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를 주변과 따로 떨어뜨려서 생각해선 안됩니다.
한민족의 독자성을 주장하는것도 나쁘진 않지만, 그렇다고 주변 정세와 그시대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한민족의 독자성, 우월성을 바탕으로 깔고 보면, 다 그런식으로 해석될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동아시아 고대사는 크게 2가지 부류의 민족의 역사 입니다.
북방민족과 중원민족
두 민족은 서로 원수같이 여겼습니다.
이것의 발단은
북방의 기후변화로 식량이 부족해지면서 북방의 여러 민족들은 곤란해지죠.
단군왕검이 무리를 이끌고 만주와 한반도로 온건 이런 이유때문이라고 할수있습니다.
우리처럼 이동을 택한 무리가 있는가 하면 남쪽을 약탈한 무리도 있었습니다.
이를 중원에선 오랑캐라고 하죠.
일단 북방민족들은 유목민들만 말하는게 아닙니다.
중원입장에서 오랑캐의 본거지 몽골고원만 봐도
대다수는 유목민들이 이지만, 수렵과 농사, 물고기를 잡고살던 부족도 있었습니다.
한민족은 북방쪽인가 중원쪽인가.
제가 볼땐 북방쪽입니다.
기원이 바이칼 호수기 때문이 아니라,
고조선은 중국 한나라에 의해 멸망했습니다.
고조선이 흉노와 국경을 맞대고 있었지만 충돌한 기록이 없습니다.
중원은 흉노로 몸살을 겪고 있었지만,
흉노에겐 고조선이 침략 대상이 아니었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네요.
오랑캐니까 미개하다?
그건 중원쪽의 주장입니다.
중원민족이 아니라서 부끄러워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중국이 5호 16국으로 나뉜 혼란기가 있었죠.
16개의 나라중 13개 나라가 그들이 말하는 오랑캐가 세운 나라입니다.
5호 16국중
3오랑캐가 북방쪽이고 9개의 나라를 세웠습니다.
나머지 4개 나라가 티벳쪽 국가죠.
한족의 나라는 그중 3개밖에 안됩니다.
한무제가 고조선을 멸망시키고, 흉노를 멸망시켰지만 그걸로 북방 오랑캐들을 꺾었다고 할수 없는 부분이죠.
그후에 선비족이 세운게 수나라 입니다.
오랑캐가 중국대륙을 지배한 역사죠.
선비족은 흉노가 약해진 시기에 떨어져 나온 북방민족입니다.
수 다음 당 나라까지 선비족 국가입니다.
수, 당, 고구려의 싸움은 종주권 정통성 싸움이라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고구려는 말갈뿐 아니라 선비, 흉노의 일부도 흡수했습니다.
북방의 패자로 떠오른 두나라가 정통성을 놓고 겨룬거라고 볼수도 있을듯 합니다.
후에 명목적인 이유지만 고구려의 적통임을 거론한게 거란입니다.
물론 고려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북방쪽 민족은 인종만으로 구분짓는게 아닙니다.
단군조선만 해도 예족 맥족을 통합한 민족인 예맥족이 기반입니다.
인종에 대해 개방적이지만 전통을 지키려는 성향은 강했습니다.
중원에 동화된 이전 사례를 생각해 원이나 청은 중원지배시기에 북방과 중화민족간에 확실히 선을 긋는 차별정책을 시행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