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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26 10:50
[한국사] 선사 시대는 가혹한 삶의 연속이었습니다
 글쓴이 : 감방친구
조회 : 2,186  

막연하게 원시의 고대(사실 이 표현은 그릇된 표현이죠)는 평화로웠을 것이다ㅡ하고 생각하는 것은 말 그대로 막연한 생각으로 본인의 자유요 개인의 낭만적 상상일 뿐입니다

인간이 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한 시대는 침팬지나 오랑우탄과 같은 동물의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더구나 현생 인류가 출현한 수만 년 전 이래의 인간의 삶은 훨씬 정교하게 복잡한 것이었습니다

도구를 만들었고 동물을 길들였으며 그림을 그렸으며 조각을 하였고 종교적 세계관의 지배를 받아 주술과 기복을 하였으며 창과 활, 몽둥이와 도끼를 만들어 사냥을 하였고 조직적 행동을 하였으며 지식이 쌓이고 지식이 전수되었습니다

살인과 약탈의 전투와 전쟁은 사냥과 마찬가지로 생활이었습니다 사냥조차도 위계질서와 규율에 따라 조직되고, 또 움직이는 정교한 조직행동입니다

제가 10대 후반 20 대이던 90 년대에는 인류학, 동물학 등의 책이 인기가 있었습니다 그쪽 분야를 한번 쭈욱 읽어보시길 권하는 바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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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카라스 18-01-26 10:54
   
당연한 얘기 가지고 이렇게 논쟁을 벌이는 게 참 기가 막히네요.
선사시대가 쌈판이지
당장 구석기인 평균수명이 18살인 거만 봐도 답 나오는데.

무슨 아담과 이븐 줄 아나
     
감방친구 18-01-26 10:56
   
너무 몰아세우는 것은 삼가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스카라스 18-01-26 12:40
   
예 다시보니 제 말투가 지나쳤습니다.
다만 수준높은 역사학 토론이 오고가는 데가 동아게인데 게시판 수준과 맞지 않는 주제가 며칠동안 오고가니 답답할 노릇이에요.
Marauder 18-01-26 11:49
   
사실 뭐 너무 당연해서... 엄밀히 말해 살인과 전쟁은 구분되어야겠지만...
사람이 적어서 사건이 적고 부딪힐일이 적은것도 역시 구분해야죠. 이런 고려를 하면 고대가 훨씬 잔인했죠.
Marauder 18-01-26 11:50
   
기본적으로 무기의 발달 덕분에 인명피해가 오히려 줄었죠. 물론 절대양으로 따진다면 인구가 많아지면서 어찌됬을진 모르겠지만 비율로 따지자면 비할수없죠.
꼬마러브 18-01-26 13:16
   
https://youtu.be/vSk1egKZ3l8
선사시대의 평소 모습이란 이런 것 아닐까요?

만약 인간이 개인적인 이익만 도모하기 위해 종의 이익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무자비하게 경쟁하고 투쟁했다면... 진작에 멸종했을 겁니다.

인류 집단의 가장 원시적인 형태는 바로 "씨족"입니다. 지금처럼 개별적인 가족 단위도 아니고, 육식동물처럼 뿔뿔이 흩어져 살지도 않았습니다.

위 동영상의 발린카족도 200여 명의 씨족이 무리를 이루어 집단생활을 하고 있고, 이는 인류의 보편적인 진화 단계입니다.
     
감방친구 18-01-26 13:20
   
개인의 이익이 집단에 의해 통제되고,
집단과 집단의 이익 다툼이 전쟁과 전투, 합일, 분열, 연대 등으로 나타난 것이죠
이러한 과정에서 언어가 생기고 종교가 생기고 사회적 약속이 생기고 하였던 것이죠
          
꼬마러브 18-01-26 13:30
   
그 집단이 후에 마을 내지는 부족의 형태가 되고
후에는 또 부족끼리, 마을끼리 연맹을 이루죠.

구석기 시대 사람들은 정착이 아닌, 씨족을 중심으로 이동생활을 했고

신석기 시대에는 농경을 시작함으로써 정착생활을 합니다. 여기서 고기잡이, 채집,  사냥, 농경 등은 서로 협력하여 공동으로 일구는 경우가 많았고요.

이 부분이 인류 역사를 100년이라고 했을 때, 99년 가량의 비중을 차지합니다. 이렇다 할 전쟁이나 전투 등이 없는 시절이죠.

전쟁과 전투 같은 것은, 신석기 시대 후기에 계급과 불평등이 만들어지면서 비로소 시작합니다.

이 때부터 현재까지의 시간이 남은 1년이죠.
               
감방친구 18-01-26 13:38
   
시대 구분을 안 하셨어요
구석기, 신석기ㅡ이거 애매합니다
하여 중석기라는 개념까지 나온 지 오래입니다

그리고 현생 인류의 출현이 4~5 만 년 전인데
이 수만 년 전 인류의 조상이 남긴 동굴벽화, 유적, 유물 등으로 볼 때에
이미 이 수만 년 전에 고도의 집단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동아시아 최고 오래된 배가 한국에서 발굴된 8,000 년 전의 배이고
초기 국가 단계 수준이라 하는
홍산문화의 신석기 유적과 유물도 이에 근접하게 연도가 높게 올라갑니다
                    
꼬마러브 18-01-26 13:42
   
네 맞습니다.

그런 고도의 집단 생활을 했던 원시인들을
툭 하면 살인을 저지르는 식의 야만인으로 표현하는 게 과연 옳으냐, 이게 저의 의문입니다.

물론 살인이나 분쟁은 인류 역사 항상 존재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보다는...감방친구님도 말씀하셨듯이

고도로 체계화된 집단을 이루면서 서로 협력하고 상호부조하는 경우가

상호투쟁-경쟁하는 부분보다 훨씬 많았다는 겁니다.
                         
감방친구 18-01-26 13:54
   
그것은 꼬마러브님의 그 부분에 대한 철학적, 정서적 입장으로 제가 그것을 가타부타할 성격은 아니라 생각됩니다

다만 서글프게도, 역설적이게도 인류문명의 진보는 집단살해기술과 집단살해 경쟁, 즉 수많은 전투와 전쟁 기술의 고도화, 또 그것을 방지, 방비하거나 빼앗아 가지거나 이미 가진 것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또 이러한 것들의 집단지성의 반성에 힘입은 바가 큽니다

그리고 '야만적'이라는 표현은 꼬마러브님의 감정적, 정서적 반동에 따른 님 스스로의 해석적 어휘 선택일 뿐 원시와 고대의 전투나 전쟁 자체를 '야만적'이라 표현하는 것은 엄정한 태도가 아니라 보여지는군요

저는 그것을 '인류의 격렬한 생장 활동'이라 표현하고자 합니다
               
감방친구 18-01-26 13:39
   
또 아래 어느 분이 언급하셨 듯이 터키 지역의 유적은 만년을 훌쩍 넘어갑니다
꼬마러브 18-01-28 17:58
   
사실 생각해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문제라는 생각도 듭니다.

서울 도심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아이와
강원도 깊은 산골짜기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아이 중

누가 더 선하고, 누가 더 악할까? 누가 더 이기적일까...

원시시대는 상호투쟁적이고 잔혹하고 끔찍한 야만적인 삶이고
이것을 현대에 와서 법과 강력한 권력으로 개선시키고 있다?

오히려 그 반대가 아닌가....

왜 근현대 사람들은 자신의 모습을 순진한 원시사회에게 뒤집어 씌우고 있나.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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