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에게 마오쩌뚱에 대해서 물어보니 아직도 마오쩌뚱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거 같군요. 자본주의화 된 현재의 중국을 마오쩌뚱은 어떻게 볼 것이냐라고 중국인에게 물어보니 불쾌감을 나타내며 인터뷰 거절...;;
마오쩌둥이나 스탈린이나.. 좌파 전체주의가 우파 전체주의와 다른 것들이 있는데, 우파 전체주의는 남근주의라고 할 수 있죠. 아버지에 대한 충성.. 국가주의 이런 것들인데.. 반면 좌파 전체주의는 물론 그런면이 없는 건 아니지만, 가장 최우선 되는 것은 이념입니다. 그래서 스탈린 시절에 그렇게 많은 숙청들이 있었는데, 정적들만 제거한 게 아니라, 스탈린 휘하 세력들도 제거되었습니다. 일종의 광기였죠. 당의 제 2~3서열도 안전하지 않았던 게 스탈린식 공산주의 사회였습니다.
마오쩌뚱의 홍위병도 그런 맥락에서 나온 거죠. 이념 광기.. 역사적 합법칙에 자신을 주체로 놓고 이념 외엔 그 어떤 것도 부정하는 것이 좌파 전체주의의 특징이고요.
어떤 철학자는 독일에선 아직도 우리의 친구 '레닌'이라는 노래들이 공공연하게 들리는데, 우리의 친구 '히틀러'라는 노래는 생각하지도 못한다는 걸 예로들면서, 좌파 전체주의와 우파 전체주의가 어떻게 다른지 논했지요. 그에 따르면 이런 겁니다. 공산주의는 체제의 실패라는 면에서 노스텔지아가 허용되는 반면에 우파 파쇼이즘은 그 자체가 실패라고 인식되고, 그러므로 노스텔지아가 용서되지 않는다고 말이죠.
마오쩌뚱에 대한 중국인들의 반응도 저와 같을 겁니다. 수백만명을 굶기고 수용소에 보내고 그래서 죽인 독재자를 말입니다.
과거의 공산주의의 실패는 뼛 속 깊이 세겨야 합니다. 그들은 틀렸던 거죠. 역사의 합법칙이란 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거기에 도착적으로 메달려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벌써 그 자체가 악의 전형입니다.
그러나 좌파 전체주의와 우파 전체주의는 징후가 다르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