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입을 동그랗게 작게 벌리면서 소리가 납니다.
'아'는 입을 크게 벌리면서 소리가 납니다.
'오' 상태에서 입을 크게 벌리면 그대로 '아' 가 됩니다.
따라서
'오'는 에너지가 적게 들고
'아'는 에너지가 상대적으로 많이 듭니다. (입을 더 크게 벌리고 배에 힘이 들어간다)
그래서 체구가 적은 사람들이 내기에 적합한 소리가 '오',
체구가 큰 사람들이 내기에 적합한 소리가 '아'입니다.
여자는 ' 호호호 ',
남자는 ' 하하하 ' 가 바로 그 이유입니다.
오 는 입을 작게 벌리므로 높고 빠르지만 고주파라서 소리가 멀리 못갑니다.
아 는 입을 크게 벌리므로 상대적으로 낮고 느리지만 저주파라서 멀리까지 갑니다.
그래서
멀리있는 사람을 부를 때는 야, 이봐,...아 계열의 소리를 내고
가까이에서 조용히 조그맣게 소리낼 때는 '소근소근 ,.. 등 오 계열의 소리를 냅니다.
이런 차이로 인하여
남방 해양문화권에서는 어업과 농사(쌀)의 발달로
인구가 밀집해 있으므로 더 빠르게 높은 톤으로 발음을 하고
또한 식물과 생선을 주로 먹어서 상대적으로 체구가 적으므로
에너지가 덜 드는 '오' 계열의 발음이 강세를 보입니다.
물론 기후(온도습도)의 영향도 있습니다.
고온 다습하면 소리가 조금 더 빨라지므로
멀리 보내려고 힘들게 '아' 발음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소리 전달이 가능할 것입니다.
반면에 북방계 초원(유목) 문화권에서는
고기를 주식으로하므로 체구도 크고
인구도 듬성듬성하므로 멀리까지 크게 불러야 하므로
'아' 계열의 발음이 강해지는 것입니다.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 남방문화의 관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제주도에는 '아' 가 '오' 로 발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랑 --> 소랑 , 같이 --. 곹이 , 나물 --> 노물,
남--> 놈, 다리 --> 도리, 바람 --> 보람 , ....
남방문화가 강한 일본 역시
동경 --> 도오쿄오 등으로 '어' 음도 거의 다 '오' 로 발음합니다.
북방 초원의 유목민족이 남쪽의 농경 해양민족을 공격하고 정복하면
자연히 언어의 습관이 '오' 에서 '아' 로 변해갈 가능성이 클 것입니다.
그래서 중세국어의 '홈' 이 지금은 다 '함' 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북방 부여계 언어가 남방 삼한계 언어에 큰 영향을 준 결과일 것입니다.
물론, 어휘를 분석해보면
북방계 부여어나 남방계 삼한어나 서로 같은 말이지만 발음이 약간 달랐을 뿐입니다.
이런 현상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나타납니다.
doctor 단어를 살펴보면
독터( o 발음) --> 도ㅓㄱ터 (
ɔ́ 영국) --> 닥터 (
ά 미국) 로 변하면서
오 --> 아 로의 방향성을 보입니다.
down : 도운 --> 다아운
[daun]gown : 고운 --> 가아운
[gaun]등등 수많은 예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영어 역시 훈족등의 아시아계 유목민들의 침입으로
'아' 계열 발음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고대 인도어인 산스크리트어는 인도 북쪽 초원지방에서 유입된 외래어인데
항상 '아' 를 기본 소리로 삼는 것입니다.
우주 본질의 소리인 '아'를 본떴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초원의 넓은 지역에 살던 북방 유목민들이 쓰던 언어라서
소리를 멀리 까지 보내기 위해서 '아'음이 자연스러이 기본음이 된 것입니다.
