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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1-10 20:45
[기타] Re:Re: 힐베르트님의 글에 대해 2
 글쓴이 : 힐베르트
조회 : 1,865  


80년대에 사회과학, 철학서를 만져본 바보들
-> 사회과학, 철학서를 만져보면 바보라는 건지 아니면 바보들이 사회과학, 철학서를 만져봤다는건지


=> 멍청한 사람이라고 쓰면 멍청해서 사람인지 사람이 멍청한지로 따질 수 있는데 굳이 어설프게 문장분석한답시고 나댈 필요 없습니다. 




.. 의미'에 맞게 써야 한다고 주장한 절대적 권위자나 신이 있는건 아닙니다. 
-> 그렇다면 그러 오해를 살 수 있을 만한 용어를 써서는 안되거나...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용어를 다른 으미로 쓰고자 한다면 이에 대해 나름대로 사용하기 전에 정의하여야 하는겁니다


=> '오해' '용어' '의미' '정의' 이런건 정의를 확실히 하시고 쓰시는것이고요? 위에서도 잘못된 '비판'이라고 쓰시는데 '비판'에 관해서 철학적인 이야기도 따로 있습니다. 유명한 예로 에른스트마흐의 '형이상학추방'이 있는데 뭐 찾아보시는게 빠를겁니다. 



일상생활에 있어서 '위상'이라는 단어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위상수학'에서는 '위상'이 뭔지에 대해서 그 정의를 내려주고 있습니다.
-> 일상에서 쓰는 위상과 위상수학에서 말하는 위상은 다른 것입니다. position이나 rank와 같은 일상적 표현의 위상과 topology가 어떻게 같아요? 위상이란 단어는 유식한 듯한 무식한 일본 사람들이 잘못 번역한 것일 뿐인데 님의 예를 잘못 들었어요...그 위상과 그 위상은 같지 않아요


=> 원래 topology라는 위상개념은 position, rank라는 의미를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위상수학을 제대로 공부 안하신듯 하신데 집합의 포함관계로 위상을 정의하는 그런 위상은 이미 상대적인 위치에 관해서는 말을 해주고 있으며 보통 R(실수)에서 다루기 때문에 실수체의 공리에 맞게 순서도 이미 정의되어 있어요. 더욱이 위상이라는 말이 일본인도 쓰고 있다고 해서 까는건 상관없지만 병원, 기독교, 범주, 정치 이런 단어들도 일본에서 건너온 번역어/한자어이니 쓰면 안되겠군요? 위상의 기원이 어떻든 이미 수학계에서는 위상이라는 말을 잘 쓰고 있습니다. 


더욱이 일상에서 위상이냐 위상수학에서의 위상이냐를 논하는 이유 자체는 고지호님이 심급이라는 용어 하나에 개처럼 달려든 그런 사례를 반박할려고 쓴 겁니다만? 그렇게 단어사용에 확신이 있으시면 본인것부터 해드릴 수 있어요. '유식한 듯한 무식한 일본 사람들이 잘못 번역한 것일 뿐인데' => '번역'에 관해서 제대로 알고 쓰시는건가요? 뭐 이런 식입니다. 




원리, 인과관계, 실체, 본질 이런 용어를 쓸때에는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로 흘러가게 되고 아리스토텔레스가 떠든 범주론에 따라서 쓸까요? 아니면 칸트식해석을 해야 할까요? 
-> 원리, 인과관계, 실체, 본질 같은 용어는 일상화된 용어인데..난데 없이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 칸트까지 언급하시고자 하는지...그런 식으로 얘기한다면 차라리 원문을 한자용어로 번역한 일본사람들의 생각을 얘기하는게 나을지도 모르죠....플라톤이 원리란 말을 했겠어요 실체란 말을 했겠어요...인과론과 인과관계는 같은 이미지만 용어적으로는 다르죠...실체나 본질...그것도 그냥 번역한 말에 불과한 것이지요


=> 실체, 본질, 인과성, 원리 이런건 아리스토텔레스의 메타피지카에서 형이상학적 용어로서 시작된 겁니다만? 더욱이 이러한 철학용어들은 일본에서 건너온 용어들이고 마치 일상에서도 자주 쓰다보니까 일상용어처럼 사용하고 있지만 본인이 모르는 것에 불과합니다. 플라톤에 있어서 실체는 이데아라는 말과 같고 이건 제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오르가논에서 '실체'라는 말을 분석합니다. 그리스어에서 ousia를 번역한게 실체이고요. 원리라는 말도  아리스토텔레스의 메타피지카시작부터 제1원인이라는 말로 들어오는 겁니다. 그 때 그사람들이 실제로 쓰던 말이에요. 꽤나 철학용어에 관해서 모르시는듯 한데 곧이 이런 용어 쓰는 사람들을 가만히 내버려두는것도 일상의 대화편리를 위해서 내버려두는거지 그 단어가 어떤 쟁점이 걸려 있는가를 몰라서가 아니랍니다. 






