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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9-03 22:22
[기타] 신라에 대한 나의 생각
 글쓴이 : 마다가스카
조회 : 2,834  

특히 인터넷에서 많은 논란의 상황이 되는 6세기 후반 부터 7세기 까지 흔히
 
백제가 신라보다 압도적으로 강하다고 이야기 하는데 전 그 반대라고 생각함..
 
물론 백제가 신라와의 소규모 전투에서 많은 승리를 한 것은 분명함... 하지만 6세기의 진흥왕때 부터
 
신라와 백제간의 저울추는 신라쪽으로 기울어졌다는게 정설아님? 이미 백제 성왕이 나제동맹을 배신하고
 
고구려로 부터 빼앗은 한강지역을 신라가 백제를 쳐서 빼앗고 독점하자 이에 신라에 대한 정벌을 감행하는
 
데 여기서 신라에게 패하고 당시 성왕 자신을 비롯 좌평4명과 군사3만명을 몰살 당하는 엄청난 패배를 당하
 
됨.. 여기서 좌평은 백제에는 원래 6좌평이 있는데 이들은 지금으로 따지면 국무위원 즉 장관급들인데
 
왕과 장관들과 당시 군병력3만명의 몰살은 고대사회에서는 엄청난 혼란과 패배를 안겨주는 전투임..
 
이 때 부터 백제는 신라에게 회복할수 없는 국력차이를 가지게 됐다고 생각함...
 
물론 이러한 혼란을 수습하고 의자왕때 대야성을 비롯 수십개의 성을 공취하였다고 나오지만
 
분명한것은 국정교과서에도 그렇고 사관학교 기본교제에도 나오듯 삼국시대 기본전략은 1+1=/>1 임.
 
즉 약한나라 2개가 동맹을 맺어 하나의 강국보다 더 큰 전력을 유지하며 삼국의 균형을 유지하는게 기본
 
전략이었음.. 그래서 신라의 진흥왕 이후로 한강유역과 함경도 일대를 빼앗긴 고구려와 백제가 동맹을
 
맺어 신라를 견제하였음.. 그 이전 백제가 근초고왕때 강했던 4세기에는 고구려와 신라가 동맹이었고
 
고구려가 한강유역을 차지하며 강세였던 5세기에는 백제와 신라가 동맹으로 고구려에 대항하였음.
 
이러한 사실을 보더라도 약한쪽을 견제하기 위해 강한쪽 2나라가 동맹을 맺은 경우는 없음..즉 백제와 고구려가 동맹을 맺었다는 것은  신라가 이미 이 두나라와 비슷한 국력을 갖췄다는걸 의미함..
 
그 뒤 의자왕때 대야성을 신라로 부터 빼앗아 오지만 이것도 결국 김춘추의 사위였던 김품석의 ㅄ짓으로
 
지들 부하의 마누라를 건들이고 다니는 바람에 앙심을 품은 부하에 의해 대야성의 성문을 열어줌으로써
 
백제가 빼앗은 거지, 실제 백제와의 전투에서 잃어 버린게 아님..
 
그리고 이때를 흔히 신라 최대의 위기라고 많이 하는데 사실 대야성 이 지금의 합천인데  여기서 부터 신라
 
수도 경주 까지는 험준한 산악지형으로 꽉꽉 막혀 있음...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합천위에가 고령이고 고령을 지나 대구 까지는 험준한 산악으로 곳곳에 산성이 들어서있어 생각보다 그렇게 위기 상황이 아니었음
 
실제로 백제가 대야성을 빼앗은 이후 그 뒤에 아무것도 하지 못 하고 완전 포위 당하여 결국 김유신에 의해
 
다시 대야성을 내준것을 볼 때 그렇게 국가적 위기 상황은 아니었음. 오히려 성왕때 백제가 왕과 좌평들이
 
신라에 잡혀 죽임을 당하고 옥천까지 뚫려 버린 백제가 더 다급하면 다급했던 상황이었음..
 
옥천에서 부터 백제의 수도까지는 신라의 산악지형과는 다르게 뻥 뚫린 평야 지대였음..
 
