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글을 보면 나는 선이고 너는 악이다는 극단적 이분법적 사고의 내용들이 많아 한자 적습니다.
우선 지난주 국립묘지가서 찍은 사진으로 시작합니다.
저희 아버님은 해군이셨고, 지금 국립묘지에 계십니다.
설이 다가와 지난주 인사차 갔다가 한 컷 찍었습니다.
사진은 국립묘지에 새로 안장하시는 분이 오시면 군인들이 장례의식을 치르고 해당 묘지로 이동하는 사진입니다.
국립묘지에 가면 일제시대의 민족 열사, 6.25의 무명용사, 베트남등 해외파명 군인, 외국인 등의 묘지가 있습니다.
가끔 갔다오면 정말로 이 나라를 지키기위해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젊은 나이에 순국하셨구나 하는 경외감을 느낍니다.
(시간되시면 가끔 다녀오세요. 공기도 좋고 마음 가짐도 새로워집니다)
최근 여의도의 공기는 참 차갑습니다.
매일 구조조정이다, 실적 악화다, 여러분들은 생업을 통해 피부로 느끼겠지만 생각보다 우리 상황이 않좋습니다.
이 말을 하는 이유는 국가가 부강하여 외부에 대해 주체적인 대응능력이 있다면 무언들 못하겠습니까만,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신흥국을 막 벗어난 소규모 개방경제국가라는 얘기입니다.
해방이후 우리손으로 경제의 자립과 종일세력의 척결이 가능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현실은 가진것 없는 허세의 이상에 불과한 꿈이었습니다.
일본과 비교해서 현재도 우린 삼성에 지나치게 의존한 경제 규모를 가지고 있고, 기술적으로도 많이 부족합니다.
(삼성이 입사제도 바꾼다고 온나라가 난리니...참 씁쓸합니다)
일본은 엔화로 대외채권 발행이 가능하지만, 우린 그냥 가지고 있는 달러 담보 채권을 발행할 뿐입니다.
국방력에서도 전투기, 이지스함등 많은 부문에서 열세입니다.
(예전 일본과 독도 사태때 열우당 임종석의원의 이지스함 발언이 유행했죠)
냉정하게 봐서 우리가 현재 유일하게 국제사회에서 의존할 곳은 미국뿐이고, 현재 그나마 미국 우방이니 이러고 사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상대로 등을 돌리는 행동을 하려는 걸보면, 참 대단한 분들 같습니다.
예전 우린 국제정세를 잘못 읽고 우리끼리 분열하여 국난을 자초한 적이 많습니다.
일본을 빨자는 얘기가 아니라, 현재는 우리가 힘을 모아 중국의 도광양회 정책처럼 와신상담의 시기임을 얘기하고 싶어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국을 통한 국제사회에 더 많은 지지세력 확보와 경제적 능력을 일본 이상으로 확보하는 길 뿐입니다.
지속적인 복지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그들이 더 부자가 되게 만들고, 내가 더 부자가 되는 길이 최선이지, 있는 부자의 돈을 뜯을 생각만 하면 얼마나 오래 가겠습니까.
제 생각과 반대로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예전 63년 선거때만해도 박정희 대통령이 전라도에서 표를 더 많이 얻은 걸로 기억합니다.
우리의 본래 모습을 생각한다면 이젠 화합을 위한 정치적 방법에 대해 적으실때가 아닌지....
우리 아들때면, 우리도 일본놈들처럼 개소리 한번하고, 다음날 "미안" 할 수 있겠죠...?
그날이 언릉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