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란 여자는 기본적으로,
자기 아들이 황제로 올라, 잘되고
고려의 친정집만 잘 살면, 만족했을 여자라고 생각함.
그녀에게 고려백성들이 대체 어떤 존재였을까?는 의문임..
실제로, 아이러니한 일이지만..
그녀의 치세동안 고려가 부담해야 하는 조공은 더 늘었다는 논문이 있음.
기본적으로, 그녀의 백성들은 원나라 백성들이지, 고려백성들이 아님..
기황후가 잘했던 일 중에, 대량의 아사자 구제, 죽은 10만의 시체를 뭍어주기 등이 있는데..
이건 전혀, 우리랑 상관없는 일임.
중국인들이 고마워해야 할 일이지만.. 이같이 원말기 대량의 아사자가 나오는 것또한,
원나라 정치가 개판이여서-.-;;
분명, 노블리스 오블레주의 실현같아 보이긴 하지만..
백성들 입장에선 병주고 약주나? 싶기도 할듯..;;
맛있는거 있음 징기스칸 태묘에 먼저 바치고 먹었다는건, 황궁에서 처신에 신경쓴거 같고
원순제가 치세말기에 들면, 정치에 확-을 떼면서 등한시 하자, 대리통치하던
아들에게 양위하라고 계속 압박을 넣는데,, 이건 좀 양면의 평가가 있는거 같음.
원순제는 권력 뺏기기 싫어하고, 기황후는 정 안되면, 당신거 빼앗아 아들 주겠다고 나서고
그러다 황태자 지지자:반대자 사이에서 내전이 일어나고-.- 원나라는 계속 기울고..
분명, 그녀는 재주가 있던 여자고, 그 재주와 여러 천운들이 합쳐
정궁황후까지 올라갈수 있었고, 한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신데렐라가 되었음.
또, 대륙을 통치했던 고려인이니, 우리나라 대륙빠들에게도 호기심을 상당히 자극한 부분도 있는걸 부인할순 없음..
그녀는 일생동안 다사다난한 일을 겪으며, 착하기만 해선 살아남을수 없으니,
점점 변해갔을 것이고, 악착같이 살아 개인적 성공은 했으나 결말은 좋지가 못한게 사실..
고려란 존재는, 자기 고향이자, 친정이 있어서 특별한 곳이긴 했을테지만..
사실, 그 이상은 아니였을겁니다.
워낙 어릴때 떠났기도 하였고,,, 그녀도 나름으로는
고려가 잘 살길 바랬을 것이나, 그 잘산다는 의미는, 자기가 어느정도 간섭과 관리 컨트롤한 한도내에서
잘 살길 바랬던거지.. 감히 원나라를 등지고, 배신하거나 하는 고려는 자기 계획에 없는 것이였겠죠.
그녀는 동포로써, 분명 성공한 존재이나
또한, 실질 검은 머리 외국인으로써 그녀는 원나라사람이지, 고려인이 아니였으며
10대후반-20대 초반부터 승은입고, 일생 대부분을 부귀영화를 누리고 살던 특수 신분의 사람인데..
고려 백성들과 같은 고통에 눈물 흘리는(?) 드라마속 이미지는 너무 멀리 나간게 사실이죠.
한국인들은 보통의 사람들과 소통하는 지도자형을 꿈꾸고, 그것을 투사해서 사극마저도 주인공을 그런 현대적 사상을 가진 유형으로 많이 만드는 경향이 있는데,, 되게 뭐랄까? 저승에서 그자들이 보면 황당해할게 많음;;(내 생각엔, 정조도 그런 케이스;;)
사실,
나라가 어려워도,그것과 별개로 기득권층은 잘먹고 잘 사는 법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