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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1-09 21:34
[기타] 힐베르트님의 글에 대해
 글쓴이 : 세종시
조회 : 1,653  

님의 글을 여러번 읽었지만 딱 안 와 닿거너 논리의 비약이 있는 해서...문장 하나 하나에 의견을 달아봤네요...(시간이 남아 돌아서^^)

역사를 구제해야 할 시간입니다. 
->  역사를 왜 구제해야 한다는 명제가 왜 등장했나 모르겠네요? 그리고 구제한다는 의미가 무엇인가요?

현대사회, 미래에 역사가 쓸모없다라는걸 인정한다면 
-> 역사가 쓸모없다라는 것을 인정하여야만 님의 논지를 따라갈 수 있는건지

사실검증과 서사만 부여하는 정도'의 역사학으로 축소
-> 역사학이 인문학으로 보는건지 사회과학으로 보는건지 좀 불분명 

역사가 쓸모없는 현대한국사회에서
-> 이건 도대체 누구의 주장인지? 누가 이러한 주장을 했는지??? 오히려 역사가 정치적으로 쓸모가 있어서 지금과 같은 역사교과서 논쟁이 일어나는거지요

역사에서 정체성이나 얻자고 하는건 시대착오일 수 있습니다.
-> 역사의 존재의의가 민족공동체의 정체성을 위한 것이라는 다수의 관점과는 대치되는데...역사를 통한 정체성 확보가 왜 시대착오적인지

생활공간을 둘러싼 개인만족에는 역사는 무관심합니다. 
-> 역사에 대한 관심은 어떤 주제에 대한 개인의 시공간적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가요?

사실은 보다 냉정하고 실존적인 지점이에요.
-> 사실을 실존적 지점이라고 주장하는데 있어 님이 생각하는 실존은 어떤 것인지? 그냥 캐주얼한 용어로 실존이라는 용어를 쓰신 것인지 아니면 하이데거나 샤르트르나 그외 다수의 실존주의 철학자들이 말하는 실존개념인지

역사가 왜 쓸모없다고 여겨지는 환경이 자랐는가
-> 역사가 쓸모없다고 여겨지는 환경 역시 어느 시공간을 대상으로 말씀하시는건지...현대 한국이 역사가 쓸모없다고 여겨지는 환경으로 보셨는지

모던, 모더니티라는 말은 .... 과거와는 늘 구분되어야 하는 미래를 사는 시대'라는 의미로 해석이 됩니다. 
-> 모더니티가 그런 의미인가요? 미술사나 건축사, 문학사, 정치사 그 어느 장르에서도 모던니티나 모던니즘은 그러한 소극적 의미로 쓰이고 있지는 않습니다. 

현대사회, 미래에서 역사가 필요없는건 미래가 역사없이도 그 규범성을 스스로 마련해야 하는 당위성 자체를 현대에 박아두었기 때문입니다.
-> 앞 서 사실이 실존적이라고 말씀하셨다면...그러한 주장에 있어 규범성을 말하기는 어렵지요. 미래에 규범성과 당위성이 정해져 있다면 그건 사실이 실존적이라는 님의 앞의 언급 사항과 배치되는거지요...실존주의 개념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샤르트르 식 실존 개념을 인용한다면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이고..이 의미는 규범적 당위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는 것이지요

현대라는 말의 정의와 동급의 말입니다. 
현대의 개념이 모던과 동급이라는 말인가요? 님이 말하는 현대는 contemporary인가요 아니면 post-modern인가요?

변해야 하는 것, 앞으로는 어떻게 되어야 할 것이다라는 앞으로 늘 열려 있으며 예전보다 더 앞선 새로운 시대를 살고 있다라는 기대감이 내면화됩니다. 
-> 누구에게 내면화된다는 것인지 ... 역사가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내면화된다는 말인가요?

