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i.co.kr/arti/opinion/editorial/606707.html
우리나라의 원전정책은
자원이 부족한 국가로서 어쩔수 없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체르노빌에 이어 후쿠시마 사태를 보면서 지금이야말로
더 늦기 전에 원전을 대체할 수 있는 뭔가 분명한 정책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근래 수사를 통해 알려져 왔듯이 원전 마피아라 불리울 정도의 심각한 부패가 있어 왔다는 점은
원자력이 뛰어난 전문성을 근간으로 하여 운영된다는 점에서,
미래에 다시 부패를 잉태할 개연성이 충분하다고 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번에 칼을 빼어든 정부의 강력한 조치를 한편으론 환영하면서도
왠지 모를 불안감을 말끔히 떨치지 못하는 것은
여기에서 기인하고 있다는 점을 결코 관과해서는 안될것입니다.
이러한 불안감을 잠재우고 불식시키기 위한 좀더 강력하고 분명한 조치들이 이루어져
후시지탄(後時之歎)하는 일이 없기를 바랄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