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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7-26 18:05
[기타] 청조가 과연 지나의 역사일까요?
 글쓴이 : 경영O근혜
조회 : 2,272  

다음은 신해혁명 당시 청조멸망과 함께 부의를 퇴위시키며 중화민국이 약속한 조항입니다.
 

1. 대청황제는 퇴위후에도 그 존호가 존속되며 폐기되지 않는다. 중화민국은 황제를 외국
    군주에 준하는 예로서 대우한다.
 
2. 대청황제는 퇴위후 중화민국으로부터 매년 400만냥을 받는다.
 
3. 대청황제는 한시적으로 자금성에 거주하다가 나중에 이화원으로 옮긴다. 여전히 호위병을
    거느릴 수 있다.
 
4. 황실의 종묘와 능묘는 고유의 제례의식과 함께 영구히 존속되며 중화민국은 겨입병을
    배치할 책임을 가진다.
 
5. 선황제인 덕종의 숭릉을 계속 건설하며 그 비용은 중화민국이 부담한다.
 
6. 기존에 궁중에 고용되어 있는 사람들의 고용에 대해서는 보장하되, 이후에 환관을 다시
    채우지는 않는다.
 
7. 대청황제의 사유재산은 중화민국이 보장한다.
 
8. 황제 금위군은 중화민국 육군부 소속으로 하며 기존의 병력을 유지하고 급료도 종전대로
    지급한다.
 
또한, 만주인과 한족은 동등하게 대우 하고, 만주귀족들은 칭호 세습과 존호 유지를 보장
하며 일반시민과 동등한 권리를 가지면서 병역은 면제 된다.
 
 
이 조항들을 살펴보면 당시 지나인들이 청조를 어찌 생각했는지 대번에 알 수 있습니다.
 
1. 입헌군주제가 아닌 외국 군주로써 예우한다는점
 - 자신들의 역사나 왕조가 아니므로 만주인을 지나인의 황제로 인정할 수 없다.
 
2. 만주인은 병역에서 면제된다.
 - 같은 지나인이 아니므로 잠재적 위험요소가 될 수 있는 만주인은 군인으로 모집하지 않겠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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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inish 15-07-26 18:37
   
몽골 강점기인 원 왕조도 정통왕조라고 하는데 청 왕조야...
흑요석 15-07-26 18:42
   
중국 땅 한번 스치고 지나가면 다 자기 역사라고 하죠 중국은 ㅋ
sejong 15-07-26 21:53
   
현실적으로 보면 역사라는 것은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여야 자기 역사가 되는 것입니다. 현재 중공(중화인민공화국)이 중국이고 청조의 역사가 자기 역사라고 주장하면 그들의 역사가 맞지요...반대로 우리가 우리 역사라고 주장하면서 후대에 가르키면 한국 역사가 되는거고요. 역사란 것이 정치적 목적을 배제한 객관적인 과학이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역사는 정치적 목적으로 쓰여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나(일본아이들이 만든 한자식 표현이라서 쓰기 좀 껄끄럽스니다만...어쨌든)의 역사관은 지정학적(geopolitical) 관점이고 우리는 혈연적(ethnocentric) 관점이라는데서 차이가 있습니다. 현재 지나 국경 내에서 일어난 모든 것은 중국역사라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 혈연적 연계성을 강조하는 우리와는 관점이 크게 다른 역사로 다분히 정치적이지요.

역사를 왕조 중심으로 보는 것이 과연 맞냐도 문제지만 어쨌든 이러한 역사관은 정치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내가 속한 집단의 이익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정치니까요. 민중이나 문화, 민속, 경제 관점에서도 역사를 볼 수 있지만 정치적 관점만큼 강렬한 것은 없습니다.

문제는 지나의 역사를 왕조를 중심으로 파악하는 것은 공산주의 원칙과는 전혀 맞지 않는다는거지요. 인민을 기준으로 보면 만주족이 1%만 섞여도 연고권을 주장할 수 있겠지만, 왕조를 중심으로 보면 정통성 내지 법통의 문제가 있는데, 공산주의 정권이 차지한 땅에 대하여 그 정당성을 왕조에서 찾으려고 할 경우...글쎄요... 공산주의가 그렇게 부정해 온 왕조역사를 자기네 역사로 편입하려는 것이 우스운 것이지요. 우습지만 자기 재산(땅)을 지키기 위해서는 뭔들 못하겠어요. 동북공정을 포함하여 수많은 공정이란게 다 그런 목적이지요.

중국식 역사해석 관점이라면 아무나 중국의 권력을 잡고 정통성을 주장할 수 있지요. 우리 나라나 일본, 아니면 몽골이나 러시아가 현 중국땅을 차지하면 중국을 자처할 수 있고, 그러면 현 중국 땅에서 일어난 모든 역사를 차지할 수 있지요. 현재의 지나의 역사 논리는 그러한 한계를 갖고 있지요. 중국의 역사는 한족의 역사가 아니라 무주공산의 역사라서 중국에서 정권을 잡은 그 누구라도 그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현 중국 정권이 겁내는 것은 소수민족의 분열 뿐만이 아니라 소수민족 그 누구라도 중국땅 모두에 대해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현 중국정권이 가장 겁내는 것은 소수 민족의 모국이 중국 밖에 존재할 경우이지요.

사실 중국 소수민족이 정권을 잡고 중국 밖의 모국과 연합하면 중국 땅은 그대로 넘어갈 수도 있지요. 물론 현재 기준으로 그 가능성은 지극히 낮지만 유구한 역사를 기준으로 보면 그러지 말라는 법도 없지요. 중국 공산당 역시 1920년대에는 불과 수십명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수백만 내지 수천만의 소수민족이 중국 정권을 잡지 못하라는 법도 없는거지요.

우리 나라에 우호적인 민족이나 세력이 중국땅을 차지하고 중국 역사를 차지하는게 우리한테는 가장 좋은거지요. 그러면 우리는 그들의 역사적 정통성을 인정하는 댓가로 뭔가를 받아내는 거래를 하면 되는거고...우리가 중국땅을 차지하면 마찬가지로 우리가 인정받는 댓가로 주위 국가에 뭔가 주면 되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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