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정사냐 아니냐 여부가 아니고 위서냐 진서냐 하는 식에 논란은 아무 소용없는 짓입니다.
자 위서라는게 뭘까요?
위사는 가짜로 지어낸 책을 얘기합니다.
그런데 환단고기가 위서일까요?
아시다 시피 환단고기는 계연수(실존여부가 사실 모호하지만)란 사람이 일제시대에
고서 몇권을 인용해서 편찬했다는 책입니다.
이것이 위서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환단고기에 나오는 용어들이 고대에는 사용하지 않았던
용어라고 하면서 그 주장의 근거를 듭니다.
예를들면 아시아라던지 뭐 엄청 많쵸.
근데 그런 용어들은 계연수가 살아있었던 시기에 쓰이던 용어입니다.
계연수가 나름 자기 시대에 쓰이던 용어를 사용했다고 해서 이게 위서의 증거가 되는게 아닙니다.
또한 지금은 전해지지 않고 계연수가 참고로 했다는 책들 가운데 조선시대 계속 탄압받고 압수되고
불태워졌다고 사서에 전해지는 책들과 제목이 거의 일치하는 것들도 많습니다.
막말로 화랑세기도 일본궁내성 박물관에 있다는 내용이 전해지기 전까지는 그냥 그런 책이 있었나
했었습니다.
도교나 우리 전통의 동학 등등에 이어져 내려오는 일종의 비기들 가짓수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내용이 허무맹랑하다고 해서 그것이 위서가 되는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