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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5-29 21:49
[한국사] 김춘추, 출생의 비밀도 막장급
 글쓴이 : 밝은노랑
조회 : 4,309  

김춘추, 출생의 비밀도 막장급

[서평] <선생님도 궁금해 하는 한국사의 비밀 20가지>

16.05.27 09:25l최종 업데이트 16.05.27 09:33l


역사는 길고 기록은 다양합니다긴 역사만큼이나 비밀도 많고다양한 기록만큼 굴절되거나 왜곡돼 전해지는 이야기도 부지기수입니다그래서 그런지 역사를 기웃거리다 보면 궁금해지는 것도 늘어나고 비밀스러워 보이는 것도 수북수북 많아집니다.

 

이 책을 보면 이렇게 나와 있는데 저 책을 보면 저렇게 나와 있습니다김종서는 수양대군에게 죽임을 당했습니다철천지원수가 분명한데 김종서와 수양대군이 사돈지간이라고 하니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죽음만 해도 그렇습니다어떤 책에는 장렬한 전사로 나오고어떤 책에는 죽음을 가장해 경상도 봉화로 숨어들었다 하고또 다른 어떤 책에서는 xx이라고 하니 어떻게 돌아가신 것인지가 점점 궁금해집니다.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공민왕과 아들 우왕의 관계가 궁금해지고훌쩍 거슬러 올라가면 김춘추가 감추고 있는 출생의 비밀과 바보 온달을 따라 다니는 궁금증까지 어른대기 시작하니 알고 싶어지는 건 가지를 치고 궁금해지는 건 뿌리를 뻗습니다.

 

<선생님도 궁금해 하는 한국사의 비밀 20가지>

 

<선생님도 궁금해 하는 한국사의 비밀 20가지>(지은이 김은석펴낸곳 도서출판 살림터)는 바로 이런 비밀역사를 기웃거리다 보면 이런 얘기도 들리고 저런 얘기도 들려 점점 궁금해지거나 의문이 생기는 20가지 비밀을 풀어주는 키워드 같은 이야기입니다.

 

책에서는 '고대사'에서 '광개토대왕은 요서 백제를 정복하였다', '바보 온달은 투바족의 'Ondar'였나?', '무왕의 익산 천도와 백제대향로가 숨겨진 이유', '김춘추의 아버지는 용춘인가용수인가?', ''김춘추 혼외정사 스캔들'의 숨겨진 비밀', '궁예는 금나라의 시조가 되었나?' 등 6가지 비밀을 먼저 들려줍니다.

 

고대사에 이어 고려사의 비밀 5가지, '왕건 가문은 이슬람 상인 출신이었다', '거란은 80만 대군으로 쳐들어오지 않았다', '삼별초의 항쟁은 누구를 위한 것이었을까?', '삼별초는 유구국으로 이동하였나?', '공민왕은 동성애자였을까?'에 대한 물음에도 속 시원히 답해줍니다.

 

마지막으로 조선사 비밀 9가지, '세조와 김종서는 정말 사돈지간이었을까?', '이순신 장군 xx설의 역사적 의미', '이순신은 손문욱에게 암살당하였나?', '민중의 희망이 된 허준의 성공 스토리', '광해군 때 강원도에 UFO가 나타났을까?', '<홍길동전율도국의 모델은 유구국이었다', '<심청전심청이의 모델은 기황후였을까?', '조선시대에도 인터넷이 있었다', '영조는 왜 사도 세자를 죽여야 했을까?' 또한 리얼하게 파헤쳐가며 설명합니다.

 

김춘추와 고려 우왕이 감추고 있는 출생의 비밀

 

역사적 인물 중 가장 큰 출생의 비밀을 가진 인물을 꼽으라면 제일 먼저 김춘추를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용수 역시 천명공주의 뜻을 알고 용춘에게 공주를 양보하려고 했죠게다가 마야왕후가 용춘을 밤에 불러 천명공주와 잠자리를 갖게 했습니다이후 용수는 꾀병으로 천명공주를 멀리하고 용춘과 천명공주가 가까이 지내도록 했습니다즉 천명공주의 공식적인 남편은 용수였지만 천명공주가 진짜 사랑했던 남편은 용춘이었다는 이야기입니다게다가 김춘추의 생부가 용춘이었음을 보여주는 이야기가 <화랑세기>에 나옵니다. - 56

 

진평왕의 딸인 천명공주는 동생인 용춘을 흠모합니다하지만 어머니 마야왕후는 딸 천명공주가 형인 용수를 좋아하는 줄 알고 용수와 결혼시킵니다나중에 딸이 흠모하는 남자가 용춘임을 알고 용춘을 불러 천명공주와 잠자리를 하게 해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한 아이가 김춘추랍니다.

 

그 시대에는 어떠했는지 모르지만 작금의 눈높이에서 볼 때 막장도 이런 막장이 없고 불륜도 이런 불륜이 없습니다형제 사이에 씨앗 나누기가 벌어졌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지만 더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건 용수와 용춘 형제는 천명공주에게 당숙(5촌 아저씨)이 되는 혈족관계라는 사실입니다.

