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혁명도 폭동이라고 지랄치던 변이 생각나네요~ 그래서 몇몇 분들이 프랑스 대사관에 신고한다는등의 말들이 있었지요. 프랑스 혁명은 오늘날 한국의 헌법 기초를 만든 사건으로, 한국 헌법의 정신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바스티유 감옥을 턴 것이나 무기를 들고 저항 한 것이나, 이런 거 보고 폭동이라고 하는데... 미국의 시민 운동들 초기의 것들도 총들고 싸웠거든요. 전 세계 이런 일이 한 두건도 아니고 말이죠. 리비아 혁명도 폭동이겠죠. 그런 논리면...
총들고 싸운다 그래서 폭동이다.. 이러면 독립 운동도 폭동이고요(왜냐면 당시 법적 주체는 일제였으니까요?ㅋ), 여하간 전 세계 모든 저항 운동들은 죄다 폭동인 겁니다. 당연히~~
이런 부류들의 문제는 뭐냐면요... 총과 칼로 권력을 유지하던 정권의 폭력은 당연하게 여긴다는 겁니다. 현대 철학자들이 말하는 폭력론을 훑으면 답이 나오는데, 이런 부류들은 저항하는 것에만 폭력을 보지, 그들이 저항하게 만드는 사회 자체는 폭력이라고 보지 않아요.
예를들면 노조의 파업들이 그렇죠? 한국의 노동 문제들은 OECD 최악의 수준이거든요? 산재 사망률 최악, 노동 시간 최장, 비정규직 비율 최악... 이런데 노동자들이 파업을 요만큼만하는 건 솔직히 온순해서죠. 그러니까 사회가 만든 폭력(산재 사망과 비정규직 문제와 노동 시간 최장)등은 폭력이라고 인식되지 않는 거예요. 왜냐면~~~ 그것이 곧 정의니까요.
며칠 전부터 써 온게 바로 이런 논리가 파쇼라는 걸 지적하기 위해서인데, 공권력의 탄압은 정당한 것으로 무조건 옹호하고.. 그것을 폭력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사상 자체가 파쇼거든요.. 사실.. 보수는 이런 말을 하면 안 되죠. 왜냐면.. 민주주의란 게 적대와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상 체계거든요? 그게 헌법적 가치고요...
보수는 뭐냐면... 이런 상황을 인정하고 어떻게 합리적으로 합의에 이를 수 있느냐의 기예를 고민하는 세력이죠. 적대를 부정하고 빨갱이라고 세멘질하기 시작하면 답 없는 거죠.
그런 사상하에 518을 그런식으로 매도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얘네들.
위험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