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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4-03 11:49
[북한] 북한에서도 버림받은 환단고기
 글쓴이 : 진실게임
조회 : 4,005  

환단고기를 대하는 북한 학계의 자세 만들어진 한국사

아래 내용은, 

문혁, 『환단고기』에 대한 사료학적 검토, 사회과학원-한국학술진흥재단, 2006년

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최근에 뭘 하나 보았더니 북한 학계가 『환단고기』를 옹호한다든가 하는 얼척없는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과연 그런가 알아보기로 합니다. (저는 북한 학계에 대해서 그다지 신뢰가 없습니다. 이 글은 다만 북한 학계의 『환단고기』 검토 내용을 알아보기 위한 것일 뿐입니다.) 인용문의 강조 표시는 제가 한 것입니다.




- 삼성기에 대한 검토 결론
7개 환인 가운데서 혁서환인, 주우양환인 등은 중국전설에도 나오는 이름이고 또 우의 기록내용을 뒷받침할만한 문헌자료가 현재는 없을 뿐 아니라 환웅 한 명당 평균통치년간이 70~80년이 되므로 그 자체가 불합리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것은 결국 고조선 건국 이전 시기에 이미 수천 년에 달하는 오랜 력사(문명시대)가 존재하였다는 것을 강조하려고 한데서 나온 견해라고 본다.
그러나 고조선 건국 이전에 하늘나라인 '환국'이나 환웅씨 나라인 '배달국'이 수천 년에 걸쳐 존재하였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
한편 '환국'의 령역이 동서 2만여 리, 남북 5만 리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결국 수천 년, 수만 년 전에 태평양에서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의 넓은 지역에 걸쳐 있는 것으로 되여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것이다. 
또 내몽고지역에서는 고조선이나 그 선행시기의 조선 옛 류형 사람들이 남긴 유적유물이 별로 드러난 것도 없다. 


이하 내용은 이런 말로 끝나는 것들입니다. 굳이 다 타이핑하기도 그렇군요.

... 문헌적 근거가 없다시피 하다.
... 모순된 감을 준다.
... 믿음성이 없다.


결론 부분만 타이핑하죠.

이런 점들로 본다면 현존하는 『환단고기』에 편집되어 있는 『삼성기』(상, 하)는 단군 조선 이전 시기에도 문명 시대가 오래 계속 되었다는 점, 곰봐 범을 씨족명으로 본 것 등에서 일정하게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원 『삼성기』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으며, 후세에 윤색, 가필된 것이 많아서 믿기 어렵다고 보게 된다.




- 단군세기에 대한 검토 결론
단군의 출생 및 사망 연월일을 시간에 이르기까지 찍어서 밝힌 년대는 그것을 뒷받침할만한 문헌적 근거가 없는 조건에서 믿음성이 없다고 본다. 

『규원사화』에서 밝힌 47대 1195년간은 세대당 평균통치년간이 25.6년으로서 현실적인 가능성이 있지만 '단군세기'나 '단기고사'에서 밝힌 47대 2096년간은 세대당 평균통치년간이 44.5년이 되어 지나치게 길며 현실성이 거의나 없다.

고등-삭불루 세력에 의한 단군 자리의 교체, 그것을 계기로 한 마한, 번한 통치자들의 교체를 력사적 사실로 인정하기는 어렵다.

마한과 번한, 진한-삼한(통치자)과 막조선, 번조선, 진조선에 관한 단군세기나 태백일사의 서술내용은 그 사료학적 근거가 희박한 추측에서 나온 학설(신채호 학설)에 기초한 것이었다고 볼 수 있다.

전조선의 령역이나 대외관계분야에서도 산동성, 강소성, 산서성, 섬서성 지역까지도 진출하여 여러 후국들을 두었던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것 역시 잘못된 견해라고 본다.

3세 단군 가륵 때 삼랑을보륵에게 정음 38자(가림토)를 만들도록 하였는데 그 형태가 15세기 중엽에 만들어진 '훈민정음'과 매우 비슷하며 시베리아, 수밀이, 우루, 티베트 등과 후세적인 관직명들도 많이 나온다. 그뿐 아니라 14세 단군 고불 즉위 56년에 조사한 1억8천만 명의 호구 수도 근거가 없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한다면 그리고 『환단고기』가 공개된 시간이 늦어진 것으로 보면 단군세기의 내용에도 상당한 정도로 후세에 가필된 것이 있다고 생각되게 된다.