'시간이 자원으로서'  시간관념이 싹트게 되고 가속화되며, 사회내 모든 것들이 동시에 움직이고 있다라는 관념 자체가 현대가 됩니다. 
-> 시간이 자원으로 볼 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라면 대충 이해되지만...자원이란거에 다른 의미가 있는건가요?
또 자원으로서의 시간관념이 가속화 되면 모든 것들이 동시에 움직이고 있다는 과념 자체가 현대가 된다는 의미가 뭔가요? 결국 현대는 시간적 관념일 뿐이다? 그런데 이런 논법이 님의 글에는 왜 도입되나 모르겠네요.

과거로서의 과거로 역사를 이해하는 한국의 통속적인 역사이해에 본다면야 
-> E.H.Carr는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대화라고 했지요? 아마 역사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역사가 단순히 과거의 일에 대한 객관적 기술이 아니라 현재의 관점으로 해석하는 것이라고 본다면...과거로서의 고거로 역사를 이해한다는 것은 님의 주관적 해석이 아닐까 합니다.

이런 현대사회와 정의에 비추어서 역사를 들어설 자리가 없습니다. 
-> 현대를 시간적 관념으로 정의한 듯 한데...님의 정의를 그대로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시간적 관념으로서 현대에 역사가 들어설 자리가 없는 이유는 뭔가요?

현대 이러한 담론 자체도 서구에서 건너온 곳이고 서구의 이해를 밑바탕에 깔고 있지만 
-> 과거에는 동서양이 분리되어 있어 그렇다 치지만 현대도 동서양이 분리되어 있나요? 현대에 대한 담론도 서구가 주도하고 있다고 보시나요? 

서구처럼 서구의 논리를 따라가고 있고 그래야 한다고 다들 믿습니다. 
-> 세계화시대에 서구의 논리란 무엇인지...논리나 학문에도 무슨 원산지 증명같은게 있다는건지...도대체 서구의 논리란게 뭔지 모르겠네요...서구의 논리가 세계화의 논리고 그게 바로 동시대의 논리이자 우리의 논리 아닌가요?

역사를 모르는 민족 할때의 그 역사는 '과거로서의 과거'일 뿐입니다. 
-> 여기서 말하는 역사는 과거로서의 과거가 아니고 역사적 의미나 시사점을 모른다는 의미이지요

모더니티예술이 등장하게 된 이유
-> 님이 말하는 모더니티 예술은 어떤 것인가요? 미술사로 말하면 표현주의나 인상주의, 추상주의 뭐 이런 것을 말하나요? 아니면 키네틱이나 팝아트 같은 것을 말하나요...모더니즘을 동시대에는 파격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이러한 쓰레기들도 예술이 될 수 있다' 라고 하는 것은 너무 한 듯

예술 자체가 무언가를 늘 실천적으로 제시하는 과정 자체가 모더니티예술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어요. 
-> 실천적으로 뭘 제시하는지 모르겠지만...기법이나 모티브 중 어느 것을 의미하나 모르겠네요...어쨌든 모더니티는 기법이나 모티브를 넘어 예술적 혼이 전제되지요...구조주의나 해체주의는 그냥 예술의 한 장르이지 예술 모두를 대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대미술에서 '원근법'을 얼마나 지켰는가로 미적 평가를 하지 사람이 없듯이 
-> 그래도 원근법은 여전히 중요하지요...원근법을 초월하는게 원근법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무엇이 역사인가를 규정하고 흔드는 끊임없는 실천이 핵심입니다.
-> 뭘 규정하고 뭘 실천하는지...실천이라는 단어는 객체가 구체적으로 언급해야 의미가 있는데...목적어 내지 객체에 대한 언급없이 실천이 핵심이라고 하면 너무 형식논리적인 주장이 되는게 아닌가요?

