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써도 몇몇 분들께 쇠 귀에 경읽기인거 다 알고 있습니다만,
그 머리를 도대체 모자쓰는 데나 쓰는 건지, 답답해서 씁니다.
일단 12만명이라는 숫자 하나만 놓고 봐도, 국가 안보 정도가 아닌 존립의 중대한 위협입니다.
대한민국 육군이 60만명인데, 북한 군대가 남한에 내려와 있는 격인거죠
12만명이나 간첩활동을 시킨다는 것이 매우 비효율적이라는 점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목적은 한 가지 뿐.
정보조작, 여론선동이나 하려고 12만명 쓰겠습니까? 남침이 목전에 다다른 것입니다.
여기서 '목전'이란 몇 년 이나 몇 개월 단위가 아닙니다. 몇 일 혹은 시간 단위입니다.
정부는 당장에 간첩활동의 근거를 제시하고 계엄령을 선포해야 합니다.
근거를 내야 하는 까닭은 현 군부의 중심세력을 움직여야 하니까요.
이 정도면 억울한 피해자 같은 거 신경 못씁니다. 준전시로서 고문이나 학살도 각오해야 합니다.
저도 이런 글을 올린 사람으로서, 몇 시간 안에 잡혀가겠군요.
강력한 언론 통제와 함께 간첩 12만명 따위의 뉴스가 공식 언론사에서 배포될 일은 없을 겁니다.
왜냐면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전시 국가 통제를 힘들게 만들 테니까요.
곧 남침이 있겠으니 자칭 애국보수라는 분들은 신변정리를 마친 후 당장 군대에 자원하시는 것이 좋겠군요.
개전 이전이라도 국내 불순분자 사냥에 군대가 동원될 수 있겠지요.
만약에 전쟁의 위협은 일단 차치한다고 보더라도, 권력 유지에 목을 맨 정치인들에게는 좋은 기회입니다.
제대로 된 근거만 제시할 수 있으면, 나라 전체를 손아귀에 넣을 호기입니다.
계엄령 선포 이후, 야당 정치인과 노동조합 중심인물, 맘에 안드는 기업인 등등을 잡아넣을 수 있겠죠.
이런 허황된 얘기를 지어내는 사람들은 물론 정치적 이유가 있는 것이구요.
이걸 믿어주거나 혹시라도? 하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이지요.
순진한 분들을 이용하려는 정치, 언론계의 해충들이죠.
마치 1999년에 노스트라다무스의 종말 예언을 믿었던 것과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지난 세기 전쟁의 트라우마가 너무 컸기 때문에, 마음속은 여전에 전쟁 속에 사시는 분들이 계세요.
이해는 할 수 있겠습니다만, 이런 말에 부화뇌동하는 것은 나라에 해가 됩니다.
PS. 이 글은 혹시라도? 긴가민가? 하시는 분들께 고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밑에 달릴 댓글이 예상이 가고, 굳이 그 분들에게 논리 같은거 통하지 않기 때문에,
- 진중권 왈, "말을 해도 알아듣질 못하니, 이길 자신이 없다" -
댓글에는 신경쓰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