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들아 할루요?
오늘 미스테리 게시판을 한참 눈팅하다보니
제가 겪었던 일화를 말하고픈 욕망이 마구 솟아올르네요 ㅋ;;
처음으로 이런 글도 써보게 되는건가...ㅋ
제가 겪은 일은 120프로 실화입니당
따라서 아마도 아래 지어낸것 같은 얘기들처럼 무섭거나 재밌지는 않을지도 몰라요
실화는 그리 드라마틱하지 않거든용...
제가 아주 어렸을 때 고등학교때 있었던 일인데요
대략 지금으로부터 대충 20년 전인거 같네요
저는 그당시 고속터미널 앞 한신아파트 1503호에 살았습니당.
어느날 학교 끝나고 친구를 집에 데려왔는데(최모군)
마침 집에 아무도 없는거에요
친구를 형방에 놔두고(형방에 컴터가 있어서 형방에서 놀기로함 ㅋ)
잠시 화장실을 다녀왔는데
화장실 갔다온 나에게 친구가 다짜고짜 말하길
"야! 집에 아무도 없다며!" 이러는 거에요
그래서 내가 "아무도 없지... 왜?"
하니까 "아 뭐가 아무도 없어!"
이러는 겁니당
저는 황당해서... 이 놈이 드디어 돌았구나 <--- 딱 이 생각이 먼저 들더라고요
그런데 친구놈이 "너 누나 있냐?" 이러는거에요
근데 약간 소름끼치는게 저는 20년이 지난 일인데도 불구하고 그 때 친구랑 했던 대화를 아주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일부러 외우려고 한것도 아닌데 아주 생생히 기억하고 있어요.... 여튼 그게 중요한게 아니니 패쓰하고
"누나 없는데 뭔소리야?"
"누나가 없다고? 그럼 어머니신가?"
그 당시 친구와 대화하면서 제가 순간순간 느꼈던 감정도 다 기억하고 있는데
그 때 친구놈 얼굴에 진지함 + 난처함이 섞여있었습니다.
그 때 불연듯 느꼈지요. 이 놈이 심심해서 뻥치는게 아니구나 하고요
즉... 진지해져야할 필요성이 있겠구나 싶더라고요
"뭔 여자를 봤다는거야 자세히 얘길해봐"
"음 어떤 여자가 저쪽에서(주방)... 네 방으로 들어가던데;;"
갑자기 소름이 확 돋더라고요
바로 제 방문을 쳐다봤는데 문은 닫혀있었습니다.
친구가 그 다음에 인사하러 가야겠다고 말한걸 분명히 저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참 예의 바른 친구였습니당.
저는 그때부터 약 3분간 집에 아무도 없다는걸 한참 설명 했습니다.
친구는 집에 아무도 없다는걸 믿지 않더라고요
저는 친구가 거짓말 하는게 아니라면 대채 그 여자는 뭘까? 싶은 호기심이 동해서 인상착의를 말해보라했는데 ㅋ
젊은 여자이고, 흰색 계통의 옷을 입었으며, 긴머리였고, 손에 베지밀병(?)같은걸 들고 내 방으로 들어갔다.
그래서 결국 친구랑 닫혀있는 내 방문을 열어보기로 결론 내렸죠..;;;
이때 솔직히 무지 무서웠습니다;;;ㅋ(겁많음)
문을 뙇!! 열었는데
아무도 없더군요;;
이후 친구는 완전 패닉 상태였습니다.
집에 가야겠다더니 집에 가더군요 ㅋ
위의 친구와 겪은 일화 외에도 제 방과 관련한 많은 이상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적자니 너무 길어져서;;; 여튼
왜그런지 저는 제 방에서 자는걸 싫어했습니다. 잠결에 경험한 많은 이상한 일들도 있고요...
여튼 너무 길어지므로 패쓰하고 요점만 말하자면
어머니에게 그런 이상한 일이 있을 때마다 죄다 말씀을 드렸는데
나중에 이사를 하고 나서야 어머니가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어느날 어머니가 반상회에서 제가 겪은 얘기를 주위 아주머니들에게 하니
한 아주머니가 어머니한테 말씀해주셨데요
우리가 살기 전에 1503호에 살던 사람이 4인 가족이었는데
남편이 교통사고로 죽고
그걸 비관해서 젊은 새댁이 자식둘이랑 제 방에서 음독으로 동반 xx을 했데요.
119출동하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그 얘기 듣자마자 어머니는 빛의 속도로 이사하시고... 저에게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여튼 제 할아버지의 묫자리와 제 곧휴를 걸고, 제가 위에 한 말은 100프로 진실입니다.
과장이나 거짓말은 전혀 하지않았어요...
여튼 여기 글들을 읽어보니 그 때 생각이 나더군요
지금은 그 아파트 없어진지 오래이겠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