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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5-29 14:31
[MLB] What 칼제구에 궤적·속도 예측불가 몬스터 6色무기
 글쓴이 : 러키가이
조회 : 1,190  


< What >구석구석 칼제구에 궤적·속도 예측불가, 몬스터의 '6色 무기'


가장 빠른 포심·변화심한 투심

슬라이더처럼 휘는 컷패스트볼

각을 그리며 떨어지는 변화구

커브·슬라이더가 가장 대표적

구속변화 초점 서클체인지업

춤추듯 움직임 무회전 너클볼

변형패스트볼 포크볼·스플리터

홈플레이트 앞에서 크게 떨어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다저스·사진)의 전성시대다. 류현진은 28일까지 7승 1패, 평균자책점 1.65를 유지하고 있다. 다승은 내셔널리그 공동 1위이고, 평균자책점은 빅리그 선발투수 중 유일한 1점대다. 9이닝당 볼넷(0.55개)과 삼진/볼넷 비율(15.50) 등 세부 지표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류현진의 올해 포심패스트볼(직구)의 분당 평균 회전수는 2090회로, 리그 평균인 2285회보다 떨어진다. 올해 직구 평균 구속은 90.5마일(약 145㎞)로 리그 전체 평균인 93.2마일(약 150㎞)에 못 미친다. 하지만 류현진은 스트라이크존 곳곳에 공을 뿌리는 정교한 제구력, 그리고 변화무쌍한 구종으로 메이저리그에서 극찬을 받고 있다. 류현진은 6가지 구종을 던진다. 포심패스트볼과 투심패스트볼, 컷패스트볼 등 변형 직구에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커브를 구사한다. 다양한 볼 배합에 정교한 제구력이 뒷받침되기에 그가 던진 공을 친다는 건 무척 어려운 일이다.

투수가 던지는 구종은 크게 직구와 변화구로 구분할 수 있다. 직구는 말 그대로 직선 궤적을 그리며 포수 미트로 들어가는 공이다. 그립(공을 잡는 방법)에 따라 포심(4-seam)패스트볼과 투심(2-seam)패스트볼, 컷패스트볼(커터), 싱킹패스트볼(싱커), 스플릿핑거패스트볼(스플리터)로 나뉜다.

포심패스트볼은 검지와 중지를 실밥 네 부분에 걸친다. 실밥을 최대한 손가락에 낚아채면서 던지고, 네 줄의 실밥이 공기저항을 받으며 날아가기에 속도가 빠르고 일정하다. 실밥을 낚아채는 힘이 좋으면 회전수가 높아져 홈플레이트 앞에서 솟아오르며, 이를 ‘라이징패스트볼’이라고 부른다. 아시아인 메이저리그 최다승(124승)을 보유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라이징패스트볼로 재미를 봤다.

투심패스트볼은 야구공 실밥 두 줄을 검지와 중지로 잡고 던진다. 공기저항을 받는 실밥이 두 줄이기에 공의 궤적이 불규칙해진다. 그래서 속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타자 바로 앞에서 약간씩 변화한다. 류현진은 올해 투심패스트볼을 불리한 카운트에서 던지고 있다. 류현진처럼 왼손투수가 투심패스트볼을 던지면, 오른손타자 바깥쪽으로 살짝 휘면서 떨어지기에 빗맞는 타구를 유도할 수 있다.

컷패스트볼은 류현진의 가장 확실한 무기다. 커터는 투심패스트볼과 같은 그립이지만 던질 때 중지에 힘을 준다. 왼손투수가 던지면, 직구처럼 날아가다 마지막에 슬라이더처럼 오른손타자 바깥쪽으로 휘어진다. 휘는 각도는 슬라이더보다 작지만 포심패스트볼과의 구속 차이가 작아 배트로 정확하게 맞히기가 힘들다.

류현진은 3년 전 컷패스트볼을 익혔고, 빅리그 타자들을 압도하는 구종으로 가꿨다. 현역 시절 컷패스트볼을 자주 던진 허니컷 투수코치의 조언은 큰 힘이 됐다. 류현진은 올해 완벽한 몸 상태를 되찾았다. 그래서 릴리스포인트가 높아져 컷패스트볼, 커터는 고속 슬라이더처럼 낮게 스트라이크존을 파고든다.

