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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9-07 15:55
[한국사] 단군 47대 계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글쓴이 : 아스카라스
조회 : 3,780  

왕검으로 시작하여 고열가를 끝으로..
2천년간 47대의 단군이 즉위하셨다고 환단고기는 전합니다.
이전에, 환웅은 18대로 1500년간, 족히 100~130년을 살았고,
그 이전에 환인은 7대가 4천년을.. 무려 600살 남짓하게 살곤 했네요.
그 옛날에 대홍수 이전 노아역시 수백살을 살았다하니, 정말로 역사 이전의 시대엔 판타지가 있었나 싶기도 힙니다. ㅋㅋ

환단고기가 말이 많은 책이지만..
동아게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단군들의 이름, 예컨대 노을, 부루, 색불루, 거불단 등.
삼국시대의 한민족 이름이라고는 볼 수 없는데...
단군들께선 성씨가 없던걸까요?
성씨문화는 어디서 온 걸까요? 중원의 동이족?
의문에 의문이 꼬리를 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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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파랑 16-09-07 16:45
   
성씨가 많이 만들어지고 퍼진건 고려때로 알고 있어요. 고려의 정책이었죠.  한자 3자이름이 보편화된건 한화정책이죠. 심지어 지명까지 많이 바꿨으니까요.
     
아스카라스 16-09-07 16:56
   
왕건조차 성씨가 없었다곤하지만..
김유신 역시 성이 있지않았습니까? 신라는 김씨를 보편적으로 쓰지않았었나요?
김씨가 아닌 사람과는 결혼하지않는다는 풍습이 있었다하니...
그당시에 김씨는 신라에게 있어 성씨라기보다 소속을 나타내는 듯 싶습니다.
한화정책이라면 중화를 말씀하시는거지요?
          
구름위하늘 16-09-07 17:09
   
삼국 중에서도 신라가 한자식 (당나라식)의 이름을 많이 수용한 편입니다.
다른 나라는 원래 이름이 따로 있고 단지 한자로만 표기했구나 싶은데,
신라는 이름 자체도 요즘 우리처럼 한자로 지었구나 싶어 보이지요.

기본적으로 김 씨는 신라의 왕성이고,
항복한 가야왕에게 하사한 성이지요.
(원래 김유신의 가문의 성은 다른 것일 가능성 있음)
               
아스카라스 16-09-07 17:12
   
결국 우리 고유의 성은 완전히 잊혀졌군요.
또한 우리 고유의 이름도.
그저 한국식 한자이름만 남았을뿐
                    
구름위하늘 16-09-07 17:19
   
네... 지금은 이상하게 들리는 누르하치나 아골타 등의 만주식 이름들이
실제 우리 조상들의 이름 형태일 가능성이 훨씬 많습니다.
대전의 옛 이름이 한밭이고,
대구의 옛 이름이 달구벌,
경주의 옛 이름이 서라벌...
                         
아스카라스 16-09-07 17:21
   
정말로 그렇겠군요!
만주족은 우리와 같은 조상을 공유하니까요.
          
기파랑 16-09-07 17:12
   
그렇죠뭐. 당시로서는 한자를 주로 사용하였고 여러 편의상 그런일들을 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신라는 당의 힘을 빌리고자 이런쪽으로더 치우쳤다고 합니다. 더 오래된 성씨들도 많긴하죠. 소위 잘나갔던 집안들은 집안단속과 권력유지 우월성과시등등을 위해 더 예전부터 성을 써왔을것이라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소속' 이말이 더 와닿네요
               
아스카라스 16-09-07 17:17
   
한자식 성씨와 이름이 아닌..
우리 고유의 성씨와 이름은 무엇일까요.
전혀 알 수 없는걸까요?
하물며 성경에서도 고조선보다 훨씬 이전에, 대홍수에서 방주로 살아남은 이의 이름까지 기록하고..
메소포타미아의 영웅신 또한 이름을 기록하며
그리스 로마의 신들, 영웅과 왕의 이름을 모두 그대로 기록하는데말입니다..
우리만 한자로 음차한 이름뿐이니. 그것도 단군..
                    
