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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07 00:54
[기타] 중국의 고구려역사왜곡의 근거와 반론
 글쓴이 : 두부국
조회 : 3,520  

중국이 고구려사가 자국사라 우기는 근거
 
1.고구려는 중국 영토에서 건국되었고 중국 영토에서 활동하다가 중국 영토에서 멸망했다.
 
2.고구려는 중국 황제의 책봉을 받았다.
 
3.왕씨 고려는 고구려를 계승한 국가가 아니다.
 
4.한반도 북부지역도 중국의 역사이다.
 
 
 
 
 
 
 
반론
 

 
 
1.영토 패권주의에 불과하다.
 
고구려의 영역이 현 중국 영토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고구려가 중국사라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다. 고구려가 활동한 당시 중국 즉, 중원은 섬서성, 산서성, 산동성, 하남성, 강소성 일대였지, 고구려가 위치했던 하북성, 동북3성, 몽골, 연해주 등지는 아니었다. 중국의 입장에서 그들 지역은 변방이었을 뿐이었다. 중국은 명나라가 들어서기 전까지 만주지역을 차지한 적이 없었다. 그나마 만주지역을 차지한 명나라 시대 조차 만주지방에는 한족(漢族)계통이 아닌 동이족 계통인 만주족 등이 많이 살고 있었다. 동북 3성에 한족 인구가 급증한 것은 청나라 말기로 채 몇 백년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단군조선시대부터 대원국(대발해국, 고영창이 거란 말기 세운 발해유민국가)이 멸망할 때까지 3천년 이상 만주의 주인은 한족이 아닌 우리민족이었다. 역사적으로 따져보아도 고구려사는 중국측보다는 우리의 역사라 할 수 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의 땅에서 건국되었다고 해서 후세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팔레스타인의 역사라 기록할까? 아마 그렇지는 않을거다. 이와 같은 논리로 고구려사가 중국사라는 중국측의 주장은 논리적 비약이 심하다고 할 수 있다.
 
 
 
 
 
 
 
 
2.동아시아의 한 관례일 뿐
 
고구려가 중국 역대왕조에 책봉을 받고 조공을 바쳤다고 해서 고구려가 중국의 속국 또는 지방정권이라는 중국측의 주장은 결코 성립될 수 없다. 당시 동아시아의 정세를 살펴보면 조공과 책봉은 동아시아 외교 관례의 하나일 뿐 이었다. 고굴가 중국 왕조로부터 '낙랑군공', '요동개국공'이라는 책봉을 받았다고 해서 고구려를 중국 왕조의 지방정권으로 보면 안된다. 만약 고구려가 지방정권이라면 당시 중원보다 강했던 돌궐, 토번 또한 중국의 책봉을 받았으니 중국의 지방정권이다 라는 말도 안되는 얘기가 성립된다.
 참고로 중국 역사는 소위 춘추필법(春秋筆法)이라는 사관으로 그 특징은 위한중국휘치(爲漢中國諱恥:한족과 중국의 수치스러운 기사는 숨긴다), 긍초이누이적(矜초而陋夷狄:중국은 높이고 외국은 깍아 내린다), 상내약외(詳內略外:한족에 관한 국내사는 과대하게 부각시키고 국외사는 줄여 낮춘다)로 중국 사가들은 이 원칙에 따라 한족에 수치스러운 기사는 숨겨 기록하지 않았다. 일례로 고구려 8대 신대왕 때 고구려와 한의 전투인 좌원대첩을 들 수 있는데 좌원대첩은 고구려군과 한의 대군이 맞붙어 한나라군 중 한 사람도 살아 돌아간 사람이 없는 대전쟁으로 중국 사서에는 이 사건이 기록되지 않았지만 우리측 사료인 『삼국사기』에 위 사건이 기록된 것으로 보아 중국인들이 고의로 역사적 사건을 숨기고 날조했음을 알 수 있다.
 
 중국 왕조 중 한나라는 초원의 패자 흉노(匈奴)에 수없이 조공을 바쳤는데 그들 역사서에는 오히려 흉노가 중국에 조공을 바쳤다는 식으로 기술되어 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혹 고구려가 중국 왕조에 조공을 바쳤다는 기사도 거꾸로 중국 왕족 고구려에 조공을 바쳤다는 기사로 바꾸어 추측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3.고려는 고구려의 계승국
 
