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김정은이 표면으로 떠오르면서 한게 시장개방이었죠.
개방? 하면 말이 좀 이상하긴 한데.. 원래 북한에는 시장이 없었어요.
메뚜기장이라고 단속뜨면 상인들이 보따리 싸서 흩어지고
단속 없으면 다시 모여서 시장을 열고 했었죠. 불법이니까요.
그런데 김정은이 대두되면서 북한 공산당이 시장을 용인하고
상인들로부터 세금을 걷기 시작하죠. (엄청난 세금폭력이긴 했습니다만)
시장이 커지면 세금도 늘것이고 그러면 국고도 좋아질것이고
주민생활도 좋아질 것이고 그러면 굶는사람이 없으니 누이좋고 매부좋은거였죠.
그런데 문제는 중국으로부터 시장을 통해서 정보가 유입되기 시작한거죠.
한국 드라마, 가수같은 한류상품, 헐리웃 영화같은 문화 뿐만이 아니라
정치사상적인 뉴스까지도 흘러들어가기 시작한겁니다.
나영희?? 인가 하는 북한 앵커가 위대한 영도자 어쩌고 헛소리 나불랑대며 TV로 봤던
그 모든게 구라였으며 김일성 김정일이 독재자 개새.끼라는게 알려지는건 시간문제였던거죠.
(지금까지 그렇게나 못먹고 못사는 지경이 된게 다 미제 때문이라고 선동한게 북한이었음)
그래서 북한 정권이 시장을 폐쇄하고 화폐개혁을 하죠.
할사람은 하는 자율적 화폐개혁이 아니라 강제적 화폐개혁이라서
공산군이 집집마다 쳐들어가서 꾸불쳐놓은 달러며 위안화며 북한돈이며 하는걸 싸그리 수거해갑니다.
그 와중에 한류드라마, 미국영화 숨겨놨다가 발각되면 공개처형했죠.
김정은이 시장을 열어서 돈을 유입시키려고 했던것 같은데,
정보가 대중에 공개되면 그들의 절대권력이 흔들릴수가 있다는 위기감 때문에
기존의 군부 권력자들이 들고일어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만
그 중심엔 아마 김경희가 있었던것 같고요. 순전히 추측이긴 합니다만.
아무튼 이런 과정을 통해서 북한주민들과 외부세계와의 소통을 원천차단했기 때문에
지금도 북한 주민들은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전혀 알지 못할 뿐더러
세상 돌아가는걸 모르니 시민혁명조차 일어날수가 없어보입니다.
두가지 가능성이 있긴한데.. 이것도 워낙 추측성이라 그냥 말은 안하겠습니다 ㅋ
쓰고보니 무지 기네요.
읽기 귀찮은분은 걍 읽지마세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