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북한을 너무 못 살 동네로 볼 필요는 없다, 체계와 질서가 있는 엄연한 국가다.
2. 북한의 실상은 과장된 부분이 있다, 세상에 북한보다 못 사는 나라도 많고 또 북한 사람들이 그렇게 굶고 사는 것도 아니다.
3. 우리 언론에서 보도되는 북한 관련 내용은 정치적 목적으로 각색이나 윤색된 부분이 많다.
4. 사람 사는 동네는 다 똑같다, 북한이 친일 숙청과 자주 정신은 우리에 비해 뛰어 나지 않느냐?
5. 우리 나라의 정치인들은 친일 혹은 친미로 우리 민족의 의지와 미래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
6. 탈북자들에 대해 다 싫은 감정은 없지만 정치적 망명이나 선택적 입국은 솔직히 국가 반역 행위 아니냐, 배신자 아니냐?
7. 우리 민족은 반드시 통일을 해야 하고, 통일의 방식은 어느 한쪽에 의한 흡수보다는 화합과 조화로 이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북한을 이해하고 연구하고 좋은 것들은 받아들여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런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몇몇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볼 때 위의 사고를 가진 사람들은 다음 부류이거나 다음 부류들 중 하나이라고 봅니다.
1. 진짜 속내도 그렇다면 친북이나 친북 바로 이하의 북한에 대해 우호적 입장을 가진 인물.
2. 전반적으로 우월적 민족주의 성향을 보이는 인물.
3. 사회를 책으로만 접한 순수한 이상주의를 품은 인물.
4. 자신이 진보 진영이라고 생각하는 인물.
5. 사회적 낙오자로 스스로를 인식하며 기존 사회에 대해 불만을 가진 인물.
6. 기성 사회로의 편승이 용이하지 않자 기회주의적 성향을 지니며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자신을 속세 이탈적 사고방식을 가진 인물로 선전하는 인물.
7. 종북에 가까운 인물로 90년대 말 운동권의 영향을 크게 받은 인물이지만 운동권 와해와 함께 정체성을 숨기고 있는 있물.
→ 전반적으로 우리 사회에 규정되지 않은 젊은 진보 계열에 자신을 가름하는 사람들.
정리,
우리와 북은 한민족이며 빠른 시일 내에 통일로 하나가 되어야할 반쪽임에 틀림 없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우리 정부가 인정하는 국가가 아니라는 점을 떠나서도 현대에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세습 독재 국가이며, 극심한 인권 유린이 자행되는 곳입니다.
따라서 북한 정권에 대한 온건한 사고 방식은 정치적 수단으로만 가능하며 인식적 차원에는 불가하다고 봅니다. 오히려 북한 주민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북한 정권과 지도부에 대해 비판적 사고를 가짐이 합당하다고 봅니다.
그리하여 위의 대북관을 가진 사람들을 설득해야 한다고도 볼 수 있지만 그네들이 그런 사고관을 갖게 하는 근거를 볼 때 현 시점의 우리 국내 현실의 부정적 면모에 대한 반대급부가 많음으로 또한 우리가 지금 안고 있는 문제점도 드러낸다고 봅니다.
통일된 조국을 번영과 평화로 이끌 수 있는 새 시대의 가치관과 제도가 필요하겠으나 우리의 정치인들은 보수와 진보의 양 날개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미래로 더딘지만 옳은 발을 내 딛기 이전에 친일과 종북이라는 상호 비방색을 탈피하지 못 하고 있어 아직도 제국주의의 상처를 벗지 못 했다는 점이 드러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혁과 혁신의 시대에 젊은 사람들이 뜻 있게 움직이고 나라를 주체적으로 바꿔 나야가 함이 옳으며 그것은 아무래도 진보적 성향일 수 밖에 없을텐데, 우리에게 진보가 어떤 가치이며 철학이고 성향이며 행동인지를 누구도 제대로 말해 주지 않아 아쉬운 사람들만 찍어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여 괜히 쓸쓸합니다.
ps : 제가 접한 저런 사람들의 예.
- 조부의 국가 유공자 지위 승계 불가로 공무원 시험을 포기하고 작가를 꿈꾸는 알바생계자.
- 90년대 운동권 말미에 대학을 다렸던 영화인(촬영 감독, 입지는 있으나 주류는 아닌 프리렌서 기사정도?)
- 90년대 초 2000년대 초반 지방 국립대를 다닌 무대 연출인.
- 막 군대 갔다 온 20대 초반의 고졸 노동자.
- 40대 자영업자, 취미로 사진 예술을 함. 사진분야 수상경력 다수(대회 수준은 모르겠음).
- 고교 짱 출신의 30대 초반의 인테리어 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