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안철수 파였다가 지금은 갈 곳을 잃은 상탭니다.
오늘 토론회를 보고 멘붕이 왔어요...
누군가 '후보님, 멍청하게 구세요' 라고 시켰답니까?
주관적 의견없이 누군가 써 준 대본을 달달 외워 대답하셨데요??
아님.. 대답한 사람은 따로 있고 박근혜는 아바타였나요?
그게 아니고선 해도 해도 너무 하지 않습니까...... ㅠ_ㅠ
명색이 대통령 후보라는 사람이 토론회 나와서 저렇게 말귀를 못 알아듣고
헛소리만 늘어놓으면 국민들더러 뭘 어쩌라는 건가요. 뽑아놨다가
나중에 세계 정상들 앞에서도 저 지경일까봐 눈 앞이 캄캄해 지더군요.
한국 최초의 여성 대선후보인 만큼 아버지야 어쨌건 박근혜 본인만큼은
정말 현명하고 개념이 바른 멋진 분이길 바랬건만....
이게 뭐에요. 빡구도 아니고...
가뜩이나 안철수와의 일로 민주당과 문후보에 개실망해서
당이고 뭐고 다 떠나 대통령 후보 개인만 따져보고 투표하자며
새누리쪽에도 마음을 열었는데.. 열자마자 뒤통수 씨게 때리시네요.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려던 제 '나름 기특한' 마음이 오늘 박후보님의
대국민 빙구쇼 한 판에..... 짜게 식어갑니다.
대선은 채 한 달도 남지도 않았는데 지금으로썬 문재인도 맘에 안 들고
박근혜도 맘에 안 들고.. 그렇다고 그 둘을 빼자니 나머지는 쩌리고..
둘 중 그 누구도 차악이 아닌 똑같은 최악이란 판단이 서니
어느 쪽으로도 천칭이 기울질 않네요.
아..... 스트레스 쩔어..
12월 21일날 끝난다는 마야달력.. 12월 18일로 바꿔줘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