그리고 의자왕 시기 신라와의 전투시 항상 고구려가 문제였음. 신라는 고구려가 당항성을 포위하고 치는 바람에 백제와의 전선에 집중할수 없었던 어려움도 컸었고 백제가 빼앗은 성은 대부분 성이라고 하는 데
 
실상은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성이 아니라
작은 토성수준의 간이 요새정도 였음,, 그렇지 않다면 백제가 신라와의 전쟁에서 빼앗았다고 말하는
 
2~300여개의 성은 신라의  지역을 살펴봐도 도저히 300개 정도의 성이 있을 지형이 없음
 
백제와 신라가 소규모 국지전을 벌이며 서로 뺏고 빼앗긴 지역은 경상남도 쪽의 일부 지역 즉 이러한
 
제한된 곳에 300개의 성이 있다는게 말이나 됨? 그리고 더 중요한건 백제가 빼앗은 것은 이야기 하지만
 
그 뒤에 도로 다 신라에게 빼앗긴 것은 아무도 이야기 하지 않고 앞서의 사실만 가지고 백제가 더
 
강했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틀린 말임..
 
그리고 김춘추는 자기의 딸과 사위를 백제가 죽임으로써 뼈속까지 백제에 대한 원한을 가졌음.. 물론 개인의
 
원한으로 당을 끌어들인것은 잘못이었으나 김춘추 입장에서는 백제를 멸망시키고 싶었을것임..
 
그래서 우선 고구려와 백제의 동맹을 끊기 위해 고구려를 찾아갔지만 고구려에 억류되고 겨우 탈출하였음
 
고구려만 전선에 개입하지 않는다면 신라로서는 전력을 백제에 기울인다면 충분히 백제를 멸할수 있다고 생각했었고 실제로 성왕이후 국력에서도 신라가 더 압서게 됨.
 
당시 백제는 의자왕의 폭정과 지도층 내부의 내분등으로 자신의 수도 바로 코 앞에 덕적도란 섬에 3개월 동안 당나라가 주둔하는걸 뻔히 보고 있으면서도 13만의 당군과 신라 5만에게 무너졌지만
 
신라는 나당전쟁에서 매소성 전투에서만 20만의 당군을 몰살 시켰음. 흔히 당시 당나라는 토번과의 전쟁으로 전력을 집중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아무리 그렇다고 하더라도 백제가 막지 못한 13만 당나라군사보다 훨씬 많은 20만 대군을 매소성 한 전투에서만 싸워서 물리쳤음.. 이 말은 아무리 전력이 집중안된 당나라라도
20만이 넘는 대군을 상대할 역량이 신라에겐 이미 있었다는 이야기임.. 흔히 나당 전쟁에서 백제 고구려 유민의 도움도 있었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고구려 유민쪽에서는 신라군대에 편입되어 도움을 받은 적은 있어도
 
백제쪽은 오히려 신라를 공격하는 상황이었다고함.. 당시 백제 부흥군들이 도처에 창궐하여 오히려 신라군을 공격하는 상황이었다고함. 이러한 내외환의 위기를 잘 넘기고 결국 당나라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하며
 
불완전 하지만 오늘날 한국의 민족기틀을 마련해줬다는것은 부정할수 없는 사실임.
 
물론 백제도 전성기때 꽤 강력했던 나라였고 또한 문화역시 화려했던 선진국임.. 그리고 고구려도 그렇고
 
하지만 고구려와 백제가 멸망당한것은 신라의 김춘추가 외세를 끌여들어서라기 보다 내부의 문제로 망했
 
다고 봄. 어느 나라도 영원한 국가가 없지만 고구려 또한 무려 수나라때부터 100년을 가까이 전쟁을 해왔던
 
나라임.. 그렇다고 고구려가 물자가 풍족했던 나라도 아니고 그들은 전쟁시 마다 청야작전으로 그들의
 
곡식과 수확물을 불태웠는데 이러한 상황을 100년가까이 끌어왔다는게 너무나 힘에 부치는 상황이었음.
 
게다가 지도층 내부에서도 연개소문이 귀족들 100명 가까이를 죽이면서 지도층 내부의 분란의 소지도
 
키웠왔고 결국 그의 사후 그 아들들에 의해 망국의 길을 걷게 된것임..
 
