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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적단체 간부의 추모 행사를 알리는 선전 포스터. 북한 김정은의 2014년 신년사 문구를 전면에 내세웠다. ⓒ 인터넷 캡처 |
이적단체 간부를 추모하는 행사 포스터에 북한 김정은의 신년사 발언이 적혀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통일애국열사 김양무 정신계승사업회’는 지난 26일 열린 추모 포스터를 인터넷에 공개했다.
포스터에는 ‘우리민족끼리 굳게 단합하여 조국통일을 위한 거족적 투쟁에 힘차게 떨쳐나서자!’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그러나 이 문구는 북한 독재자 김정은이 지난 1월 1일 육성 신년사에서 언급했던 내용과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우리민족끼리 이념 밑에 굳게 단합하여 조국통일을 위한 거족적 투쟁에 힘차게 떨쳐나섬으로써 올해의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 국면을 열어나가야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종북성향 단체 민권연대 공동대표 윤기진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포스터를 공개하고 “무서운 병마를 이기신 끝없는 낙관, 온전히 몸으로 보여주신 범민련 투쟁 정신, 마지막 순간까지 염원하신 평양행, 지고지순한 한총련 사랑의 화신”이라며 김양무를 찬양했다.
김양무는 이적단체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상임부의장 등을 역임했고 94년 7월 범민련 광주‧전남 결성사건과 95년 11월 범민련 남측본부 결성사건으로 두 차례 구속됐다.
지난 97년에는 북한에 보내는 자금을 재일 조총련에 직접 전달한 사건에 연루돼 구속됐다.
이들은 이와 같은 행태에 대한 국민의 정당한 비판에 대해 ‘종북몰이’ ‘매카시즘’이라며 회피하고 있다.
‘색깔론’이라는 프레임 속에 숨어서 자신들의 정체를 위장해왔지만 실체가 입증된 내란음모 사건으로 인해 종북세력의 위기감은 날로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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