'오' 와 '아' 의 이런 차이점을 가지고 우리나라 말중에
고대 한국어를 분석해 보면 해독하기 힘든 것들이 잘 풀리게 됩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글을 올리고
오늘은 재미난 여담삼아
'또다시'라는 단어를 가지고
위의 원리를 한번 대입해 보겠습니다.
'또' 라는 말과 '다시' 라는 말은 각각 하나의 단어이고 그 뜻은 둘 다 거의 같습니다.
'또' 에는 '오' 발음이 있으니 남방의 영향,
'다시'는 '아' 발음이 있으니 북방의 영향으로 기계적으로 대입해봅시다.
또 는 한자어 [또 우又] 가 있으므로 순수한 한국어처럼 여겨지지만
또 다른 한자 많은 다多 에서 생긴 단어일 확률이 큽니다.
多 를 현재 중국인들은
북경어, 광둥어 할 것 없이
'또' 라고 발음 합니다.
물론 뜻은 many 이지요.
수천년 전부터 이땅에 살던 남방계 한국인들 역시
many 의 뜻으로 '또 多' 를 사용했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많다'는 뜻보다 '다시' 라는 뜻으로 어의가 변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많이' 있으니 '또' 있다고 해석이 되어 뜻이 처음과 변한 듯합니다.
'다시 (다ㅎ)' 라는 단어 역시 '다多' 의 뜻을 가집니다.
일본어 발음에 타(다) 역시 多 에서 변형된 것입니다.
아래그림 처럼 천년전 일본 헤이안시대(9세기-12세기)의 약자차명표를 보면
히라카나의 타(
な)는 한자 태太에서
가다가나의 타(タ)는 한자 다多에서 유래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북방계 부여와 고구려(추모계열)인들은 again의 뜻을
'다시'라고 발음하고 당시 동북아시아에서 통용되던 문자(한문)로 多 라고 썼고
남방계 해양문화와 연결된 마한(부여 피지배계층), 고구려(소서노계열)인들 역시
many 의 뜻을 가진 多 를 '또' 라고 발음하고 시간이 흘러 어의의 변화로
many 가 again 의 의미로 쓰인 듯합니다.
[ 고구려는 북방계(추모-고구려)와 남방계(소서노-백제)의 연합국가 ]
[고조선 역시 북방계(환인-태양신)과 남방계(웅녀족-곰신, 호랑이족-범신)의 연합국가]
그래서 남방과 북방의 두 문화가 만났을 때
서로의 언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또 = 다시' (또는 다시 라는 뜻이다)라는 것을
'또다시' 라고 사용해서 지금도 관습적으로 '또다시'라고 흔히 사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한국인들이 한자를 배울때 ' 하늘 천 ' 하는 것과 같은 원리일 것입니다.
중국 남방계 언어권에서 한국 북방계 언어권으로 들어온 사람들은 아래처럼 말을 배웠을 것입니다.
[전前 앞] --> 중국어 '전前' 은 한국어 '앞' 이다. ( 역전앞 )
[엽葉 잎] --> 엽葉은 한국어로 '잎' 이다. (낙엽잎)
한국으로 유입된 중국사람들이 한글을 배우던 그 흔적들이
관용적으로 굳어져 역전앞, 낙엽잎이란 단어들이 화석화도어 남아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그런 관점에서
'또 다시' 는 남방계 말 '또' 는 북방계 말 '다시' 와 같은 뜻이다.
라고 말을 배우느라고 '또다시' 라는 중복단어가 형성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같은 글자 다多를 놓고
남방계는 또 (오 발음)
북방계는 다시 ( 아 발음)
라고 발음을 하였을거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저의 공부에 바탕한 가설적 추정일 뿐입니다.
앞으로 더 공부가 깊어지면 속션하게 우리나라 말들의 어원을 밝힐 수 있겠죠...
생각하는 관점에 따라서 위의 추정이 말이 되기도 하고 또한 안되기도 하지만
이런 생각의 발칙한 반란도 작지만 의미는 있다고 봅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