그리고 우리가 아쉬워하는 만주땅.. 그 만주땅 고구려 멸망후 발해가 건국 됨으로써 만주에 대한 지배력이
 
신라의 통일때문에 상실했다는것은 맞지 않음. 그 발해가 멸망하고 그 뒤 만주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북방민족들로 부터 과연 고구려가 통일을 했다고 하더라도 오늘날까지 우리의 영토로 지킬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난 불가능했을것이라고 생각함,.,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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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가지 12-09-03 22:25
   
닭아놀자 12-09-03 22:31
   
아마 신라쪽의 무기,갑옷기술, 그외 여러기술도  고구려나 백제에 뒤지지 않을정도가 됐기때문에
싸워서 이길수 있었을겁니다.  당나라와 싸워 이긴것도 운이 아니란 증거가 되겠네요
마다가스카 12-09-03 22:35
   
고구려가 당나라와의 전쟁말기에는 초기에 수나라와 당나라와의 전쟁과는 다르게 번번히 평양성을 포위당하는 형국이었음.. 물론 막아내긴 막아냈지만 초기에는 만주쪽과 요동쪽에서만 전투가 이뤄졌지만 점점 힘에 부치다 보니 이젠 수도까지 포위당하는 형국이어서 결국 신라아니어도 내 생각에는 버티기 힘들었을 상황이었음..
마다가스카 12-09-03 22:37
   
아무리 강한 국가라도 결국 수도까지 빈번히 뚫려 버릴 정도면 얼마 못 버티는게 정상 아님? 고구려가 멸망 직전에는 그 상황까지 갔었음... 거의 100에 가까운 전쟁 기간은 아무리 고구려라 해도 버텨내기 힘든상황이었음이 분명함,, 물론 100년가까이 저 무한 치트키를 쓰는 수나라와 당나라를 막아낸것은 정말 대단한 국가였다는 반증이지만...
래알 12-09-03 22:38
   
신아릐달밤
이눔아 12-09-03 22:40
   
솔직히 신라하며 천보노와 김유신의 닥돌밖에 생각이 안나서..
광토자 12-09-03 23:10
   
도둑이 제발저리는것인가요. 친 신라계들의 신라 정당화와 미화 그 노력은 가상하나 결코 진실을 감출 수는 없습니다. 고구려역사가 빼앗길 판인데 친 신라계들은 작은 것만 보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확정신고 12-09-04 01:08
   
2천년 전 역사에 대한 다양한 분석을 어떻게 그렇게 느끼는겁니까?

신라역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고구려 역사 빼앗기는 것과의 상관관계를 만들어내며 친 신라계라는 듣도보도 못한 기괴한 정신세계가 있다는게 무섭네요

역사를 역사의 자리에서 분석하고 규명하고 논의해야 고구려 역사를 제대로 조명하고 우리 역사로 보는 겁니다

본문글처럼 자신의 생각에 대한 근거를 가지고 이야기해야지

덮어놓고 친 신라계라는 망상을 지어내는 당신같은 작자들 덕에 우리 역사규명이 비웃음꺼리가 되고 그것이 짱깨새끼들 동북공정에 배경이 되는겁니다
          
광토자 12-09-04 02:03
   
확정신고님_친 신라계는 실재합니다. 예를 들면 서강대 이종욱 교수. 그런 작자들 때문에 신라 이전의 역사는 한국의 역사가 아닌게 되버리죠. 오직 신라에만 이득이 되는 유아적인 역사관을 제작하는 자들이 있는것이 현실.  동북공정을 주장하는 짱골라 놈들이 이종욱 교수에게 한턱 쏘고도 아니 100억을 주고도 남을 일이지요. 이종욱 교수는 중국정부의 동북공정에 도움을 준 자이니 이적행위로서 국보법에 처해야 합니다.
               
확정신고 12-09-04 02:43
   
그럼 발제글에서 이종욱 교수라는 분이 말한 신라정통론이 들어 있나요? 없는데 뭔 친신라계이야기입니까?

그리고 검색한 정도로만 보면 이종욱 교수는 현대 한국인에게는 민족적 정신적 결합이 신라를 통해 이루어져 있다고 보고 있고

발해는 멸망하면서 그 문화가 사라졌기에 그 영향력이 적다고 볼 수 있다 정도의 이야기인데... 그게 동북공정?

또한 이종욱 교수는 신라이전 고조선에 대해서도 단군조선이라는 명칭자체가 20세기에 생성된 단어며 그 단어의 문제를 거론했는데... 신라이전 역사는 아니다라고 언제 어떤 글에서 주장했는지 보여주시면 좋겠네요

입맛대로 짜집기 한거 말구요
fininish 12-09-03 23:17
   
그래도 신라가 뒤치기해서 고구려의 멸망을 앞당긴 것도 있죠. 주전선은 당-고구려 전선이지만 그래도 당나라 하나만 상대했다면 좀 버티긴 했을겁니다. 사실 당나라도 고구려 정벌로 국력소모가 장난이 아니었죠. 나중에는 중앙통제 대신 절도사제를 했을 정도니.
 그리고 만주의 북방민족들이 힘을 얻은건 고구려가 망한탓이 크죠. 성질 사나운 족속들을 통제할 거대국가가 망해서 풀어졌으니...
발해가 뒤를 이었다고해도 예전 고구려만큼 위세를 부릴수도 없고 국가 조직도 고구려만큼 잡혀있기가 힘들죠.(고구려가 망한 이후 유출되거나 사라진 인적자원과 와해된 지방통제력을 생각한다면 말이죠.)
     