오늘날 와서 '자본'이라는 개념을 놓고 주류경제학에서 '자본'이라는 마르크스, 사회학의 정의대로 쓰지 않습니다.
-> 막스가 비록 자본론을 썼다고 자본이란 단어를 막스가 만든 말은 아니지요...자본이란 용어를 막스가 만들었다고 알았나 보네요? ...그리고...당연히 주류경제학에서 비주류경제학 내지 좌파경제학에서 정의한 용어를 쓸리는 없는거지요


=> 뭔가 아는척을 하고 싶어서 쓰신것 같은데 마르크스도 리카도의 분배론에서 배웠고 리카도가 말한 노동가치론을 따르게 됩니다. 당연히 자본이라는 말은 마르크스가 먼저 쓴 말도 아니고 이전 고전파경제학이 쓴 단어이지만 이 단어가 확실하게 분석의 대상이 된 사례는 '마르크스'부터이고 흔히 '자본'이라고 하는 개념과 그 정치적, 철학적 의미를 팔때는 '마르크스-엥겔스'의 배경을 깔고 말하는 겁니다. 후에 사회학에서 말하는 '자본'의미도 다 여기서 시작하는 것이고요. 주류경제학이 좌파경제학에서 정의한 용어를 쓸리가 없다라고는 하는데 주류경제학에서 '자본'이라는 말을 쓰면 일단 사회학에서 수도없이 떠드는 '자본'이라는 말을 모를리는 없거니와 이들도 왜 이런 단어를 쓰는지 해명해야 한다고 봅니다만? 물론 파레토, 왈라스부터 경제학이 수학을 이용하면서 수리경제학으로 변했는데 고전파경제학이 신봉하던 시장청산의 개념도 수학적으로 '균형'이라는 말로 정리한것도 '왈라스'입니다만. 더욱이 케인즈는 마르크스의 경제불안정성을 따랐던 사람이었고 그렇게 보면 주류이면서도 좌파경제학스러운 지점에 있는 사람입니다. 





F(L,K) = F
-> 이런 식이 있나요? L이 토지에요 노동이에요?, K는 자본? 어쨌든 노동이나 토지, 자본의 함수가 F가 된다는 것은 무슨 의미...처음 보는 산식이네요


=> 미시경제학 책을 사서 펼쳐서 생산함수쪽으로 가면 그냥 튀어나오는 식입니다만? F라고 쓰지 않고 Q라고 쓸 때고 있는데 어차피 수학에서나 경제학에서나 기호자체는 그닥 중요하지 않습니다. 텐서해석처럼 숫자 맞춰줄때나 따질뿐이지. y=fx라고 하지 않고 h=gz라고 해도 식의 논리를 이해하는데에는 아무런 관련 없습니다. 



존재론, 가치론에서 학자별로 입장차이도 제 각각인지라 '화폐가치'를 놓고 떠들때에 '일반적 교환관계'라고 떠들어야 할 이유도 없고
-> 아니...경제 얘기하시다가 형이상학적 존재론으로는 왜 넘어가시나 모르겠는데...그러다가 가치론으로 되 돌아오시네요? 철학과 경제학이 통합된 통일장 이론이라도 아시는건가요?


=> 아이고. 자본이 마르크스가 먼저 쓴 단어가 아니라고 아는척을 했는데 이 말들이 자본론 1권에서 고대로 쓰이는 말이라는건 모르시는 모양이군요? 그리고 존재론에도 형이상학적 존재론도 있는 반면에 소박실재론도 있고 하여간 Variance가 많습니다요. 




'화폐가치'를 놓고 떠들때에 '일반적 교환관계'라고 떠들어야 할 이유도 없고
-> 안 떠들었다 모르지만...일단 떠들었다면 당연히 화폐가치는 교환가치라는 전제를 옹호하든 비판하든 해야 하는거지요...그런데...주류든 비주류든..경제학에서 화폐 이외의 교환가치를 표시하는 척도가 있었나요?


