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가 대선이 치러진 지난해 조직적으로 여권을 편드는 안보교육을 실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국가보훈처는 ‘진보정부가 들어서면 통일을 추진하지 않고, 중국의 변방으로 몰락할 수 있다’는 등 보수정권의 창출을 직설적으로 설파하는 내용의 교재를 만들어 전국적으로 광범위하게 안보교육을 진행한 게 확인된 것이다. 강기정 민주당 의원이 국가보훈처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국가보훈처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한반도의 빛과 어둠’이라는 강의교재를 만들어 전국 지청에 배포한 뒤 공무원·직장인,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안보교육을 실시했다. 이 교재를 표준교안으로 활용해 2012년 한 해 동안 무려 1411차례에 걸쳐 22만여명을 대상으로 안보교육을 실시했다. 안보교육이란 명목을 빌렸을 뿐 직접적으로 진보정부, 보수정부를 비교하며 보수정권 재창출의 당위성을 홍보·선동한 작업이다. 교재에는 “김대중·노무현 정권 시절 햇볕정책으로 정치적 입지를 강화해 온 그룹은 북한 정권 붕괴가 재앙이라며 대북 지원을 역설해왔다”거나 “6·15선언과 10·4선언은 북한에 대한 대대적 지원과 연방제 통일을 하자는 주장이 담겨 있다”는 등의 내용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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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교육이 아니라, 선거 지원 세뇌 교육했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