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공중파 출현하면서부터 그때부터 김구라 나오는 예능은 거의 다 본거 같은데요. 그때부터 팬이 됐고 또 지인들 만나면서도 김구라식 어법(?)을 쓰면서 재밌단 소리도 듣고 있습니다.
세바퀴, 붕어빵은 몰라도 라스같은 경우는 김구라가 만약 없었다면 재미가 있었을까란 생각도 하고 라스에서 빠지면 봐야될지 안봐야될지도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전 인터넷방송 시절 김구라가 방송하는걸 단 한번도 들은적이 없습니다. 그냥 연예인들 욕하고 음담패설도 약간 한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어느정도인지 확실히 알수 있었습니다.
제가 김구라를 하차하길 바랬던게 김용민 대놓고 지지할때부터인데 전 보수지지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그때부터 맘에 안들기 시작했고 욕발언 이슈될때부터 김구라가 하차하길 계속 바랬습니다. 직접적으로 게시판에 글을 쓰거나 한적은 없지만 그냥 마음속으론 하차했으면 좋겠단 생각을 계속 했습니다.
전부 다라곤 말할수 없겠지만 보수쪽에선 김구라 하차를 바라는 사람이 많을거고 진보쪽에선 옹호하는 사람이 많을 겁니다. 물론 보수,진보 상관없이 하차를 바라거나 아니면 옹호 하는 사람도 있겠죠.
이번에 김구라를 욕하는 사람들한테 진보쪽에선 김형태도 똑같이 욕하라고 하는데 김형태도 혐의가 확실하게 밝혀진다면 그에 따른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 솔직히 김형태가 어떻게되던 관심이 없습니다.
김구라만 관심이 있습니다. 하차하는것을요. 제가 보수라 그런것일까요? 아니면 믿었던 사람한테 실망해서 그런것일까요? 여야 정치싸움에 왜 개인의 생각까지 이렇게 변해야 되는건지 참 안타깝습니다. 나꼼수도 욕을 먹어야 마땅하지만 왜 저까지 이렇게 변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물론 제가 진보지지자 였어도 김구라 하차를 바랬을수도 있겠지만 보수지지자여서 그런지 괜한 자격지심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