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02년 월드컵 기간중
무지 더웠던 걸로 기억납니다
회사 창고에 가던중이었습니다
창고로 가려면 2층 강당을 지나야 하는데 출입문을 여느라 시선이 아랫쪽을 향하고 있었는데
고개를 드는순간 짧은 순간 1초도 안돼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왠 중년 남성이 서있는겁니다
순간 시선이 살짝 아래로 향했는데 그 찰나에 그 중년 남성이 사라졌죠
바쁜지라 창고에서 물품만 빼서 나왔죠
지금도 간혹 생각이나는데
그당시엔 무심코 지나쳤던게 그 무더운날 그 중년남성은 남색 계열의 가을 점퍼같은걸 입고 있었다는겁니다
그리고 저와 전무만 알고 있는건데 그 건물자리가 무덤이 있던 자리입니다
회사 건물 4동을 신축할 당시 전무가 절 데리고 거길 갔었지요
여기 저기 돌아보다 말뚝 박아 놓은곳을 돌아본다고 그자릴 갔었는데
회사 직원중 어떻게 보면 저만 안건지도
건물 한동이 정확히 무덤이 있던 자리였었는데
그것때문인지 회사에서 키우던 개가 유난히 짖고 개집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이였는데
자기 집에 있지를 않고 직원숙소에 따라 올려고 하더라는겁니다
회사 옮기기 전에는 그런 행동을 안보였었는데 그당시엔 외로워서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좀 오싹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