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민족문제연구소(이하 연구소)가 공개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혈서(血書)가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해 연구소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58)가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김종복 판사 심리로 7일 열린 첫 공판기일에 출석한 정 전 아나운서는 "다른 사람이 쓴 것을 '이런 견해도 있으니 읽어보라'고 올린 것"이라며 "비방할 목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정 전 아나운서는 "역사적 해석의 차이가 다를 수 있다는 걸 읽어보자는 것"이었다며 "(글에) 100% 동의하진 않지만 이유가 있는 내용이 있다는 생각때문에 기재한 것에 불과하지 민족문제연구소를 비방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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