- 북부여기와 가섭원부여기에 대한 검토 결론
특히 이 장에서는 북한의 현재 학설과 『환단고기』가 심하게 부딪치므로 매우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 학설까지 소개할 수는 없으니 대강 이런 말로 이어진다는 것만 보여드리죠.

... 정확한 기록이라고 볼 수 없다.
... 좀 무리한 일이다.
... 당시의 료동은 란하 이동을 의미하므로 란하일 수 없는 것이다.
... 진한, 변한은 언제 어디에 있던 존재들인지 저자의 설명이 없다.
... 문헌적 근거는 그 어느 책에도 없다.
... 중국 측 기록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이 없다.
... 그 자료 출처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그런 결과 이런 결론이 나옵니다.

북부여기의 서술내용은 허구이거나 부여(북부여) 땅에서 B.C. 4세기 이전의 인물들의 이름을 끌어내린 것이거나 어느 쪽일 것이다. (중략) 총체적으로 고조선 말기의 력사, 고구려 초기의 력사와 대비해볼 때범장의 이 기록들은 근거 없이 자의적으로 기록해놓은 것들이며 고조선-부여-고구려의 계승관계를 직선적으로 이어놓으려고 한 시도라고 볼 수 있다.




- 태백일사에 대한 검토 결론
이 장에서 저자는 신채호의 전후 삼한설이 어떻게 이런 "비사"들에게 영향을 주었는가를 논증합니다. 그리고 신채호 학설은 잘못되었다고 이렇게 말하고 있죠.

삼한-삼조선설은 신채호가 '사기집해'의 진번에 대한 서광의 주석에 "번番은 막莫이라고도 한다"라고 한 것을 잘못 인식한데서 나온 학설이라고 본다.

이 장에서도 『환단고기』는 믿을 수 없다는 이야기가 아래와 같이 되풀이 됩니다.

... 이 책들에 보이는 고조선과 큰 후국(삼한)의 수도 위치와 천도 관계 기사들도 그 년대기사와 함께 현재로서는 믿음성이 없다.
... 또한 고조선(전조선)의 령역은 제한되어 있고, 옛 주민은 조선 옛 류형 사람들이었던 만큼 고조선의 주민을 '구이'와 직접 결부시키는 것도 잘못이다.

보다시피 북한 학계도 구이九夷(선진시대 동이)를 우리와 직접 결부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죠. 이후 논증에서도 이런 말들이 끝없이 나옵니다.

... 사실이 아니고
... 잘못된 서술이다.
... 과장된 것이다.
... 근거가 없다.
... 력사적 사실이 아니다.
... 력사적 사실로 볼 수 없으며 (중략) 다 잘못된 것이다.






- 최종 결론
총체적으로 볼 때 현존하는 『환단고기』에 편집되어 있는 삼성기(상, 하), 단군세기, 북부여기, 태백일사 등의 사서들은 그 원본 내용을 그대로 필사하여 놓은 책이라고 볼 수 없다. (중략) 그리고 『환단고기』에 인용된 조대기, 고조선비기, 대변경, 삼성밀기, 표훈천사, 진역유기의 내용도 원본을 인용한 것으로 보기 어려우며 『환단고기』에서 전하는 '사실'들도 력사적 사실을 반영하였다고 볼 수 없다.

이러한 여러가지 점들을 놓고 본다면 현존하는 『환단고기』는 대체로 『규원사화』를 바탕으로 하고 여기에 『단기고사』(문화본)과 일부 국내 문헌기록들, 중국 고문헌 기록들, 신채호의 학설 등을 첨부하여 태백교-단군교의 리념에 맞게 서술해놓은 책이라고 인정된다. 

대부분의 력사적 기록들은 그 문헌적 근거가 없을 뿐 아니라 당시의 력사 발전, 문화 발전 단계에도 부합되지 않는 것으로서 객관적인 타당성이 부족하므로 력사 연구에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본다.





이상으로 북한에서도 버림받은 『환단고기』의 현실을 알려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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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orumi.egloos.com/4778425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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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evew 14-04-03 12:10
   
     
진실게임 14-04-03 12:18
   
그건 (2004-05-14)에 쓰여진 글이네요.

본문에서 정리한 건 쓰여있듯이 2006년 북한학계가 문서로 남긴 것을 정리한 건.
『환단고기』에 대한 사료학적 검토, 사회과학원-한국학술진흥재단, 2006년
gaevew 14-04-03 12:28
   
netps 14-04-06 18:01
   
자료검색해보면 이거 국회도서관자료로 검색 가능합니다.
Pdf로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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