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은 지난 12일 오후 박종진 편집장 명의로 밝힌 ‘[알려드립니다] 주간한국 기사 온라인 조정에 대해’에서 “충분한 ‘진실’ 확인을 위해 농협 측에 소명자료에 대한 보완과 물적 증거의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조처를 취해 놓았으며, 이는 후속 보도를 통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간한국>은 온라인 기사를 내린 것과 관련해 “언론의 생명인 공정성, 객관성이라는 가치와 보도 대상에 가해질 수 있는 불이익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팩트(Fact)의 정확성, 진실 보도라는 전제에서 임시적으로 온라인 기사를 내리는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주간한국>은 “(농협은) 보도 시까지 이를 뒷받침할 자료는 제시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보도 이후 농협은 전산 기록이 남아 있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몇 가지 자료를 제시했습니다. 간접 증거였지만 객관적으로 신뢰할 만한 내용이었고 주간한국 제보 증거들과 충돌하는 부분도 있었다”고 .http://www.polinews.co.kr/news/article.html?no=195846
해당 기사를 작성한 송응철 기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기사를 내린 데 대해 외압설, 로비설, 오보설 얘기가 나오는데 그런 것과 전혀 무관하다"며 "조금 더 자세한 팩트를 담보하기 위해 잠시 기사를 유보했고 추가 취재분을 더해 내일 후속보도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종진 주간한국 편집국장도 오보가 아니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기사 삭제는 보도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일시적 조치였다고 설명했다.주간한국은 "13일 아침 편집회의에서 양측 자료의 차이를 따져보고 나서 후속 보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며 "삭제된 해당 기사는 13일 배포되는 인쇄판에는 그대로 실린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송 기자는 “취재 당시 농협 쪽은 간단한 입장만 표명했다가 기사가 나가고 일이 커지니까 뒤늦게 해명 자료를 갖고 나왔다”면서 “농협이 소명 기회를 달라고 요청해 와 기사를 잠시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간한국은 인터넷판에서 삭제된 해당 기사를 13일 배포되는 인쇄판에 포함하는 한편 이날 아침 편집회의에서 양측 자료의 차이를 따져보고 나서 후속 보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