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제연구소는 박정희 대통령이 만주국 군관으로 지원하는 서류와 함께 지원을 희망하는 혈서를 썻다는 내용이 담긴 '만주신문'의 기사 사본을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사 사본이 역으로 그들이 철저하게 왜곡했다는 증거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민족문제연구소가 증거로 제시한 만주신문 기사 사본 / 이 신문은 박정희가 1939년 3월 29일에 혈서를 썼다고 주장>
|
그러나 결정적으로 날짜가 맞지 않습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박정희 대통령이 1939년 3월 29일에 만주군관학교 입교를 위해 혈서를 썼다고 주장하였으나 만주군관학교는 1939년 2월 24일에 이미 합격자를 발표한 사실이 나중에 밝혀졌습니다. 이미 합격자를 발표했는데 합격시켜 달라고 혈서를 썼다? 거대한 거짓말의 단초가 드러납니다. 더군다나 박정희 대통령이 간도조선인특설부대원으로 조선인들을 학살했다던 1939년 대사하 전투 당시에 박정희 대통령은 조선의 문경소학교에서 교사로 재직중이었습니다. 이는 당시 문경소학교 가을 운동회에 참석했다는 내용이 실린 동창회지와 1940년에야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당시 교육당국의 서류가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
만주신문을 바탕으로 박정희 대통령의 만주국 입대를 위한 혈서등의 내용을 폭로한 조선족 작가인 류연산이 우리나라 검찰에 보낸 회신에는 '중국인이 쓴 자서전에서 그같은 내용을 봤으나 그 책을 구할 수 없고 저자도 죽어서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황당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면서 "1939년에 박정희는 분명히 만주에 갔고 그걸 본 사람이 있고 만주에 간 사실 자체가 친일이 아니냐" 고 항변했습니다.
<재기발랄한 네티즌들은 신문기사속 사진이 박정희대통령과 전혀 안닯았다고 밝혀냈습니다.>
둘째로 그들이 증거인 양 내세웠던 만주일보가 1908년 이미 폐간된 신문이었던 것입니다. 1939년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신문이 어떻게 박정희 대통령의 만주군 입대를 보도할 수 있었을까요? (하지만 일본 국회도서관에서 만주신문이 발견되면서 논란이 재점화가 됩니다. 이름만 만주신문이었지 만주가 아닌 일본 본토에서 발행되던 소규모 지방지였던 것입니다.)
천황앞으로 혈서를 썼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런데 혈서는 일본 도쿄가 아니라 만주국 신경으로 배달되었습니다. 더군다나 나중에 답이 궁색해진 민족문제연구소가 혈서가 최종적으로 배송된 곳은 만주국 치안부 군정사 징모과 라고 말을 바꾸었는데 그 당시 만주국에는 그런 부서가 없었습니다. 혈서를 본 적도 없는데 어디로 배달됐는지 수신처가 어딘지 알 턱이 있습니까? 설명한다는 것도 우습죠
<만주군관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한 박정희 대통령>
넷째로 박정희 대통령의 만주국 군관학교에 입대를 추천한 일본인 아리카와 대좌의 증언입니다. 대구사범학교시절 박정희대통령은 모든 과목에서 최우수 성적을 얻으면서도 전체 성적은 꼴찌에 가까웠다고 합니다. 이유가 궁금했던 아리카와 대좌가 성적을 자세히 살펴본바 윤리 등 황국신민과목에는 항상 백지답안을 제출하였다는 것을 알게되었답니다.
가난하면서도 자신의 미래를 포기하면서까지 잃어버린 조국에 대한 열정을 높게 산 아리카와 대좌는 그때부터 박정희의 후견인이 되었고 낮은 성적으로 명문대구사범출신임에도 문경소학교에 임용되었던 박정희에게 반도의 조선인들이 감히 진학할 수 없었던 만주군관학교에 그를 적극적으로 추천하였던 겁니다. 아리카와 대좌는 남양군도로 떠나면서 박정희 대통령에게 유언편지를 남기게 되는데요. '이 전쟁은 무의미하며 일본은 패배할 것이다. 나는 죽으러 가나 자네는 자네 조국을 위해 살게'라고 남겼다고 전해집니다.
<옛 만주국 국무원 건물>
.
다섯째 혈서의 존재여부입니다. 신문도 혈서의 내용에 대해서 언급할 뿐 혈서를 보여준 적이 없습니다. 신뢰성을 갖지 못하던 군국주의 시절 일본 소규모 지방지가 기사를 위해 혈서의 내용을 잔뜩 부풀려서 썼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혈서 라는거 자체가 없었을 수도 있죠.
<만주군관학교시절(사진 우)과 만주군시절(사진 좌)의 박정희>
이런 역사적 사실이 존재하고 그들 역시 사실이 드러나면 끊임없이 말을 바꿔가면서도 "박정희 대통령은 친일파"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문경소학교 교사시절 그의 제자였던 많은 이들이 교사시절 잃어버린 조국에 대해 항상 울분에 차있었고 애국가와 한글을 가르쳤으며 그의 이런 태도를 못마땅해하던 일본인 교장과 일본인 교사들과 끊임없이 다투고 따돌림당하던 사실을 증언함에도 철저히 무시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친일파라는 박정희 대통령은 단 한번도 일본군복을 입어본 적도 없습니다. 그는 관동군에 의해 세워진 괴뢰국이긴 하나 어디까지나 만주국 소속이었습니다. 일본도 전후 만주국 소속이었던 70만의 일본인들이 소련군대에 의해 체포되어 시베리아로 끌고 간 뒤 수년간 노역을 시켰어도 그들이 국적을 만주국으로 바꾼이상 일본인이 아니라 만주국인이라는 이유로 석방노력을 하지않았을만큼 분명히 선을 그어놓은 상태였습니다.
이렇게 종북사상에 눈이 멀어 철저히 왜곡 선동하고 있는 민족문제연구소가 과연 결백한 학자들의 집단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들의 기준이라면 고등학교시절 학생대표로 학도병 항군 지원 권유연설에 앞장섰으며 학도병 미화 선전연극에 일본 군복을 입고 주인공으로 열연했던 김대중 대통령도 친일파인 것입니까? 일본 제국주의 상징이었던 히로히토 천황의 분향소에 머리를 조아리고 조문한 김대중 대통령도 친일파인 것입니까?
꼼꼼히 읽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