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육군 통신병으로 근무할때 일입니다.
저희 부대는 통신을 주로 하는 부대라서 주기적으로 파견을 나가는데 제가 일병때 중계소(산꼭대기에서 3개월 동안 간부 포함 21한명이 통신근무하는곳)라는 곳으로 파견 나갔을때 체험했던 일입니다. 파견 나가기전 부대 있을대 파견 나갔다 온 선임들이 파견 나갈 후임들에게 중계소에 귀신이 출몰한다 당직병 귀신있다. 파견 막사에 귀신 산다 식으로 후임들 겁주고 놀릴때에는 전혀 몰랐는데. 막상 저두 체험해보니...아.....정말......
불침번때 일입니다
어느때나 마찬가지고 불침번 근무 끝나고 배가 고파서 식당에서 라면 먹고있는데 위병소 근무했던 동기가 열받은 모습으로 식당문 열고 오더라구요 그리고는 "얌마 니 장난 치냐? 아까 왜 처내려왔냐?!" ㅡㅡ먼솔? "얌마 나 안내려 갔는데? 이 새벽에? 니 졸아냐? 근무하다가?" 하니 동기놈 왈"XX칠래? 아놔 아까 내려왔잔아 임마! 니땜시 XXX한테 졸라 깨지고 왔잔아!" 그리고 저 "얌마 XXX냐? ㅡㅡ; 얌마 몇시에 임마!" 하니 "01:20분에 임마! 야 솔찍하게 불어라 지금 XXX 열받아서 지금 니 죽일라고 내무실 간거같은데 후딱 불어 임마!!" 하길래 "얌마 그때 니들 교대 후임 근무 깨우고 나 소갈이이랑 상황병 먹을 라면 끊이고 있어는디? ㅡㅡ;;?" 하니 때마침 동기 같이 위병소 근무했던 선임병이 오더라구요 그리고 제 이야기 듣고도 못믿어서 갈구기 시작하는데 식당에서 시끄러운 소리때문에 야동보시던 상황병(분대장)님께서 나타나셔서 그때 제가 머했는지 말해주시고 왈"얌마! 니들(위병소 근무자) 당직병 귀신 본거 아니야? 야 전투화 발소리 났지? 근대 뒤돌아볼라니깐 아무도 없지? 얌마 XXX 니는 저번에 여기 와 본놈이 당직병 귀신 안봐냐? 새벽에 애들 갈구고 날리야! 야 자러 들어가!"
통신소 근무때(실제 제가 경험한 이야기)
통신소 근무때 일이에요 저희 중계소 통신근무는 보통 그냥 말뚝근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딱 3타임 08:00 ~ 18:00 전반야 그리고 18:00 ~ 22:00 까지 야간 근무 그리고 22:00 ~ 08:00까지 후반야라고 하는데 후반야 투입하고 나서 일입니다. 그때 날씨 아직도 기억하는데 정말 아오! 정말 5월인데 장마도 아닌데 정말 눅눅하다 못해 불쾌지수 100%정도로 굽굽하다?(습하다)라고 그런 날씨였는데 그날 후반야 투입하고 나서 한 2시간쯤 흘러나? 12시쯤에 어디서 여자 흥얼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거에요 그냥 그때는 헛들어구나~라고 생각하고 계속 근무하는데 유무선 정기 교신 끝나서 새벽 2시인가? 그때 점점 그소리가 커지네요 혹시나 해서 전 근무자들이 구형 무전기에 라디오 주파수 맞춰두고 갔나 하고 구형 무전기를 보니 전원선 다 뽑혀있고 안테나선까지 뽑혀있더라구요 순간 머지 하고 신형무전기(P999K)를 보니 이놈들도 다 뽑혀있고 이상하다 싶어서 전달 사항 보니 "21:00 낙뢰 주의보 발령" 그때부터 점점 흥어거림이 점점 가까워지더라구요 23:00부터 곤히 주무시던 말년 부분대장님 흔들어서 깨워습니다. 무서워서 ㅠㅠ "XXX병장님 혹시 이소리 안들리십니다까? ㅠㅠ" 그냥 아주 무표정한 얼굴로 일어나더니 왈"야 너 자대에서 먼소리 들어서? 여기 귀신 많이 있다고 했잔아...아...그리고 왜 나랑 근무하는 애들만 중계소 통신소에서 귀신 보냐고 !!아놔....야 너 내려갈래? 당직병 불러줄까? 무서우면 나 괜찮으니깐 이거 한 새벽 5시까지는 계속 들리니깐 무서우면 말해라...괜찮으니깐 어자피 다른 사람들 다 알고 있으니깐 이거 가지고 갈굼 안먹으니깐 무서우면 말해라 당직병 불러줄께....." 솔찍히 저 귀신은 둘째 치고 당직병 불러줘 소리에 버티겠다고 했다가 부분대장 듣는 MP3 끼고 6시까지 그냥 잠만 잤습니다. 물론 부분대장님이 자기랑 들어오는 후임근무자들 태반이 새벽 3시까지 못버티고 다들 당직병 손잡고 내려갔다고 하시면서 버틴다고 기특하다고 빌려주시더라구요 그리고 책상에서 엎드려서 안자고 통신소 바닥에서 널부러저서 부분대장이랑 같이 잠 자다가 6시에 일어나보니 안들리더라구요... 그후 부분대장이랑 근무 갈때마다 부분대장이 배려 해주더라구요 무서운데 버티고 근무 잘한다고 덕분에 그 분이랑 근무갈때마다 다른 선임들보나는 편했습니다. 일단 이건 첫파견지 이야기구요 두번째 파견지 이야기는 난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