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진주만을 왜 공격했을까요?
야마모토 이소로쿠가 일본은 절대 미국을 이길 수 없다라고 주장을 했었고, 일본 대다수 군부 인사들도 미국에는 이길 수 없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심지어 전범 도조 히데키 조차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진주만을 왜 공격했고 필리핀을 먹고 동남아를 넘보는 도박을 벌였을까요?
바로 이길수는 없으나 패배하지 않는다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일본 군부의 계획은 진주만을 타격하여 아시아를 제패하고 나면, 미국도 어쩔 수 없이 강화 협정을 맺을 것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이것이 큰 착각이고, 이 오판 때문에 태평양 전쟁이라는 거대한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평화는 외교로 얻을 수 있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좋은 뜻으로 말씀하는 것인 줄 압니다.
하지만 그것은 틀린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평화는 외교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평화는 상대에게 패할 수 있다는 의심을 줄 때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과 일본이 센카쿠에서 전쟁을 벌였을 때 분명 중국이 이길 수 있다고 말하지만, 중국이 센카쿠에서 교전을 벌이지 못하는 이유는 뒤에 미국이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참전은 어떻게 될까? 미국과 붙으면 질텐데, 이 생각 하나가 전쟁을 막고 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작전권 환수에 대해서 생각해봅시다.
우리 나라가 예정대로 작전권을 환수했을 때 북한이 어떤 착각을 할까요?
미국은 참전 안 할 수도 있다, 미국의 참전 이전에 서울을 점령하고 평화협정 맺을 수 있다, 혹은 적화통일을 할 수 있다.
우리가 볼 때 현실에서 불가능이라고 판단을 해도, 북한에서 볼 때 가능할 수 도 있다라는 생각을 하고, 그들의 판단으로 패할 가능성이 없다고 이어질 경우, 100% 전쟁은 일어나게 됩니다.
이길 수는 없어도 패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될 경우, 북한은 최소한의 무력도발, 혹은 전쟁을 일으킬 것입니다.
연평도 포격전이 일어난 이유는 북한이 포격을 해도 북한 스스로가 패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작전권 환수는 북한 스스로가 전쟁에서 패하지 않는다는 믿음, 설령 우리는 우리가 이긴다고 믿더라도, 북한 스스로가 패하지 않는다고 믿게 되면 전쟁은 무조건적으로 일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안 될 수도 있습니다만, 작전권 환수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북한에게 큰 착각을 불러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전쟁이 나면, 우리들은 그것을 기회삼아 무력 북진 통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묻습니다만,
여러분들은 진정한 평화통일을 하고 싶습니까?
아니면,
수십만, 어쩌면 수백만명의 목숨들을 죽이도 대한민국을 초토화 시켜서라도 통일을 하고 싶습니까? 그리고 당연히 후자 쪽에는 전쟁에서 패해서 무력 적화통일 될 수도 있다는 리스크도 있습니다.
선택은 자유입니다.
작전권 환수에 대한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이 아닐까합니다.
그리고 그 책임은 여러분들이 지시면 됩니다.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공화국이니, 책임은 대통령 포함하여, 국민들이 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