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을 말하자면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뭐든 못하겠어요? 표현의 자유가 있는데? 근데 문제는 518을 가지고 객관적 팩트를 검증하는 것과 그걸 가지고 파쇼이즘을 사람들에게 상식처럼 주입시키는 건 다른 겁니다.
제가 어제 쓴 글에서 말한 기억이 있는데, 일베충은 그냥 초기에 광우병이나 이런 거 과장하고 왜곡하는 그 목소리를 그냥 합리적으로 비판하면, 그 포지션이었다면 지금도 욕먹을 일 없을 겁니다. 그런 포지션이라면.. 누군가 광우병 과장 왜곡을 비판하고.. 그걸 또 아골충들이 비난한다면 저는 나서서 비판 할 겁니다. 매도하고 욕하는 인간들... 실제로 전 그랬고요.
그런 노선을 계속 갔다고 하면 우리 사회에 얼마든지 통용될 수 있고 순기능을 살릴 수도 있었습니다. 근데 그게 아니죠?
전두환을 미화하고 당시 시위 탄압등의 문제를 비하하고 파쇼나 떠드는 형식법 법치(법이라면 무조건 옳다)를 가지고 그에 저항하는 사람을 비하하고. 그 시대를 미화하고 그 지역을 타자화하고...
역사학도라는 사람이 내 놓은 자료(논파 된 것도 한 둘이 아닙니다만...)를 가지고 베충이들이 어떤 프레임에서 쓰는지 보시길 바랍니다. 순수 문제제기인가요? 거기엔 파쇼적 이해들이 섞여 들어 가 있습니다.. 아닙니까?
그러니까 문제제기를 그냥 합리적인 차원에서 하면 되는데, 그 문제제기를 넘어서 그 사건을 보는 프레임이 이미 파쇼적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자꾸 프랑스 혁명이니 뭐니 이런 것들이 나오는 거고요.
광주하고 프랑스 혁명하고 의미가 같다는 게 아니라, 법의 주체를 그런식으로 놓고 법이면 무조건 정당하고 권력을 쥔 인간들이 전횡을해도 된다는.. 그리고 그에 저항하는 건 잘못이라는 논리가 틀렸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