'역사'는 그냥 알아야 할 과거로서의 역사일뿐 '실천'으로서의 역사가 되지는 못하고 입맛대로 현실회피로서 도피처로서 기능했던 것에 불과합니다. 
-> 실천으로서의 역사 관점 때문에 지금과 같은 교과서 논쟁이 일어나는거지요

중요한건 '실천'입니다. 역사는 현대사회에 맞게 실천이 되어야 해요. 
-> 현대사회에 맞추고자 한다면 현대사회를 어떻게 정의하시냐 중요해지지요...현대사회에만 맞춘다면 그건 역사가 아니라 정치죠...즉, 인문 영역이 아니라 사회과학 영역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 되는거지요

진짜로 고구려를 재현하는 과제가 남아있어요. 
-> 그건 아니죠...역사라는게 영광스러운 시대를 재현하기 위한 것이 아니지요...자긍심으로 남는 것도 있는거지요...중국과 싸워 이겼던 자랑스러운 역사에 대한 자긍심이 핵심이지 중국과 싸워 이기는 역량을 갖추는게 포인트가 아니죠.

중국과 싸워서 이길 수없다라고 자평하면서 '고구려'를 강조하는건 웃기지 않습니까? 
-> 이러한 주장은 논리적 비약입니다. 중국과 싸워 이길 수 없다는 것과 역사와 무슨 관계가 있다고 이를 엮어 결론을 내리시나요?

역사를 모르는 민족은 미래가 없다. 이 문장을 잘못 이해하고 있거나 통속적으로 잘못 해석하고 있지 않는지요? 
-> 제가 보기에는 님이 그 글의 행간을 못 읽은 것으로 보입니다. 너무 문장 그대로 해석함에 따른 오해로 보이네요. 여기서 말하는 역사는 역사책이 아니지요...즉 역사적 사실에 대한 기술을 모르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요.

과거상식을 잘 알면 관념적으로 미래도 잘 대처할 것이다라는 밑도 끝도없는 종교적 신화와 마주쳐왔습니다. 
-> 그건 신화가 아니고 학습효과(experience curve effect)이지요. 역사는 공동체의 경험을 내재화시키는 과정이라고 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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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로 15-11-09 22:11
   
그냥 저런분 있습니다. 탈 민족주의를 넘어서 초 국가주의로 나가는 분들.. 에초에 국가는 의미가 없는 추상적인 거고.. 국가를 기준으로 하는 역사는 의미가 없다? 이런식으로 논리를 펼칩니다.

전 이런분들 보면 사상을 뛰어넘어서 신종교로 가는 느낌입니다.ㅎ
     
다잇글힘 15-11-10 00:04
   
제가 오랜동안 지켜봐 온대로라면 경제관점은 국가주의에 역사관점은 스스로는 그걸 현실주의라고 포장하는 탈국가주의에 가깝습니다. 국산에 대한 집착이 강하고 모두가 꿈꾸는 사회적 가치, 개인의 행복 뭐 이런 키워드보다는 경제적 필요에 맞게 합리적으로 움직여주는 개인이나 사회 뭐 이런쪽에 가깝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과 토론하는 그분의 심리적인 기저는 스스로를 사람들을 냉철하게 바라다보는 초월자의 위치쯤 됩니다. 그래서 늘 소통의 문제때문에 주변사람들이 힘겨워 합니다. 밑에 고지호님이 잘 보셨는데 어려운말을 사용하시긴 했지만 간단하게 이말이죠 "눈높이". 전반적인 관심 그 아래쪽 뿌리를 끄집어내는걸 좋아하는데  정작 사람들의 관심사안은 아니것이 많죠. 쉽게말해 문제의식 자체가 사람들과 동떨어진 안드로메다. 또한 사람들이 내 생각과 다르면 내 생각이 이해될 수 있도록 쉬운 언어를 사용해야 하는데 점점 어려운 용어를 구사합니다. 특히 자신이 궁지에 몰릴때가 되면 그 경향이 더 심해집니다. 그리곤 보통 일기토를 신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가끔  해당전공자들에게 된통당할때도 있죠.
무좀발 15-11-09 22:55
   
힐베르트  이자 프리메이슨 일루미나티  냄새가 풀풀 풍깁니다.
세계 단일화 지배 ㅋㅋㅋㅋ
친일파보다 더한 자들...
청춘시대 15-11-09 23:06
   
제발 바라건데 저런 부류의 사람들은 우연으로라도 권력을 손에 넣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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