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철 의원이 공개한 '미행' 동영상…조작 밝혀져
조명철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공개한 전직 국정원 직원의 국정원 여직원 '미행' 동영상이 두시간여만에 조작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
전망이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미행' 증거라면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미행을 했다는 전 국정원 직원 정씨는 "국정원이 미행이라고 끼워맞추기 위해서 영상을 조작한 것 같다"며 "저 장면은 제가 활동을
나가는 장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씨는 "정상적인 활동을 위해 나가는 장면"이고 "영상이 나온 장소는 국정원 주차장입니다. 제가 국정원
내부 주차장에 차도 못댑니까?"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정원이 해당 영상을 새누리당에만 제공한 것은 말이 안된다. 우리들에게도 달라"고 요구하자 국정원측은 "오늘은 안된다.
몇일 기다려라"고 말했다.
이에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공했으며 파일로 되어있을텐데 왜 줄수 없냐"고 물었고 결국 자료를 받은 박 의원은 이날
국정조사에서 해당 영상이 공개하지 않은 뒷 장면을 공개했다.
새롭게 공개된 영상 뒷부분을 보면 '미행'을 했다는 전직 국정원 직원 정 아무개씨의 차량과 댓글작업을 한 국정원 직원 김 씨는 차를 끌고
서로 다른 방향으로 간 것이 확인됐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같은 자료인데 조 의원은 왜 뒷부분은 공개하지 않았냐?"며 "이는 새누리당과 국정원이 국정조사 과정에서 위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