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쓴 글인데 타이밍을 놓쳐 못 올리다가 한번 올려봅니다. 좀 뒷북이죠
안철수에 관련된 동영상을 보니 안철수는 사회에 대한 부채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자기가 공부에만 매진하게 해준 환경을 만들어 준 사회에 고마움을 느끼고 거기에 보답할려고 했다는
멘트를 합니다. 그리고 자기의 흔적을 남기고 싶다는 말을 합니다.
이런 걸 보면 정치에 대한 동기부여가 외부에서 온 것이 아니라 자기내부에서 왔다고 보여집니다.
부채의식은 민주화세력들에게 하는 말인것 같지만 노무현정부의 잘못한 점을 대기업위주 정책과 양극화로 재단하고 이명박 정부에서 일을 시작한 걸 보면 편을 나누는 것보다 실용주의 이런 것을 선호하는 사람이라고 추측합니다.
안철수의 시선은 이명박을 실용주의로 받아 들였다 이게 안철수의 의식이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이명박을 실용주의라 보는게 아니고 안철수의 의식을 이야기 하는 겁니다.
그리고 정부 말기에는 이명박정부와 거리를 띠기 시작합니다.
이건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이명박이 배후라는 관점에선 친박들의 견제를 피하기 위해서 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 부분은 아니다 생각하고 뒤에서 설명하겠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이명박이 자기가 생각하는 실용적인 실체가 아니었고 거기에 반하는 뭔가 독자적인 행보 이런 관점에서 볼 수도 있고
안철수는 자기가 경험하고 직접 체험한 것만을 바탕으로 움직이는 그런 사람이라고 봅니다.
여기까지 살펴보면 민주화는 김대중까지다. 그 이후는 편 가르지 않고 정책만으로 대결하는 그런 세력들이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지만 뭔가 내부에서 어떤 변화가 있었다고 봅니다.
그 뒤에 흐름을 보면 김근태계의 민주화세력과 박원순의 시민운동세력의 합작으로 보입니다.
김근태의 장례식에 이명박이 조화를 보냈는데 유족이 이를 거부합니다.
김근태와 이명박은 제가 보기엔 아무리 봐도 정체성이 다른 그룹입니다.
안철수의 인선에 한두명의 김근태계열이 들어가면 그런가 보다 하지만 몇명 되지도 않는 세력에서
김근태계열은 뭔가 안철수의 정체성에 변화가 있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지금은 실용주의의 중도로 코스프레하지만 어느 정도 인선은 좌클릭 위주입니다.
박원순이 출마하기 전부터 어떤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근데 사람들이 의외로 놓치는 게 안철수가 가진 정체성과 이를 지지하는 국민들의 정체성을 같이
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안철수를 지지하는 국민들과 안철수의 순수한 정체성과는 다르다는 거지요
같은 말 같지만 곱씹어 보면 다른 육즙이 배어 나오겠지요
개인의 주관이라는 조미료가 덤뿍 들어간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