중국은 "왕건은 신라 장군이었고 신라를 멸한 다음 후고려를 건립했다. 왕건은 신라 김씨 계통으로 고구려 고씨의 위를 계승한게 아니었다. 왕씨 고려는 대동강 이남만 차지했고 수도 개성은 신라의 옛 땅이지 고구려의 옛 땅이 아니다"는 식으로 고구려를 계승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는 중국측의 역사 왜곡이다. 분명히 사서에는 고려가 고구려를 계승했다고 나와있다.  왕건이 고려라고 국호를 정한 것도 고구려를 계승하는 의미에서였고, 발해 세자 대광현이 고려에 귀순하자, 그에게 동족의 예를 베푼 것을 보면 고려는 고구려 계승의식이 뚜렷하다고 볼 수 있다. 거란의 침입 때 서희는 거란 장군 소손녕과 담판을 벌일 때 "고구려의 옛 땅을 차지했기 때문에 국호를 고려라 정했고, 원래 고구려의 경계를 따지자면 도리어 요가 고려의 땅을 침식한 것"이라고 말한 것을 보면 고려는 고구려를 계승했다고 볼 수 있다. 고려가 고구려를 이어받았다는 것은 중국측 기록인 『송사』에 기록되어 있다. 『송사』고려열전을 보면 "고려는 본래 고구려라고 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중국 측의 주장은 자신들의 정사(正史)를 부인하는 행위이다.
 북방사 연구의 권위자인 서병국 교수는 자신의 저서 『고구려제국사』에 왕건의 성이 고구려 고씨였다는 놀라운 사실을 제기하였다. 『신오대사(新五代史)』에 의하면 당나라 말기에 일어난 큰 혼란을 틈타 고구려 유민이 자립하여 나라를 세웠고 그 나라의 국왕의 성이 고씨라고 기록되어 있다. 후당 장종 동광 원년(923), 국호와 왕의 성명이 상실된 이 나라가 정사인 광평시랑 한신일과 부사인 춘부소경 박암을 후당에 파견했다고 한다. 그런데 서병국 교수는 사신을 파견한 나라가 고려이며, 왕은 태조 왕건이었다고 주장한다. (고려사를 보면 박암이 고려에 투항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런 그를 후당에 파견한 것은 그가 중국의 실정에 밝은데다, 언어와 문장 면에서 우수한 능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즉, 이 주장에 따르면 왕건의 성은 고씨이고, 그가 성을 고씨에서 왕씨로 바꾸었다는 것이 서병국 교수 주장의 요지이다. 만약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고려는 명백한 고구려 계승국으로, 중국이 주장하는 "왕씨 고려가 고구려 계승국이 아니다"라는 중국의 억지는 빛을 잃게 될 것이다.
 
 
 
 
 
 
 
 
 
4.결코 중국의 역사가 될 수 없다.
 
중국의 주장: 한반도가 오늘날 한민족의 거주지가 된 것은 15세기 이후의 일이다. 따라서 5세기 고구려가 수도를 평양으로 옮긴 것을 놓고 조선이라는 국가가 생겼다고 봐서는 안된다. 15세기 이후의 이씨조선과 기씨(箕氏)조선(기원전 11세기), 위씨(衛氏)조선(기원전 2세기) 등은 모두 조선이라고 불렀으나 민족구성과 국가 귀속이 다르기 때문에 하나로 보아서는 안된다. 이씨조선은 오늘날 한민족(韓民族)이 세운 조선으로 한국의 역사에 속하고, 기씨조선과 위씨조선은 한족(漢族)을 선조로 한 옛 조선으로 중국의 역사에 속한다.                                    
우리의 반론: 한반도와 만주 대륙을 하나의 구획으로 했던 한민족의 역사 무대가 한반도로 좁혀진 것은 고려 이후이며, 한반도 유사 이래 변함없이 만주는 한민족의 터전이었다. 북한 지역이 중국 역사에 귀속된다는 중국 측의 주장은 정도를 넘어서는 억지이다. 엄밀히 말하면 역사, 신라지리적인 의미에서 중국의 범위는 만리장성 이남일 뿐이다. 현재 중국 국경선 자체가 만주족의 정복왕조인 청(淸)나라가 개척한 것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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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노래방 15-05-07 16:11
   
장수왕대에 수도를 평야으로 천도하며 국호를 고구려는 고려로 바꿨다고 합니다.
그 이후의 기록을 보면 여전히 고구려라는 명칭을 쓰지만, 고려라는 명칭도 간간히 등장하지요.

게다가 중국은 1990년대까지도 고구려를 그들의 역사로 인정하지 않고 있었고, 한국만이 고구려의 계승자임을 밝히고 있었습니다.
중국의 예전 역사 교과서를 한번 확인해 봤으면 좋겠네요..
바람노래방 15-05-07 16:12
   
중국이 영토 패권주의식의 주장을 펼치다 보면 그 역품을 맞을 수 있습니다.
즉, 중국의 주장대로 한국이 자신의 역사를 위해 영토를 회복하려 들게 분명해 질테니깐요.
중국의 순간의 안정과 자만을 위해 동아시아에 광품을 몰고 오는 샘이 됩니다.
다물정신 15-05-09 06:16
   
잘봤습니다.
룰루정수기 15-05-09 22:53
   
중국은 이것도 내꺼 저것도 내꺼 그냥 다 내꺼 정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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