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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0-14 21:09
구한말까지 조선을 들여다보면 참 재미있긴 재미있는듯..
 글쓴이 : 피콜로더듬…
조회 : 1,492  

구한이라 할만한 시기를 따져보면 정조부터 짚고 올라가면 괜찮을듯 합니다.
 
정조는, 그거죠. 드라마 '이산' 의 주인공입니다.
아버지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 죽고, 할아버지 영조 밑에서 온갖 눈치밥 다 먹어가며 세자로 책봉되죠.
이 분의 생애를 보면, 즉위하고부터 실로 엄청난 정치력을 발휘했던 왕입니다.
애민주의도 있는 분이라 곳간을 열어 백성들에게 쌀을 나눠주기도 자주 했던 분이고
부패관료들을 매섭게 벌하기도 했고 말이죠.
조선왕 중에 세종의 업적이 워낙 출중한 까닭에 좀 묻히는 감이 있는데
실로 정치력 하나 놓고보면 어찌 이만한 왕이 또 있었겠는가 싶을 정도의 정치력을 발휘했었죠.
이건 뭐 이승만 싸닥션 후려갈길 정도랄까요. 조선 역사에서 왕이라 부를만한 마지막 왕이었죠.
그런데, 세자가 일찍 요절하고(독살이라고 생각함)
그런 상황에서 49세라는 젊은 나이에 정조가 죽는 바람에 제대로 후계자를 키울 시간이 없었죠.
 
이후 즉위된 것이 정조의 둘째아들, 순조입니다.
순조때부터 조선은 내리막을 걷기 시작하죠.
순조가 10살에 즉위하면서 제대로 조정대신을 장악할만한 제왕교육을 받질 못했습니다.
아버지 정조가 어린 아들 두고 너무 일찍 죽은거죠.
왕이 만만하니 밑의 신하들은 대놓고 부패하기 시작한겁니다.
그러다 순조가 철이 들면서 아버지의 본을 받아서 뭘 해보려고 여러가지 시도는 했는데
한마디로 역량부족이었죠. 정치력도 부족하고 이미 철들었을땐 실세가 다 넘어가버린 국면이 된 상황이었죠.
역시 44세라는 젊은 나이에 요절합니다.
 
그리고 헌종이 즉위하는데, 8살때 조선의 왕이 됩니다.
헌종때 천주교 탄압이 일어나는데, 어린애가 천주교가 뭐하는 물건인지 알고 탄압을 하겠습니까.
그러다 스무살 넘어서 세상보는 눈이 생길만 하니까 그대로 요절합니다.
22살에 죽어요.
 
25대왕 철종은 원래 유배생활하던 왕족이었습니다.
날때부터 유배생활 하다보니 제왕교육을 전혀 못 받고 자란, 세상물정 모르는 청년이었죠.
철종은 19세에 즉위합니다.
조정에서 온갖 권력암투가 발생하고 있는데 철종이 그걸 무슨 눈치로 다 파악할수 있겠습니까.
조선은 완전 엉망진창이 되기 시작하죠. 조선의 평균연령이 대폭 내려가기 시작한것도 이 즈음입니다.
철종도 33살에 죽습니다.
 
그리고 조선의 마지막 왕이라고 흔히 그러죠.
고종이 즉위합니다. 11살때 조선의 왕이 되죠.
고종은 원래 권력암투이니 하는 부분에서 염증을 많이 느낀것 같습니다.
그래서 정치랑은 상관없던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이는데 그게 민자영입니다.
민비. 혹은 명성황후라고 알려져있죠.
문제는 민비가 궁에 입궐한지 몇년 되지도 않아서 갑자기 엄청난 정치력을 발휘하기 시작한겁니다.
심지어 그 정치력으로 흥선대원군 마저 밀어내버리죠.
민비의 온 집안이 권력에 깊숙히 침투하기 시작하면서 온갖 부패와 부정 비리는 다 발생합니다.
 
같은 시기, 일본은 진작 개항되어 현대화가 이뤄지고 있었어요.
문명에서 조선을 훨씬 앞지르기 시작한겁니다.
 
그때까지 부정 부패를 저지르며 민비를 중심으로 권력다툼이나 하고있던 조선 조정은
이에대한 대책으로 소련을 끌어들이려고 하죠. 아무래도 소련의 당시 반응을 보면 조선에 별로
매리트를 못 느낀거 아닌가 싶긴 합니다만, 그 바람에 일본이 위기감을 느끼고 조선침탈을 시작합니다.
당시 일본은 서양열강의 그늘에서 벗어나려고 조선침공을 부르짖던 시기였죠.
그래도 일본 내부적으로 반전여론이 굉장히 있었는데 민비가 소련을 끌어들인게 아무래도
조선침공의 방아쇠가 된 걸로 보입니다.
 
무튼 그런 과정으로 조선은 몰락했음...
 
명성황후는 그녀의 행보와 업적이 너무나 과장된 면이 없잖아 있어요.
이 분을 소재로 뮤지컬까지 만들만한... 그런 분은 아니었던 듯 합니다.
이 분이 부각되면서 임오군란이 발생했을 정도니까요.
 
물론 그렇다 해도 일국의 비를 시해한 일본은 그야말로 개.새끼.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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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투덜 12-10-14 21:18
   
고종과 민비는 국권침탈의 원흉이었습니다. 과장된정도가아니고 아주 말도안되는 재평가가 된거죠. 드라마 하나때문에요. 구한말 역사에대해 좀 관심가져보면 민비는 그야말로 악마에요. 조선백성들의 고혈을 쥐어짜고 외세를 불러들여서 국권침탈의 원흉을 제공한 사람이에요. 고종은 방관하고 때로는 동조하면서 손뼉을 쳐주고 그저 왕권지키기에만 급급해서 온갖 뻘짓하고 독립단체에 지원도 안해주신 양반입니다. 복고적왕권강화에 방해된다고 생각하면 독립단체도 조져버리시는게 고종이었죠. 쪽바리에게 살해당했다는게 엄청나게 버프를 받은거에요. 참 아이러니합니다.
     