확정신고 12-09-04 01:15
   
남방외교에서 친백제로 노선을 정했다면 확실한 모습을 보였어야 되는건데

어중간한 포지션이었기때문에 전선이 많아진게 컷지요... 고구려의 서방외교도 실패한 탓에 마땅한 동맹국도 없었지요

이는 기존의 왕정국가가 아닌 연개소문 집권의 군사국가 고구려의 한계가 아니였나 생각됩니다

거기에 고구려라는 동북아 강국이 멸망하는 계기로 보여지는 내적인 문제로는 연개소문이라는 절대적 카리스마로 버티던 국가다 보니

카리스마가 없어진 이후에 급작스럽게 밀어닥친 국가적 피로도가 신라참전이라는 계기에 의해 무너진게 아니였나 봅니다
투후 12-09-04 00:27
   
오랜만에 신라에 관해 중립적인 글이 올라왔군요

사실 많은 우리나라사람들에겐 삼국시대에 관한 2가지 편견이 있는데

그것은 1. 신라의 국력에 관한 것으로 당을 끌어들인 신라는 건국초기 부터 망할때 까지 쭉 약소국가였다
2. 고구려는 신라가 당을 끌어들이는 민족적 배신때문에 뒷통수를 맞고 망했다

두가지 라고 봅니다
1.신라가 초기 약소국가였던것은 사실입니다. 가야나 왜국에게 까지 시달렸다는 기록이 분명 실재합니다. 하지만 왕통이 교체되고 법흥왕 이후 신라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진흥왕에 이르러서는 고구려에 뒤지지 않는 실력을 갖추게 되었지요

2.고구려가 망한 배경에는. 나당연합군에 대한 열세. 연개소문의 전횡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동아시아의 외교전이 숨어있다고 봅니다. 당시는 백제는 왜국(야마토)과 결탁하고 신라는 고구려와 동맹을 꾀하다가 거절당하고 당나라를 선택했죠.
비슷한 시기에 고구려는 돌궐에 수차례 사자를 파견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였죠. 이후 돌궐은 당나라에 격파당하고 고구려는 고립되고 마는거죠. 고구려는 당나라와 밀고당기기에 실패하고 돌궐에도 외면당하는. 국제정치의 큰그림을 잘못그렸고 그 때문에 결국 망하게 되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언급하신. 고구려가 만주를 계속 지켰으면 어떻게 되었느냐는 가정은 2가지 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첫째. 고구려가 말갈족 세력을 계속 규합하여 덩치를 더욱 불린뒤에 결국 한반도 까지 남진해서 차지 했다면
현재 그 후손들은 현재의 한국적 풍습보다 만주의 유목적 풍습이 압도했을겁니다. 물론 유전적으로도 작지않은 차이가 생겼겠죠. 전체적인 정체성에서 볼때. 현재의 한국인과는 조금 다른 후손들이 나왔을 겁니다

둘째. 거란 이나 선비 기타 기마민족처럼 만주를 기반으로 화북지역 또는 중국전체를 차지 했다면
여타 기마민족 처럼 한족 동화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이미 고구려도 평양천도 이후 많은 부분 漢化현상이 진행되었습니다. 고분에서도 중국인의 무덤이 많아지기 시작하죠. 그들은 고향을 배경으로 고구려에서도 영향력을 행사했는데. 이것에 대하여 고구려가 몽골인이 그러했던 것처럼. 한족에 반발하거나 한족들의 권리를 제약하는 행동은 전혀없었습니다. 오히려 평양천도이후 한족들의 영향력 강화가 발견되고 있죠
이것에 대해서는 도올 김용옥 선생도 [삼국통일남북통일] 이란 책에서 지적한 바 있습니다.
고구려는 중국을 점령하고도 한족에 동화되지 않은 몽골인과 일본인 같은 한족멸시 정서를 보인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고구려인들은 한족들을 관직에 중용하고 공동체로서 포용했죠.