스플리터와 싱커는 헛스윙, 땅볼을 유도하기 좋은 변형 직구다. 투심패스트볼보다 손가락의 간격을 넓혀 잡으면 스플리터가 되는데 SF볼, 반포크 등으로도 불린다. 싱커는 투심패스트볼과 같은 모양으로 잡고 던진다. 하지만 투심패스트볼보다 스피드가 3∼5㎞ 더 빠르고 홈플레이트 앞에서 가라앉는 각이 좋다. 최근 주목받는 포크볼은 공을 손가락 사이에 좀 더 깊이 끼워서 던진다. 구속은 떨어지지만, 홈플레이트 앞에서 떨어지는 각도가 스플리터보다 커 투수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변화구는 중력을 이용해 각을 그리며 떨어지도록 던지는 공이다. 가장 대표적인 변화구는 커브이며, 직구와 함께 야구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구종이다. 커브는 검지와 중지를 실밥 위에 붙여 공을 잡는데, 엄지손가락의 위치는 하단의 반대쪽 실밥이다. 커브는 공을 던질 때 손목을 비틀어 던진다. 그래서 낙차가 커, 타자 머리 높이를 향하는 것처럼 보이다가 홈플레이트 앞에서 무릎 쪽으로 뚝 떨어진다. 커브는 빠르기와 낙차, 던지는 형태에 따라 파워 커브, 내추럴 커브, 슬로 커브 등으로 구분된다.

슬라이더는 중지를 실밥과 나란히 하고 검지를 옆에 붙이는 게 일반적이지만, 투수에 따라 그립이 천차만별이다. 슬라이더는 패스트볼과 비슷하게 날아오다 홈플레이트 앞에서 던진 손의 반대 방향으로 휜다. 특히 홈플레이트의 약 60㎝ 앞에서 급속하게 변화하기에 배팅 타이밍을 맞추기 쉽지 않다. 오른손투수는 오른손타자, 왼손투수는 왼손타자에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김병현이 메이저리거 시절 던졌던 슬라이더는 ‘닌텐도 슬라이더’로 불렸다. 비디오게임에서나 볼 수 있는 것처럼 변화가 심하다는 뜻에서 붙은 별칭이다. 박찬호는 위에서 아래로 휘는 커브와 옆으로 휘는 슬라이더의 조합인 ‘슬러브’를 던져 재미를 봤다. 국내에선 SK의 에이스 김광현이 슬라이더의 달인으로 불린다. 김광현의 슬라이더는 옆으로 휘지 않고 아래로 떨어진다. 슬라이더가 아래로 변화하면 배트에 맞는 공의 면적이 작아 그만큼 타자와의 승부에서 유리하다.

체인지업은 궤적이 아닌 속도에 포인트를 맞춘 구종이다. 엄지와 검지가 원을 그리듯 공을 잡는다. 그리고 나머지 세 손가락으로 공을 감싼다. ‘오케이’ 모양으로 공을 쥐게 돼 서클체인지업으로 불린다. 체인지업은 직구와 똑같은 폼으로 던지며, 구속이 직구보다 15㎞ 정도 낮기에 타자들을 속이기에 안성맞춤이다. 류현진의 서클체인지업은 직구처럼 날아오다가 오른손타자의 바깥쪽(왼손타자는 몸쪽)으로 꺾이는 특징이 있다. 류현진은 상황에 따라 체인지업의 스피드를 조정하기에 내로라하는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류현진은 신인 시절 한화 팀 선배 구대성으로부터 서클체인지업을 전수받았다. 현역 시절 류현진을 직접 상대했던 안치용 KBS N스포츠 해설위원은 “류현진은 투스트라이크 이후에 던지는 체인지업이 특히 위력적”이라면서 “직구와 같은 회전으로 날아오다가 갑자기 뚝 떨어지기 때문에 류현진을 상대할 때는 투스트라이크 전에 공략해야 했다”고 귀띔했다.

너클볼은 공에 회전을 주지 않고 손가락 끝으로 밀어 던진다. 검지와 중지로 공을 찍어 누르듯 잡고 엄지로 공을 받친다. 공을 던질 때는 손목을 쓰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너클볼의 장점은 변화무쌍한 공의 움직임. 공이 어떻게 움직일지는 너클볼을 던지는 투수도 알 수 없다.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고 한다. 훌륭하고 좋은 것이라도 꿰고 다듬고 정리해야 값어치가 있다는 뜻이다. 김선우 MBC스포츠플러스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은 “류현진은 직구와 커터, 체인지업, 커브의 릴리스포인트가 같다”면서 “다 같은 직구로 보이지만, 타자 앞에서 모두 다르게 변하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한두 가지 구종이 아니라 여섯 가지 구종을 모두 원하는 곳으로 던지는 능력은 타고나야 한다”면서 “류현진은 모든 것을 갖춘 투수”라고 덧붙였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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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키가이 19-05-29 14:31
   
poongjun 19-05-30 10:23
   
현진이는 6색이니?
왕년의 싸움닭 조계현은 팔색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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