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크루즈의 종교로 유명한 사이언톨로지교의 교주 론 허버드라는 사람은
사이비종교의 창시자이기 이전에 장편소설을 250편 씩이나 남긴 SF소설작가이다.
영화화된 소설도 있다. 주연배우 존 트라볼타 역시 사이언톨로지 교인
사이언톨로지 교인은 론 허버드가 창조한 세계관을 사실로 믿고있는 사람들이다.
꼭 유일신내지는 천국과 지옥을 상정한 세계관이라야 비로소 종교가 될수 있다거나 한 것이 아니다.
어떠한 세계관이든, 인간의 머리속 믿음 엔진이 그것을 받아들여버리면
얼마든지 종교적 신념과 같은 형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좌파적 세계관에는 어떤 설정이, 왜 들어가있는 것인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아라보자.
좌파와 우파를 구분하는데 있어서
이 용어의 기원이 되었던 프랑스 의회의 좌석 배치를 예로 들어
좌파는 급진적개혁을 원하고 우파는 점진적개혁을 원한다는 식의 구분을 하는 것은
오늘날에 와서는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다.
대신
범지구적인 진보-좌파와 보수-우파의 차이를 설명하는 것으로 무리가 없는 표현이 있다면
우파는 '번영'과 번영의 토대가되는 '자유'를 중시하고
좌파는 '평등'을 최우선하여 중요시 한다는 것이다.
물론 우파라고해서 평등을, 좌파라고 해서 번영을 나쁘거나 하찮은 것으로 여긴다는 의미는 아니며
이 때 우파가 번영을 중시하는 이유는
"나 하나 잘되는 것 보다는 인류 전체가 잘 되는것이 중요하다!"
는 이타적인 마인드를 가졌기 때문이 아니라
번영과 발전에 방점을 두는것이 개개인에게, 결국 나에게도 더 이득이 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좌파는 어떨까?
이들 집단이 과연 이타적인 마인드를 가졌기 때문에 '평등'을 중요시 하는 것일까?
절대 그렇지 않다
좌파도 인간이고, 인간은 생명체이고, 생명체는 마냥 이타적일 수가 없다.
기본적으로 인간은 자신이 손해 보는것을 싫어한다. 좌파라고 해서 이것을 초월한 존재일 수는 없다.
우파와 마찬가지로 좌파도 자신에게 더 이득이 된다고 여겨지는 것을 선호한다.
설사 자신은 이득을 보는것에 아무 관심이 없다고 위선을 떠는 좌파일지라도
최소한 자신이 손해를 보는것은 싫어한다는 것을 인정 해야한다.
결국
좌파 스스로가 아무리 부정한다고 해도
좌파가 중시하는 '평등'은 엄밀히 말하면 '자신이 손해보지 않는 평등' 인 것이다.
'평등'이란 인간의 존엄, 권리, 인격, 가치, 행복의 추구 등에 있어 차별이 없이 같은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우파가 선호하는 '자신에게도 이득이 되는 번영'은 그냥 번영이다
때문에 우파들은 별다른 세계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저 번영에 도움이 될만한 실증적인 정보들이 중요할 뿐이다.
그러나 좌파들이 원하는 '자신이 손해보지 않는 평등'이 실현되는 것은
그 개념의 특성상 특정한 세계관을 필요로 한다.
당연히
자기 자신이 더 낮은곳으로 내려가는 것은
자신이 손해보지 않는 평등이 실현되는 것 이라 할 수 없다.
재밌는 점은
더 낮은곳에 있던 사람을 끌어올리는 것 또한
자신이 손해보지 않는 평등이 실현되는 것 이라 할 수 없다.
좌파라고 해서 자신이 가지거나 가지지 못했던 권한을 남들이 아무 노력 없이 쉽게 가질 때 박탈감, 상실감을 조금도 느끼지 않고 초연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결국
자신이 손해보지 않는 평등이 실현되는 것은
자기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을 끌어내리는 것 일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필연적으로 좌파들의 세계관에서
자기 자신들은 부자나 기득권들에게 억압당한, 최소한 억압당한 적이 있는 존재이며
부자와 기득권층은 끌어내려져 마땅한 존재여야 하기 때문에 그들이 가진 부나 권세는 부당하게 얻은 것이여야만 한다.