=> 책을 펴서 '화폐'라는게 무슨 개념인지 일단 알고 오셔야 할 겁니다. 님 수준에 경제학의 주요 개념들을 놓고 논할 레벨은 아닌듯 합니다. 제가 설명해 드릴 수도 있지만 말해봐야 쓸모없을것이라고 보거든요. 



그런 학자들의 견해나 일방에 구속당하는거 보면 뭔가 한계가 그냥 보입니다. 
-> 그게 바로 프레임입니다. 어떤 용어를 차용하면 그 사람의 프레임에 갇히게 되는 것은 당연하지요...그건 한계가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이나 인지구조 상 지극히 당연한 것이지요...대화는 님이 지적하는 것처럼 그 한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 이 이야기는 '고지호'씨에게 해주시면 됩니다. 




딱 고정된 학자집단과 거기서 공유한 사상, 용어들이 있으면 그렇게 써야 하는 유아기적 생각을 한다는 겁니다. 
-> 오히려 이는 인문학 보다는 사회과학 쪽이 심하죠...용어에 집착하는 것은 사회과학 영역이 더 심하지요...문학을 위시한 인문학이 용어에 연연하나요? 오히려 문학과 같은 인문학은 기 규정된 용어의 용법을 보다 자유롭게 해석하여 어휘를 풍부하지 않나요?


=> 사회과학이니 인문학이니 이런 구닥다리 구분으로 학문을 나누고 그런 인식에 갇힐 필요는 없습니다. 프레임이라고 혼자서 거창하게 떠드셨는데 그렇게 말하는 그 논리대로 실천해보세요. 




개론서 타령하는 사람치고 정말로 이 사람들의 저서를 읽어라도 봤는지 물어보고 싶을 정도로군요. 
-> 직접지도 있지만 간접지도 있는거지요...그리고 저서를 읽어본 사람만 인용할 수 있는게 아니지요...선학에 보면 직지인심 교외별전이란 말도 있는데^^


=> 이 말씀도 '고지호'씨에게 그대로 하시면 됩니다. 원래 이 글 자체가 고지호님에게 하는 말이거든요. 그러니 '힐베르트님의 글에 대해'라고 제목을 쓰시면 안 됩니다. 



아담스미스의 국부론 타령하는 바보들은 많지만 국부론을 다 읽어본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국부론을 인용하는게 왜 바보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국부론은 다이제스트도 많고 그리고 TV에서 그 내용을 잘 요약해서 보여주는 것도 있었는데...그 정도면 국부론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거지요...설사 다 읽었어도 문장 하나 하나를 다 기억할 수 있는게 아니라면...책의 요점만 알면 얘기할 수 있는거지요...원전을 읽어야 얘기할 수 있다면 우리 모두 입을 다물고 있어야 겠지요.


=> '고지호'님이 그러셨답니다. 심급이라는 용어를 쓰는건 '알튀세르적 의미'가 있다라고. 그래서 철학개론서나 보는 너는 까불지 말라고 말이지요. 그래서 그 말씀도 '고지호'씨에게 그대로 하시면 됩니다. 



고딩들도 막 써대는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말과 함께 국부론을 너도 나도 알 것 같지만 
-> 보이지 않는 손이 뭐 대단한건가요? 그 표현을 쓴 아담스미스 역시도 지식과 분석력이 딸려 시장 메카니즘을 이해하지 못하였기에 보이지 않는다고 표현했을 뿐이에요...아담스미스도 제대로 규명하지 못한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해 님은 잘 아시는지..즉 님은 시장원리를 꿰뚷고 계시나요?


=> 뉴턴도 천체가 왜 그렇게 되어야 하는지를 놓고 '신'을 개입시켰답니다. 그래서 뉴턴물리학이 쓸모 없나요? 



나는 그쪽과 '우리'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요. 그러니 우리 선조, 우리 부모, 우리 역사, 우리는 발전 이런 용어를 쓸 필요도 개연성도 없습니다. 
-> 같은 시공간에 있는 나와 너는 우리로 묶을 수 있지요..그건 동질감과는 별도입니다. 우리가 대화한다 내지 우리가 싸운다고 할 때 동질성을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니지요...대한민국에 동시대에 살면 우리가 될 수 있지요...구태여 너와 나로 해체시켜야 할 이유는 없지요...님은 해체시켜야 할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는건가요?


=> 같은 시공간에 있으니 중국,일본과 대한민국이 '우리'가 되나 보군요. 근데 왜 같은 우리라고 생각하지 않으신가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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