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네를 구제하는 거 같다.
하나는 민족주의 성향이 없다는 것이다.
하나는 인터넷 내에서만 찌끄린다는 것이다.
본래 파쇼의 기본 토대가 되는 건 민족주의 ㄷㄷ이다. 자 민족에 대한 우월감은 모든 극우 전체주의 폭력에 핵심이었는데 베충이들은 이 부분이 없다. 그래서 얘네들이 현실적 힘이 없는 것이다. 민족으로 묶으면 그것은 전체가 되고 설득력을 갖게 되지만, 얘네는 민족이나 시민 따위의 전체에 대한 헤게모니가 없기 때문에 반대쪽에서 충분히 비판 할 공간이 생기는 것이다.
또 하나는 인터넷에서 찌끄린다는 것이다. 얘네는 현실 일상에서 자기가 일베충인 걸 들키기 싫어한다. 그래서 자기들 스스로 일밍아웃이라고 하는데, 만약 베충이들이 현실에서 꺼림없이 당당하게 일베충인 걸 밝히는 사회가 되었다고 해 봐라. 그것은 지옥일 것이다.
얘네들이 그나마 현실 파쇼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위의 두가지 봉인 때문이다. 허나 그것 때문에 안전하다고 할 수 없는 게, 베충이들은 현실에서만 힘을 못 발휘하는 것일 뿐, 얘네 인터넷에서 하는 꼬라지 보면 그것이 현실에서 연장되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는 상상하기 힘들다. 왜냐면...
얘네는 자기들과 생각이 다르면 우선 테러를 하는 성향을 가졌기 때문이다. 여시, 쭉방, 오유, 엠엘비파크, 루리웹등 다수의 거대 커뮤니티에 베충이들이 한 짓을 보라. 특히 오유는 게시판을 엉망으로 만들고 싸이트를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그것도 지속적으로........
이와같은 성향이 왜 문제냐면, 보통 정치적 의견이 다르거나 논쟁이 붙으면 서로 말싸움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얘네들은 정확히 말하지만 진짜 타격을 주려고 행위를 하는 경향이 있다. 신상 터는 것도 마찮가지인데, 물론 다른 성향의 사람들이 신상을 털지 않는다라는 건 아니지만, 얘네는 그게 더 심한 편이다.
즉 베충이들은 그냥 인터넷 그 자체에서 말 싸움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주장을 한 사람에게 실질적으로 타격을 주기 위해서, 혹은 성향이 다른 싸이트들을 실제로 타격을 주기 위해서 노력한다는 것이다. 이 성향이 오프라인으로 번지면 어떻게 될까? 상상하기도 싫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