결국 좌파들이 가진 세계관에서 부자나 기득권은 적폐이자 악당이어야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세계관을 갖지 않으면 자신들이 원하는 평등이 이뤄지는 과정에 정당성을 부여할수 없기 때문이다.
정말 역겨운 점은 이렇게 악마적 존재가 설정된 세계관을 가지고있기에 자신들을 성전을 치르는 '선한 존재'로 여기고 있다는 점이며
이 것이 그들의 소름끼치는 위선적 행태와 끝을 알 수 없는 우덜전용 허용 기준을 들이대는 것, 내로남불의 원천이다.
저런 세계관을 가지고 있기에
좌파들은 이명박를 보면서
대기업 사장(부자)출신의 정치인(기득권)이면 일단 마음에 안드는데
오호라? 국민들이 광우병에 걸려서 죽건말건 아랑곳 하지 않는다? 이거다 이새끼이거 완전 악마다
라는 생각을 증폭시키며 증오를 쏟아낸다
이명박에 대한 저런 사고과정은 내가 좌파들의 마음을 상상하여 어림짐작 한 것이 아니다.
실제로 나 또한 좌파이던 시절에 저런식으로 생각을 했었다..
이러한 좌파적 세계관은 종교적 세계관과 마찬가지로 일종의 '신념'으로 마음속에 자리잡게 되는데
저런 세계관에 갇혀있는 사람에게
악마 이명박에게 탄압?당한 노무현과
악마 이병박과 대척점에 선 문재인과 같은 좌파정치인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성전사, 성자와도 같은 존재인 것인데. 자신들과 같은 세계관을 가졌고 평등을 이루겠댄다.?
한국에 태어나줘서 고맙고..
우덜의 대통이 되어줘서 고맙고..
어찌나 고마운지 우덜끼리는 그분 아드님이 공기업 들어간거 석연찮다고 여겨서도 안될만큼 고마운 존재..
너~무나도 고마운 존재가 되는 것이다.
좌파들이 좌파가 추진한 정책의 악영향이나 좌파정치인들의 가증스러운 행태에 대하여 눈닫고 귀막는 것을
우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해내는 힘은 여기서 나온다.
그들의 그릇된 세계관에서 악마와도 같은 부자와 기득권을 처단하기 위해 꼭 필요한 존재이자 고마운 존재로 여기기 때문.
여담으로
나이를 먹을 수록 좌파에서 우파가 되는 경향이 있는 이유도
이러한 맥락에서 설명이 가능하다
나이를 먹을 수록
부자나 기득권더러 나쁜놈이라 손가락질 하기엔
고만고만한 놈들이나 하층민들도 똑같이 이기적인 놈들이고 나쁜놈이 너무 많다는걸 겪어서 알게되며
나 또한 마땅히 가졌어야할 부나 권세를 내가 빼앗긴게 확실하다면 부당한 것이 맞지만
꼭 내가 부자나 기득권세력에게 부와 권세를 빼앗긴 것이라고 볼수는 없겠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세계관의 설정에 금이 가게 되는것이고 결국 좌파적 세계관에서 탈출할 여지가 커지는 것이다.
김제동은 송윤아를 빼앗겼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높다. 지가 가진적도 없고 마땅히 가질만 하지도 않으면서...
나에게 없는 것을 가진, 나보다 좋은 대우를 받는 사람들을 보며
이건 부당하다!라고 느꼈던 것이 '질투'라는 감정과 별반 다를게 없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게 될 때
좌파적 세계관으로부터 완전히 멀어질 수 있다.
그렇게 질투라는 자연스러운 감정에 솔직할 수 있는 사람은
아래 드립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웃을 수 있다.
요약
1. 진보-좌파 세력이 내세우는 기본 가치는 평등사상이다. 설마 이것을 부정할 좌파는 없을 것
2. 그러나 좌파인 인간도 결국엔 이기적인 생명체이다. 좌파가 원하는 평등이란 결국 '자신이 손해보지 않는 평등'이다.
3. '자신이 손해보지 않는 평등'이란 ["내가 내려갈게. 아니면 너도 이리 올라 올라와~."] 가 아니라 ["왜 너만 누리냐? 내려 와 이새끼야!!"] 일 수밖에 없다.
4. 결국 평등사상을 최고 가치로 내세우는 인간은 그 자신이 인간을 초월한 존재일 수가 없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특정한 세계관에 갇히게 된다.
5. 어떠한 세계관을 현실이라 믿고 사실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그러한 종교신념을 갖는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