기파랑 16-09-07 17:34
   
음차한것을 바탕으로 이렇게 불렸을것이다.. 이정도 추측은 하더라구요. 아마도 신라금석문과 관련된 내용이었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ㅋㅋ
                         
아스카라스 16-09-07 17:37
   
색불루 단군의 색불루는 뭐였을까요..
샤카블루? 샤카바르? 세이카바르? 세이카블루?
꼬마러브 16-09-07 16:49
   
정확히 말하자면 단군 47대 단군 계보가 쓰여진 사서는 환단고기가 아니라 규원사화입니다. 규원사화는 환단고기에 수록되어 있지 않아요. 서로 다른 별개의 책입니다.
이 47대 단군 계보가 사실이든 소설이든 규원사화는 숙종 때 쓰여진 진본으로 확인된 책입니다. 그 내용이 사실이든 아니든 간에 책 자체는 과학적으로 숙종 때 쓰여진 책으로 확인되었으므로 47대 단군 계보도 더 연구해 볼 필요가 있어보여요.
그러나 이 47대 단군계보..가 교차검증이 되는 사서가 없습니다. 1대 단군왕검과 그 뒤를 이은 2대 부루 왕검까지는 교차검증이 됩니다만
     
아스카라스 16-09-07 16:54
   
그래도 조선사에 왕께서 직접 지으라는 하여 탄생한 진본을 더러 허구라고 말 할 수도 없잖습니까?
그렇게 교차검증이 절실하다면, 진위여부를 떠나서
조선 숙종 때 쓰여진 규원사화에는 고조선의 47대의 단군, 여 그 이름들까지 기록해놓았다.
라는 짤막한 글 하나는 교과서에 실을 수 있을텐데말이죠..
그나저나 규원사화에 실린 거라니 참 신기합니다. 전혀몰랐군요.. 감사합니다!
          
꼬마러브 16-09-07 16:57
   
참고로 1대 단군왕검과 2대 부루단군은 여러 사서에서 교차검증이 되는데 이 부루단군이 부여를 세웠다는 해부루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단군의 성씨는 해씨였을 가능성이 있어요. 개인적인 망상으로 단군의 성씨가 초기 해씨에서 이후 한씨로 바뀌지 않았나하고 생각이 드네요. 뭐 증거는 빈약합니다.
그리고 규원사화는 왕이 직접 지으라고 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과거시험에 떨어진 어느 노인이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쓴 것으로 압니다.
               
아스카라스 16-09-07 17:01
   
한민족의 한 이요?
고조선 멸망 후, 진국으로 망명했다던 한후 말씀이요?ㅎㅎ
흥미롭네요.
전 개인적으로, 단군이라는 대제사장 직위는 세습제가 아닌 추천제이지않았나 싶습니다.
추천제라기보다.. 천주교에서 교황을 뽑듯이,
단군이 되기에 적합한 인물들을 각 고조선 소속 세력의 장군이나 부족장, 의인장사 등등 살펴서 선출한 게 아닌가 싶어요.
구름위하늘 16-09-07 16:55
   
환인과 환웅의 재위기간에는 저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화적 표현이거나 과장이겠죠.

단군의 이름에는 별로 거부감이 없습니다.
삼국시대 한민족 이름은 아마도 한자화된 이름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오히려 그런 이름들이 요즘으로 말하면  마이클 김과 비슷한 것이라서...
     
아스카라스 16-09-07 16:59
   
김유신은 현대에 써도 무방한 이름이지않습니까 ㅋㅋ
참 이상한게, 당대에 한자식으론 발음내기가 한정되있단 걸 알면서도 발음용문자 하나 보급되지않았단 게 정말 이상합니다. 일본은 히라가나를 만들었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단군의 이름들은 한자식으로 읽으니 부드럽지요, 바야투르를 묵돌로 음차하듯이 본래 발음은 깨나 다이나믹했지않나 싶습니다.
          
구름위하늘 16-09-07 17:31
   
동의 ^^

발음용 문자의 용도로도 볼 수도 있기도 하는 것이 이두, 향찰, 구결 등이죠.
음+훈의 조합으로 표기하는 방식이라 발음만 나타내는 것은 아니지만요.
               
아스카라스 16-09-07 17:36
   
이두 향찰이 진짜 ㅂㅅ같던데...
뜻으로 읽는지 음으로 읽는지 하나하나 판단하느라 ㅋㅋㅋ 뭔짓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딴거할바에 그냥 문자를 만들지...
                    
구름위하늘 16-09-08 10:59
   
일본어에도 그런 흔적이 남아있죠. ^^
                         
아스카라스 16-09-08 20:07
   
일본은 한자를 당음으로도 읽고 백제음으로도 읽는다지요?
중거런 16-09-07 17:05
   
단군시대면 구석기인가요? 신석기인가요?
돌깍아사냥하던시대에 그리큰국가를이뤘다? 그땐다  움막짓고 살던  부락국가?였을것 같던데.
     
아스카라스 16-09-07 17:11
   
어린애 말장난하는 수준이네
어그로 더 연습하고 오렴 ^^
구름위하늘 16-09-07 17:36
   
어그로는 무시하고,
고조선은 청동기로 보는 경향이 추세입니다.

