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진당과 깊게 관련있는 대학 후배와 술 한잔 같이 하고 지금 집에 왔습니다.
요컨데..이석기 의원 건은 NLL정도의 국정원의 조작내지는 혼자만의 소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랍니다.
국정원이 몇달 동안 수세에 몰렸고, 아직도 수세에 몰릴 건덕지가 너무 많아서,
잠시 정국의 초점을 흐려서, 잠시 면피할려고 조작한 사건 이랍니다.
다만, 그 후배가 말하길 아무리 현행법 상으로 문제가 되지 않을 사항이지만,
수세에 몰린 극우들이 박통때와 같은 조작을 사실로 만들 수 있는 괴능력이 있기에, 아주 조금 걱정된다고 하
더군요. ㅋㅋㅋ
헤어질 때 후배가 '그래도 역사가 이석기 의원의 무죄를 증명해 줄거고, 설사 내란음모 건으로 유죄로 판결
된다고 하더라도, 본인이 떳떳하다면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라고 말하더군요.
저도 같은 생각이었지만, 전위에서 뛰고 있는 후배에 의해서 검증을 받으니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척 가벼웠
습니다.
만에하나, 이석기 의원이 진짜 내란음모를 준비 했다고 해도, 그리고, 대다수 극우들의 집단 히스테리에도 불
구하고, 민주주의에 대한 갈망과 열정으로 가득찬 우리 보수나, 진보 세력의 본질은 전혀 변함이 없고, 없
어야 한다 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오히려 우리의 정치적 정체성을 명확하게 해야 하는 각성의 시간이요 계기가 될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
이유는 우리 보수나, 진보세력이 그동안, 극우들에 대해서, 너무 과소 평가 했거나, 심지어 그들을 무시해왔
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극우들은 부족하나마 이준석, 변희제등 거짓 파워 엘리트들을 브레인 탱크로 진용을 갖추고,
건전한 보수와 진보 세력을 공격하기 위해 이번 사건같이 교묘하고 설득력있는 전술을 취할 준비를 하고 있
었던대에 비해서, 진보나 보수 세력은, 멀게는 80년대 독재시절, 그리고 가깝게는 유사이래로 가장 멍청하
고, 무능했던 명박이 시절의 절대적으로 우세했던, 도덕적, 역사적 승리에 너무도 장기간 동안 안도하거나,
확신하고 지냈던 바, 심리적 민주주의 완성에 방심하고 있었던 측면이 없지 않았다고 생각 되기 때문입니다.
즉 5공때, 지식인들이 늘상 느꼈던, 진지함과 긴장감을 잠시 망각하지 않았나 하는 것입니다.
각설하고, 보수와 진보여러분들은 가생에서, 비상식적으로 날뛰는 극우들의 떼공격에 위축되지 마시고,
우리들의 건전한 역사관과 정치관을 믿으시고, 흐트러짐 없이 활동하시길 바랍니다.
제 글이 이렇듯 직설적이고 공격적인 것은, 제 스스로 기존의 무의식적인 관념들을 무장해제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극우들이 뭐라고 찌껄이든 우리의 정치적 선배들이 피흘려 쟁취한 민주주의에 대한
확신과 그 본질은 영원히 변함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좋은 밤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