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0-04-2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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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신사에서는 말 함부로하면 잡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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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 : 9,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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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outube.com/watch?v=-Cjm8gjxMGg&feature=related위 링크에 있는 영상을 보고 너무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네요. 아마도 작년(2009) 광복절(일본에서는 종전기념일)에 야스쿠니 신사(태평양전쟁의 전범들이 묻혀있는 신사. 일본 군국주의의 메카와 같은 곳) 에서 있었던 행사에서 우익의 높으신 한분이 "우리들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그들(태평양 전쟁 전범)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 한 외국인이 "독일에서 그런 발언을 하면 당신은 헌법위반으로 체포당합니다."라고 한 것이 발단이 되어 그 외국인과 일본우익들간에 옥신각신하는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한동안 다투다가 외국인이 포기한 듯 그 장소를 벗어나려하자 우익들이 쫓아와 계속 따졌고, 결국은 일본경찰들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화가나는 것은 경찰이 그 외국인을 못가게하고 경찰서까지 데려가서 사과문을 쓰게 만들고 다시는 이런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서약을 받았다는 겁니다.
저는 처음에 경찰들이 오길래 폭력사태가 생기지 않게 하려고 중재를 하나 보다 했습니다. 하지만 자기갈 길 가려는 그 외국인을 계속 붙잡으며 같이 가자고 하더니 결국은 우익들의 손을 들어주는 식으로 사건을 결말짓고 맙니다.
야스쿠니신사가 얼마나 대단한 장소인지는 모르지만 그곳에서 전범들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고 경찰에 체포되고 사과문까지 써야한다는게 말이 되는 상황인지 모르겠습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자기소신을 밝힌걸 죄로 몰아가는 상황이 정말 일본이라는 사회가 지닌 역사의식의 단면을 보는 듯 해 씁쓸했습니다.
게다가 이게 무슨 자랑스런 영상이라고 한국사람 보라는듯 "뭐라고 하는 부끄러움이지요! 우리들 일본인은 그렇습니다."라는 번역기 돌렸을 때나 나오는 어설픈 한글로 제목을 달아 전세계인이 다보는 유튜브에 올리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전체주의적 성향이 짙은 영상을 볼 때마다 G8이라고 불리면서 민주주의 사회의 비판적 시민의식을 수용하는 자세가 이렇게나 결여되있는 나라가 또 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익들이 외국인에게 꺼지라고 소리치자 외국인이 "이런 일본은 앞으로 괜찮겠습니까?"라고 한 말이 꼽씹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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