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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11-03 14:50
[중국] 조선과 명의 관계
 글쓴이 : 사랑하며
조회 : 1,402  


조선과 명은 원의 몰락으로 재편된 국제 정세 속에서 각각 고려와 원에서 파생된 국가로 건국되었다는 유사성과 함께 수대에 걸쳐 진행되는 안정화 과정을 함께 거쳤다는 동질성까지 있다. 따라서 서로에 대한 감정이 충분히 적대적일 수 있었으나 충돌로 인해 확장되는 위험을 최소화하려는 이해관계의 일치에 의해 우호적인 선린관계 즉 대외적으로는 사대관계였으나 실질적으로는 주변국을 효율적으로 협력하여 관리하는 동맹관계로 발전해 갔다. 이러한 과정을 보여주는 전문가의 평가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명 태조 주원장이 후대 황제에게 남긴 훈계인 『황명조훈(皇明祖訓)』에서 ‘정벌하지 말아야 할 나라’로 15개국을 들고, 조선을 맨 먼저 꼽은 까닭일까. 왕자의 난 전후로 조선의 동향이 심상치 않다며 토벌을 청하는 병부(兵部)에 대해서도 명 태조는 ‘전쟁은 재앙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명나라와 주변국 관계를 한마디로 요약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만 조선과 명나라의 관계에서 조공이라는 외교, 국제 관계가 국내 정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 국왕이 즉위하면 명 황제가 주는 임명장인 고명(誥命)과 인신(印信)을 받았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책봉의 의례성이다.

임진왜란은 조선과 명나라의 외교 관계를 확증했다. 명나라 입장에서는 순망치한(脣亡齒寒), 즉 입술인 조선이 무너지면 바로 자신들이 다칠 것이라는 자국의 이해에 대한 실리적 고려가 있었다. 또한 조선과의 평화 관계를 유지할 필요성 및 조공국에 대한 책임감도 있었다. 한편 조선이 일본과 공모하여 명나라를 침략하려고 한다는 의심도 끼어들었다. 결국 전통적 우호 관계를 고려하여 파병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세가 됐다. 이 복잡성과 긴장의 경험을 빼고는 ‘춘추대의(春秋大義)’니, ‘사대(事大)’니 하는 관념을 이해할 수 없다.

사대만 있는 것이 아니다. 맹자(孟子)는 흥미롭게도 사소(事小)를 말한다. “큰 나라인데 작은 나라를 섬기는 것은 천리(天理)를 즐거워하는 일이고, 작은 나라가 큰 나라를 섬기는 것은 천리를 두려워하는 일이다. 천리를 즐거워하는 자는 천하를 보전하고, 천리를 두려워하는 자는 나라를 보전하리라.”

조선 초기, 명나라 사신은 조선의 토지세 징수와 군사 제도에 대해 묻는다. 조선은 명과 달리 평소에 농사를 짓다가 때가 되면 군사로 차출하는 병농일치를 시행한다는 말에 사신은 아주 흡족해하면서 돌아갔다. 

또 임진왜란 때 원군으로 왔던 명나라 원황(袁黃)이 조선에 『경국대전(經國大典)』이 있음을 알고 얻어가려고 했던 일이다. 명나라는 이 법전의 존재조차 모르고 있었고, 조선은 이 책을 줄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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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며 21-11-03 14:57
   
사랑하며 21-11-03 15:05
   
황명조훈(皇明祖訓)

주원장이 평민의 신분으로 나라를 일으켜 결국 황제가 되기까지의 경위와 경험을 바탕으로 자손에게 훈계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서언(序言)」을 중심으로, 황족에 대한 처벌 규정과 승상 제도를 두지 않는다는 지침 등이 담긴 「잠계(箴戒)」가 이어진다. 「잠계」는 후에 「황조수장(祖訓首章)」으로 개칭되었는데 이 가운데 특히 명의 주변국들 즉 조선(朝鮮), 일본(日本), 유구(琉球), 베트남(安南) 등을 정벌하지 않는다는 지침이 담겨 있다.

http://dh.aks.ac.kr/sillokwiki/index.php/%ED%99%A9%EB%AA%85%EC%A1%B0%ED%9B%88(%E7%9A%87%E6%98%8E%E7%A5%96%E8%A8%93)
ItZiMoTal 21-11-03 15:59
   
임진왜란 때 명이 보여준 태도는 조선을 개취급한 것으로 봐야...
왜가 명에 진입하는 순간 방어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한반도에 참전한 것이면서
모든 전쟁비용을 초토화된 조선이 지도록 한 것만 봐도 조공국에 대한 책임감같은 것보다
개에 어울리는 대우를 한 것일 뿐입니다.

조선이 약해질 수록 명에게는 이롭다는 이기주의.
2차대전 이후 미국이 보여준 태도와는 대비되죠.
     
사랑하며 21-11-03 16:15
   
임진왜란이 일어나면서 조선은 다시 은과 관련된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조선에 참전했던 명군 지휘부는 양곡을 비롯한 군수물자를 현물로 수송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은을 활용하려 했다. 은을 가져와 조선 현지에서 군수물자를 매입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계획은 곧바로 난관에 부딪힌다. 당시 조선에서는 무역 상인을 비롯한 극히 일부 계층만 은을 결제 수단으로 사용했을 뿐 대다수 백성은 그렇지 않았다. 면포와 쌀을 화폐로 사용했던 그들은 명군 장졸들이 다가와 은을 내밀면서 거래를 요구하면 손사래를 쳤다.

16세기 중반 명에서는 조세와 재정이 은납(銀納)을 통해 운용되고 민간의 거래 또한 대부분 은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월급을 은으로 받았던 명군 장졸들은 “조선에서는 은이 있어도 술과 고기를 살 수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명군 지휘부는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전비(戰費) 부담이 늘어나자 명군 지휘부는 은광을 개발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명이 또다시 은을 공물로 요구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한 조선 조정은 은광 개발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선조는 명군 장수와 면담하다가 은 이야기가 나오면 화제를 급히 딴 데로 돌리기도 했다. 답답해진 명군 장수들은 중국인 광부들을 데려와 곳곳을 돌아다니며 직접 은을 채굴했다. 그들은 “왜 부(富)의 원천인 은을 채굴하지 않느냐?”고 조선 군신들을 질타했다. 여하튼 임진왜란을 계기로 명은 조선에도 은광이 많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명은 조선에 참전하면서 700만냥 이상의 은을 전비로 썼다. 대략 환산해도 263톤이 넘는 막대한 액수였다. ‘조선을 구하기 위해’ 어마어마한 비용을 지출한 데다 조선에서도 은이 난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일까. 전쟁이 끝나자 명의 ‘보복’이 시작된다.

고천준의 은 징색은 바로 그 신호탄이었다. 1608년 광해군의 왕위 계승 자격을 심사한다는 명목으로 왔던 엄일괴(嚴一魁)를 필두로 1634년 소현세자를 책봉하려고 왔던 노유녕(盧維寧)까지 명 사신들은 일곱 차례에 걸쳐 도합 수십만냥의 은을 뜯어갔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4096357
          
ItZiMoTal 21-11-03 21:45
   
저것으로 명이 전쟁비용을 부담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나중에 받을려고 자신들의 은을 쓴 것일 가능성이 높죠. 전쟁 중이니까.
은광을 개발하라고 한 것과 조선조정이 개발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는
부분을 보면 짐작할 수 있죠.
명군에 의해 많은 문제가 있었던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
약탈하고 학살하고 기록된 횡포만 봐도 짐작할 수 있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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