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사서 놔뒀다가 짬짬이 시간날 때마다 조금씩 읽어서 오늘 다 읽었네요.
사실 이 책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200페이지도 안되는 얇은 책입니다.
근데 웬만한 소설책보다도 잘 안 읽혀지더군요.
중간중간에 나오는 그 난해한 철학적 문장으로 진도가 더뎌지기가 부지기수였습니다.
내용적으로는 제가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의외로(?) 좋은 내용도 많이 들어 있습니다.
비루한 노동자들을 '인간'이라는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해 주는 모습은 인상적이기까지 했습니다.
탁상공론에 그치지 않는 행동하려 하는 지식인의 모습까지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다 읽고 제가 내린 결론은...
1. 사람이 너무 비관적이다.(사상적인 부문에서)
2. 한다고 했지만, 한게 아무것도 없다.(그가 죽고나서 레닌같은 애들이 나오긴 했지만...)
3. 유토피아는 그냥 유토피아다.(공산주의는 자본주의를 보조해주는 정도면 족하다)
조금 어려운 내용도 있긴 하지만, 사상자체는 좋은 사상입니다.(철저히 이론적으로만 ㅋㅋㅋ)
좌파든, 우파든 모두 한 번씩은 읽어보세요(비싼가격은 아닌데, 좀 아깝기는 함.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