피콜로더듬… 12-10-14 21:20
   
ㅋㅋㅋ 맞습니다.
단지 명성황후를 워낙... 대단한 인물로 알고계신 분들이 많아서. -.-;
민비는 존경을 받을만한 그런 인물은 확실히 아니었죠.
by뚱 12-10-15 10:05
   
일단 덧붙여 설명 하자면 정조는 독살당했다는 설이 가장 힘을 얻고 있죠. 당시 정조의 등에 종기가

있었는데 어의가 신진 기법으로 내놓은 치료법이 수은을 흡입 하는 방법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정조대왕의 할머니(근데 나이차는 거의 나지 않는)였던 정순왕후(안동김씨)에 계략으로 죽었다고

하는 설이 가장 힘을 얻고 있죠. 요절이 아닌...

순조가 즉위하고 왕이 제왕교육을 받지 않아 신하들이 날뛴것이 아니라 정순왕후가 수렴청정을 시행하죠.

그로인해 자신의 외척 세력인 안동김씨에게 힘을 실어주고 세도정치가 시작 된 겁니다.

왕의 잘못이 아닌 외척세력에 의해서 말이죠. 그 이후로 외척세력이 왕을 지배하는 세상이 되다가

흥선대원군에 의해 세도정치가 막을 내리게 됩니다. 세도정치가 끝난 후 흥선이 고종을 대신해 수렴청정을

하게 되는데 명성황후 역시 흥선의 소개로 인해 결혼하게 되는 겁니다. 당시 외척세력에 넌덜머리가 난

흥선이 힘이 없는 외척인 민씨를 왕후로 맞아 들인거죠.

그 이후에 고종이 장성하게 되고 충분히 정사를 돌볼 나이가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흥선이 계속해서

수렴청정을 하자 흥선과 왕후의 권력싸움이 일어나게 되고 이로 인해 임오군란이 일어납니다.
     
mymiky 12-10-15 13:58
   
아닌데,, 정조 독살설은 오히려 현대에 들어 급격히 가능성이 낮게 점치고 있습니다.
수은치료라는 것도, 한의학에선, 그 정도 수은은 치사량이 안된다고 했구요.
지금은, 오히려, 과로사로 보는 학자들이 많아요.
또한, 정순왕후는 안동김씨가 아니라, 경주 김씨입니다-.-;;
안동김씨는 순조비때부터...
by뚱 12-10-15 10:08
   
조선이라는 나라 자체가 세도정치에 의해 경제력이 바닥을 치게 되었고 군사력 마저

바보상태였죠. 군사를 키우기 위한 자금을 외척세력이 흡수하면서 세를 키워갔고 장부의 적힌 건 죄다

공염불상태 였습니다. 임오군란 이후에 뒤 떨어진 군사력을 키우기 위해 신식군대를 창설하지만 이미 때가

늦었죠. 고종이 바보인게 아니라 배경과 상황이 어쩔수가 없는 상황이었죠.

이미 때는 늦어 있는 상태였죠.
shonny 12-10-15 12:22
   
임오군란 - 민비외척에 의해 봉급 13개월동안 밀려서 터진거였죠.. 목표는 민비 때려잡자
갑신정변 - 개화파(북학파)의 개혁이란 개혁은 모조리 방해했던 민비및 민비외척 몰아낼려고 벌인일이죠..
동학혁명 - 민비외척에 돈주고 관직산 조병갑에 의해 일어난 농민의 난인 동학혁명.. 아예 3차때는 대원군과 손잡고 왕까지 교체할려고..
     
by뚱 12-10-15 13:39
   
정확히 이야기 하셔야죠. 임오군란은 신식군대와 구식군대의 차이로 인해서 일어났다고 하지

만 당시 흥선군의 쇄국책과 고종의 정책의 충돌해서 생긴 일이라는게 학계의 정설입니다.

갑신정변의 정확한 팩트는 제가 완벽하게 알고 있지 않기에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님께서 말씀하시는 외척세력이 고종의 외척세력인건 알고 계시나요? 흥선대원군의 아

내 역시 민씨 라는거 알고 계시나요? 님께서 이야기 하시는 민승호, 민겸호, 민태호 형제는

고종의 외삼촌들입니다. 명성황후의 먼 친척이죠. 정확히 알고 이야기 하시는게 좋을거 같습

니다. 또한 재미있는 사실중에 하나는 명성황후의 국정 참여에 대한 기록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명성황후가 국정에 관심이 많아 국정에 관여 했다고 알고 있지만 그에 대한 기록은

전혀 남아있지 않습니다. 이상하죠?
좋은날 12-10-15 13:45
   
정조 이후부터 조선말기를 얘기하시면서 세도정치를 언급하지 않으시면 얘기가 안됩니다.
정순왕후로부터 시작된 안동김씨의 외척정치가 순조, 헌종, 철종까지 3대를 이어졌으며 철종 승하후 왕을 임명할 왕실 최고어른인 대왕대비 조씨가 선택한게 고종과 흥선대원군입니다. 대원군은 정권을 장악후 외척정치에 대해 단호히 배격을 했구요. 괜히 대원군이 고아인 민비를 왕비로 들인게 아닙니다.
     
by뚱 12-10-15 13:47
   
위에 글을 올려 놨으니 한번 봐보세요!
     
mymiky 12-10-15 13:59
   
안동김씨는 순조비부터 권력을 잡았습니다. 정순왕후 김씨는 안동김씨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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