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고 있는거야. 이런 생각이 먼저 들어버리네요.
자식도 없고 학교를 떠난지 적잖은 세월이 흐르다 보니 이런 생각은 해본적도
없는데다 제가 보는 그 맘때쯤 애들은 다 착하거든요.
제가 어른이니 어려워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무시를 하게끔 애써 노력하는 그 청춘들을 보면서
단 한가지 아까운 것은 시간이라는 건데요.
차라리 운동권에 투신하여 극렬좌빨로 종북계에 입성하는게
더 생산적이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되요.
그게 아마 그 목을 메달고 있는 정치로 밥을 먹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 아닌가
싶은데. 그게 아니라면 적당히 하고 마는게 제정신 가진 인간의 모습에 근접한
행동 아닐까요.
올림픽때 약간만 한국선수가 손해를 봐도 무슨 청원을 하네 어쩌네 번복안되는 일에
단체로 떼를 쓰면 될지도 모른다는 그런 착각이 언제부터 광범하게 퍼져있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짜증나는 일에 떼로 몰려 징징대면 안 짜증날수도 있다는
기대 심리를 도대체 누가 가르치고 있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