 갱(坑)이 발견되었는데, 갱 안에서는 많은 규모의 돼지뼈가 발견되어 망자에 대한 제의가 집전되었음을 보여준다.[7]

그러나 이것이 중국 학계나 한국 일각의 주장처럼 사회의 계급화나 '수장(chief)'의 존재를 보여주는 현상은 아니다. 이처럼 마을 안에 무덤을 조성하는 것은 동시기 중국과 일본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데, 레비-스트로스가 조사했던 남아메리카의 원시부족인 보로로(Bororo)족도 이러한 취락을 이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보로로족의 경제활동도 수렵과 어로를 생업으로 삼고 부수적으로 농업을 경영하는 형태였다는 사실에 비추어보면, 당시 동북아 전반의 사회는 이 정도 단계에 있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8]

이와 더불어 흥륭와 문화에서 주목되는 유물이 바로 옥기인데, 흥륭와 문화에서 출토된 각종 옥기들은 중국 최초의 옥 가공품인데다가, 옥은 예로부터 귀금속의 일종으로 취급되었으므로 그것이 취락 내 소수에 의해 독점되었을 경우 청동기시대의 청동기처럼 전문적인 수공업과 사회적 위계화가 진행된 증거로 제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사해유적 출토 옥기 집계[9]
유적과 분류 옥기 도기 석기 도면상 표시
F-2小 38 1 11 3 적색
41 2 7 7
43 3 10 45 적색+녹색
F-3小 11 1 10 9 적색
17 1 15 27
20 1 23 12
F-3中 14 1 22 26
18 1 26 23
27 1 12 47
54 2 15 68
F-3大 16 1 45 85
36 2 10 55
46 3 43 123
FM-2 43 2 7 2 적색+녹색
FM-3 7 6 15 28 녹색
H 34 1 5 5

망했어요(...). 사해유적에서 옥기는 주거지의 크기나 유물의 수량과 무관하게 1~3개씩 고르게 소유되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옥기를 소유한 이들의 주거지가 그렇지 못한 이들의 주거지와 공간상으로 확연하게 구분되어 있던 것도 아니다. 게다가 이들에게서는 단수 부장된 소량의 옥기를 제외하고는 다른 주거지들과 똑같은 양상으로 생산 활동을 의미하는 석기가 출토되었는데, 이는 오히려 흥륭와 문화 단계에서는 계급적 분화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훌륭한 증거가 된다. 죽창... 아니 옥기 앞에서는 너도 한방, 나도 한방, 환인도 한방

또한 종전에는 흥륭와 문화에 선행하는 개념으로 B.C.7500년 정도의 소하서 문화(小河西文化)라는 개념이 제시되었지만, 소하서 문화는 토기·석기·골기·묘장·주거지의 형태가 모두 흥륭와 문화의 그것과 일치한다. 더군다나 B.C.7500년이라는 연대도 7470±115BP를 오인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B.C.5500년으로 연대가 내려와 궁극적으로 흥륭와 문화와 합치되게 되었다. 즉 소하서 문화라는 개념은 성립하지 않고, 단지 흥륭와 문화의 지역유형이었을 개연성이 큰 것이다.[10]

3.2. 신석기시대 후기[편집]

3.2.1. 조보구 문화[편집]

B.C.4500~4000[11]


흥륭와 문화가 발견된 것과 동시기에 같은 지역에서 독특한 흑도문화를 지닌 조보구 문화가 조사되었다. 탄소동위원소 측정 결과 조보구 문화의 유적 가운데 빠른 것은 적봉의 조보구 유적(趙寶溝遺蹟)으로 6220±85BP이고 늦은 것은 소산유적(小山遺蹟)으로 6060±85BP인데, 이것으로 미루어 조보구 문화는 흥륭와 문화에 후속하여 나타났으며 초기 홍산문화와는 같은 지역에 공존하면서 나란히 발전하였던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 범위는 북쪽으로 노합하에서부터 남쪽으로 난하 하구에 이르렀다.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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냠냠돌이 15-11-12 19:32
   
나무위키같은데 이딴걸 올려서 뭐할려고
카노 15-11-12 19:53
   
위키는 그냥 참고자료입니다.
특히 저런 사설 위키는 내용의 공정성과 정확성을 절대로 보증할 수 없죠.
     
재래식된장 15-11-13 08:07
   
그래도 환단고기보다는 보증할만합니다ㅋㅋㅋ
투치 15-11-12 21:09
   
신석기시대 동북방에 살던사람들의 문화인데 재미있어서요 기원전 한 3,400천년전쯤에 거기살던 사람들은 다들 어디론가 사라졌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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