결국 1. 좀더 만주족에 가까운 풍습이나 유전자를 지닌 조금 다른 후손이었을 가능성(신라계후손 대부분은 태어나지도 못했을것)
2. 선비족 처럼 한족에 동화되어 독자적인 민족적 정체성을 잃고 한반도 후손 전체가 한족이 되어버렸을 가능성

둘다. 신라의 통일보다 좋은 결과라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퐈이아 12-09-04 01:31
   
고구려가 삼국통일했으면 한족에 흡수될거라는 것도 망상이고
신라가 통일해서 가장 좋은 결과라는 것도 망상이죠.
고구려가 통일했을때나 백제가 통일했을때나 어찌될지는 모르죠
어디가 통일한게 가장 좋다라고 애기하는 거 자체가 다 가정인데요..
그리고 통일이라는 말 자체가 발해를 부정하는 건데- _-;
신라중심사관이 얼마나 동북공정에 빌미가 되는건지 모르시는건지
통일이 아니라 그냥 백제흡수지요 ㅋ
남북국시대로 표현해야지 삼국통일이라 말하고 통일신라로 말하면
스스로 한민족을 한반도 내로 축소시키는 아이러닉한 상황이 되지요.
신라의 통일이 제일 좋은 결과라고 단언하는 것도 가정이지요 ㅋ
하지만 신라가 당나라 끌여들인 것은 실제 역사죠 ㅋ
마다가스카 12-09-04 02:05
   
그렇죠 ,,고구려가 통일했다면 백제가 통일했다면 모두 가설이죠. 역사에 만약은 없죠.  추가로 실제 역사는  백제도 고구려도 통일을 이야기할 상황이 아니었다는게 현실이죠.
먼저 백제.. 흔히 나당연합군이 기습적으로 백제를 공격해서 그것에 준비를 못해서 멸망당한것처럼 생각하는데
사실은 본문에도 이야기했지만 덕적도라는 섬에 3개월동안 당나라가 주둔하며 공격준비를  하고 있었고 백제도 고구려도 이 사실을 잘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기간동안 준비한 군사가 고작 수도 방어를 위한 2만 남짓과 계백의 5천결사대가 전부였습니다.
물론 백제멸망후 부흥군들이 일어난걸 봐서는 실제로 저 숫자보다 더 많은 군사가 있었을겁니다. 하지만 중요한게 국가 비상상황에 동원할수 있는 군사가 저것밖에 안된다는겁니다. 귀족들의 사병들이 있었겠지만 비상시 그것을 동원할 국가체계가 이미 무너졌다고 볼 수 있는거죠. 그래서 13만의 당군과 5만의 신라군을 막지 못해 멸망의 길을 가게 된겁니다. 어떻게 보더라도 나당전쟁의 신라의 상황보다 나쁘지는 않는 상황임에도 그것을 막지 못해 멸망했다는게 신라가 더 강했다고 생각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마다가스카 12-09-04 02:11
   
그리고 고구려...
고구려 또한 백제와의 동맹을 택했다면 백제가 신라와 당나라의 연합군에 의해 덕적도에 주둔하며 준비되고 있는 상황을 잘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죠. 아니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걸수도 있고
답은 이 두개네요. 먼제 전자는 오랜 시간의 100년 가까운 전쟁기간에 지쳐버린 나머지 자국의 동맹국 그것도 그 동맹국이 멸망 당하면 고립되어 아래위로 협공당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있었음에도 국력의 소모로 인해 지원할수가 없었겠죠. 아니면 지원할 생각이 없었던가.
그리고 연개소문이 죽인 저 귀족세력 100명은 그냥 100명이 아닙니다. 고대사회 즉 신분사회에서 귀족하나는
그 귀족이 가지는 정권 쟁탈부터 그 귀족에 딸린 가솔과 세력 그리고 사병들까지 모두 죽이거나 몰수 됨을 의미합니다. 즉 귀족한명을 없애는게 아니라 반란의 불씨가 될 그 귀족의 모든 가문과 세력을 멸함을 의미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당과의 오랜전쟁으로 지쳐있는 고구려입장에서 저 귀족과 그들의 사병 세력기반을 없앤다는것이
무얼 의미하겠습니까? 그리고 번번히 수도까지 뚤려 버리는 상황에서 통일을 논할 국력이 남아있겠습니까?
자국의 동맹이 멸망 당하면 어떻게 되는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지원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아니 할수가 없었겠죠.. 겨우 겨우 수도방어하기에 급급해져 버린 상황이었으니까요.. 신라와 당이 백제를 공격할 그 기간만이라도 쉬고 싶었을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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