 

이보다 훨씬 더 경악스러운 건 화랑세기에 나온다는 마복자(摩腹子풍습입니다마복자는 임신한 아내를 권력자에게 상납해 낳은 자식을 일컫는 말입니다결론적으로 말해 고려 말 우왕은 공민왕의 마복자신돈이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반야를 공민왕에게 상납해 낳은 자식이라는 끔찍한 비밀입니다.

 

고려 말공민왕과 우왕 사이에 얽힌 출생의 비밀 또한 적나라하게 조명됩니다사도세자의 죽음에 떨어지지 않는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미스터리이순신 장군 죽음에 붙어 다니는 이런 의혹과 저런 설화에 얽힌 비밀도 조목조목 짚어가며 낱낱이 풀어줍니다.

 

나라가 위급해졌을 때 세 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현실에 저항하는 사람현실과 타협하는 사람또는 순응하며 방관하는 사람첫 번째 사람은 파란만장한 삶을 살지만후대에 많은 빛과 기억과 교훈을 남기고두 번째와 세 번째 사람은 비록 그 당시에 일신의 안위에는 편할지 모르지만 후대에게 아무런 빛도 기억도 남기지 못한 채 그저 사라집니다. - 216

 

맞습니다현실에 저항하는 자가 역사에 살아남는다는 건 역사가 입증하고 벗겨지는 비밀로 드러나는 인륜지사 진실입니다.

 

책에서는 <삼국사기>, <삼국유사>, 일본의 <관세음응험기>, <화랑세기>, <송막기문>, <고려사절요>, <금사>, <고려사>, <고려세계>, <조선왕조실록>, <금계필담>, <선원계보기략>, <순천김씨대동보>, <이충무공행록>, <은봉야사별록>, <난중잡록>, <징비록>, <선조실록>, <손씨 가문 족보>, <언해두창집요>, <광해군일기>, <홍길동전>, <연려실기술>, <한중록>, <정조실록>은 물론 각종 보고서와 연구 결과들에 근거해 이리 견줘가며 확인하고 저리 대조해 가며 설명합니다.

 

이리 궁금증을 해소시켜주고저리 비밀을 파헤치는 내용으로 설명해 가니 베일에 가렸던 20가지 비밀을 어느새 알게 됩니다선생님도 궁금해 하는 비밀스런 한국사20가지를 교차 검증과 연차 확인으로 입증해 내는 입체적 키워드를 상상해도 좋을 거라 기대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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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만인데 16-05-29 22:08
   
딴건 몰라도 온달을 중앙아시아 투바족 출신이라고 하는것은 너무 견강부회적인 감이 큽니다.

 물론 고구려에 돌궐쪽 고비인들이 하층민으로 많이 살았던것은 벽화에 등장하니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돌궐쪽 하층민들이 평양에 살았다는 사실과 온달이 투바족의 흔한 이름중 하나라는 사실만 가지고 온달이 투바족 왕자출신이라고 단정짓는 지배선교수의 주장은 억지가 심하죠.

온달을 이역만리 투바족 왕자 출신이라고 주장하기 보다는  김춘추의 종자중에 온군해란 인물이 있었던 점. 온달이 죽령이북의 땅의 탈환에 목매고 있었던 점을 미루어 보건데 오히려 국원성 등 죽령지방에 살던 부모가 6세기 중반 신라와 백제의 북진정책으로 고구려가 한강을 잃으면서 평양에 도망쳐와 하층민이된 케이스가 더 개연성이 높지 않나 싶습니다.
mymiky 16-05-29 22:45
   
여기, 책 선전 하는 데 아닌데-.-
남아당자강 16-05-30 00:11
   
용수 용춘이 동일 인물이라는 설도 있고, 형사취수의 풍속 때문이란 설도 있고..... 왕족끼리 결혼해서 외척의 발호를 막을려는 목적이라 당시의 관점으로 5촌은 전혀 문제가 안되는데 무슨 막장???? 진흥왕의 아버지는 법흥왕의 동생이고 어머니는 법흥왕의 딸, 천명공주의 어머니인 마야부인은 아버지 진평왕의 고모이고...... 오늘날의 윤리로 논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노스 16-05-30 01:53
   
현재 화랑세기가 진서인지 위서인지 아직 논란이 있지 않은가요.
화랑세기 필사본을 남긴 박창화씨가 원래 야설작가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화랑세기에 나오는 성풍속이 사실인지 아닌지 아직 확실한건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이종욱 교수님의 번역본을 읽어보니 흥미진진은 하더군요)
발제자분께서 소개하시는 책은 사실여부는 상관없이 현재 우리에게 자극적인 내용의 주장들을 간추린 것이 아닌가 합니다.
바하 16-05-30 03:29
   
책 팔아 먹으려면 무슨 뻥은 못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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