한반도 청동기 역사 1천년 앞당겨진다
http://news.donga.com/3/all/20070223/8410706/1

새 교과서는 '신석기 말인 기원전 2000년 경에 중국의 요령, 러시아의 아무르강과 연해주 지역에서 들어온 덧띠새김무늬 토기 문화가 앞선 빗살무늬 토기 문화와 약 500년간 공존하다가 점차 청동기 시대로 넘어간다. 이 때가 기원전 2000년경에서 기원전 1500년경으로 한반도 청동기 시대가 본격화된다.'고 기술했다.
이 부분을 집필한 서울대 최몽룡(고고미술사학과) 교수는 "강원 정선과 경기 가평 등지에서 최근 출토된 유물을 근거로 시기를 앞당겼다"고 밝혔다.
     
아스카라스 16-09-07 17:41
   
일본조차 다른 건 다 무시해도
고조선 청동기 도입시기는 기존학설보다 더 오래전임은 인정할 정도인데, 그렇게 억지쓰기 좋아하는 놈들이 청동기만은 고개를 끄덕였다는 게 정말 ㅋㅋㅋㅋㅋ 할말 다 했죠.
기원전 3천년경에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가 청동기에 진입했지요?
그런데, 5~6천년전인 홍산문화에선 비파형 거푸집으로 옥으로 이루어진 검을 만들었는데, 투박하긴 해도 청동검과 비슷한 크기와 모양새더랍니다.
옥검을 만들던 곳이 청동기로 넘어가는데 수천년이 걸렸을까요? 이거 하나가 발목을 잡네요.
또, 북한 측에선 과장일가능성이 크지만, 한반도 청동기시대 시작을 기원전 4천년으로 보고 있으니...
윈도우폰 16-09-07 18:57
   
호적도 없고 출생신고나 학교입학할 것도 아닌 옛날 옛적에 성이 뭐하러 필요하겠어요? 민족개념도 명확하지 않고 왕권도 부자간 세습이 정척되기 전에 성은 필요없다가 계급이 형성되면서 성이 필요했던거지요. 고조선이 세습 신분제를 기반으로 하는 국가가 아니었다면 성같은 것은 필요없었을 수도 있지요.

성이 없다고 뿌리없는 집안은 아니지요. 왜국 왕네 집안은 성이 없어요. 마찬가지로 제정일치시대 왕이나 제사장에게도 성이 필요없지요. 이름만 있어도 되는 사회가 오히려 더 일반적이고...중국의 성은 지배 피지배 관계로 신분의 구별이 필요해서 생긴거지 성을 쓰는게 선진적이거나 문화적인 것은 아니지요^^
두부국 16-09-07 22:25
   
그러고 보니 47대 단군은 규원사화뿐만이 아니라 조선상고사에서도 나온다고 합니다 꼭사셔서 보시길 추천합니다
타샤 16-09-09 08:08
   
단군은 이름이 아니라 직위 같은 거죠.
그러니 단군의 성씨가 다양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고구려나 부여 조차도, 5개 부족에서 돌아가면서 왕이 나오다가 점차 왕이 세습이 되었습니다.
그러니 그보다 한참 전인 고조선 시대엔 실력 있는 부족에서 단군이 나왔을거라고 보는것도 이상하지 않구요.
관심병자 16-09-10 19:59
   
단군은 중앙아시아의 Tengri 와 비슷한 어원으로 추정합니다.
Tengri는 '하늘' 이란 뜻이죠.
박달나무의 '밝다' 의 뜻을 가졌다는 추측도 있지만,
말그대로 음을 빌려와서 적은게 더 타당해 보입니다.
즉 당시의 단군은
지금의 '단군' 과 정확히 음이 일치하지는 않더라도 비슷한 음이었겠죠.
     
관심병자 16-09-10 20:13
   
비교적 가까운 예를들어
아지발도 혹은 아기발도라 불린 왜장이 한자로 기록되 있지만,
아지(망아지, 강아지등 짐승의 새끼에 붙이던 우리말), 아기(사람 아기)
+발도(바투르 영웅이란 뜻의 몽골어) 음을 한자로 적은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그 당시 발음으로 추정되는게 아지바투르, 아기바투르 정도?
지금 우리말로 다시 해석하면 어린이용사 정도.
몇백년 몇천년 전의 조상들과 현재의 한국인이 언어 소통이 원활하게 되지는 않을겁니다.

어릴때 이런 노래가 있었습니다.
앞니빠진 갈가지 그랑가에 가지마라 붕어새끼 놀랜다
요즘 어린이 들이
갈가지가 뭔지
그랑이 뭔지 단어만 죽늘어 놓으면 무슨말인지 감도 잡지 못할테죠.
마찬가지로 우리가 그 시대 진짜 발음은 알수가 없고 비슷한 발음만 추측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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